(1) 2017. 05. 15. 오전
교대 재학생 분들이 교육공무직 분들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 봅니다. 일단 그 분들이 왜 학교 현장에 계시는지 본질을 살피고 재학생 분들이 학교 현장의 상황을 바르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지역에서도 규모가 손에 꼽을 정도로 큰 학교입니다. 교무행정사 3명, 스전강 2명, 영전강 1명 돌봄 교사 분들은 몇 분인지 모르겠지만 3분 정도 있던 것 같습니다. 또 예술 강사 한 분이 4학년 미술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교육공무직이 좀 있는 학교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교무행정사 분들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학급과 수업에 충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교무 업무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안 계시면 저는 오늘도 공문 폭탄에 과학실을 뒤져가며 실험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겁니다. 수업 준비는 언제 하죠...?
스포츠전문강사 이하 스전강은 원래 담임 교사의 체육 수업을 보조하는 역할로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교사가 할 수 없는 체육 교과의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 것들을 시범을 보인다거나 하는 등의 역할이었죠. 그 분들은 실제로는 수업을 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를 대신해 체육 수업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학교에 체육 전담 교사도 있지만 40개가 넘는 학급에 2분입니다. 체육 교과가 없는 1, 2학년을 제외하더라도 그 두 분이 모든 체육 수업을 하면 주당 40~50 시간은 수업하셔야 할겁니다.(제 주당 수업시수는 21시간입니다.) 그럼 담임이 체육 수업을 하면 되지 않겠냐 하시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체육 수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하길 꺼려하십니다. 교대 커리큘럼에 체육 교과가 있긴 하지만 그걸로 체육 교과의 모든걸 커버할 수준이던가요? 아닐걸요? 적어도 저희 학교의 스전강, 영전강 분들은 체육교육과를 졸업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고 교원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체육 수업 만큼은 저희보다 잘하죠. 그저 그 분들과 저의 차이는 교대 졸업이냐 사범대 졸업이냐 밖에 없습니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평등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말 저희가 그 말을 꺼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운 좋게 임용이 보다 쉬운 교대에 들어와 졸업했다는 게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 아닌가요? 임용고사가 정말 훌륭한 교사를 뽑는 제도인가요?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교대생 여러분들이 교육공무직은 따라올 수 없는 교대 졸업생만이 가질 수 있는 수업 전문성을 기르고 졸업을 했으면 좋겠단 겁니다. 교육공무원직 철폐를 위해 목소리를 모아 힘써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전에 살펴보십쇼. 교대 커리큘럼이 바뀌지 않는 이상 여러분들이 현재 배우고 있는 지식들 대다수가 현장에서 쓸모있는 것들인지 아닌지. 여러분 스스로가 정말 전문성을 가진 예비교사인지 아니면 그저 4학년 때 열심히 교육과정을 암.기.해서 최근의 경쟁률로 도지역은 미달로 거의 프리패스해서 임고 붙고 졸업해 현장에 투입되는건지부터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들이 체육 수업에 전문적 지식이 부족해서 생긴게 스전강이고 영어가 부족해 생긴게 영전강입니다. 또 국악 수업이 안 되니 국악 강사가 들어오고 미술 수업이 안 되니 예술 강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업에서의 전문성을 갖추려면 교대부터 바뀌어야 합니다.(철밥통 교수들이 몇 십년 째 똑같은 수업만 하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써먹습니까?) 저도 현장에 있으면서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대에서 조금이나마 쓸모있는 것들을 배웠다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또 교육청에서 교과 전담 교사들을 학교에 충분히 배치만 해준다면 스전강, 영전강, 국악강사, 예술강사 필요없습니다. 학급이 40개가 넘는 학교지만 도교육청에서 정해놓은 전담교사 티오로는 체육 전담 교사 2명, 영어 전담 교사 2명, 음악 전담 교사 2명 밖에 운영할 수 없습니다. 학교별 학급 수에 따라 상식적으로 적절한 전담 교사 티오 설정이 먼저 이뤄져야 교육공무직 운영이 축소가 되든 철폐가 되든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담 티오를 늘리려면 교사가 더 필요한데 강원도는 요새 맨날 미달이라 이건 힘들 것 같네요.^^)
물론 저도 자격미달의 스전강, 영전강 등의 교육공무직을 걸러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강원도를 비롯한 도 지역 기피 현상으로 계속 임고에서 미달로 필요한 교사 수보다 적은 인원들이 들어오면 결국 그 빈 자리는 교육공무직이나 중등 자격증을 가진 중초 교사가 채울거란 것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미달이라 교사가 돼서는 안 될 상태인 분들도 많이 합격하고 있습니다... 도 지역도 눈여겨 봐주세요...ㅠㅠ
(2) 2017. 05. 15. 오전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요.
지금 대숲에 난리난 스포츠강사, 영어강사를 정규직 전환한다는에 그게 티오랑 무슨 상관이죠?? 사실 스포츠 강사, 영어강사가 생겨난게 다들 꺼려하는 과목이어서 생겨난거라 생각하고 뭐 교대에서 배운다고 하지만 겉핥기 식이라 더 전문적으로 배운사람들에게 배우는 게 아이들에게도 좋은거 아닌가요?? 물론 뭐 과정의 불평등 이건 이해를 하지만, 저분들이 우리처럼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저 과목만 전담으로 가르치는 전문직이라 생각하는데 그러면 따로 뽑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티오가 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ㅠㅠ 물론 저분들도 정당하게 채용절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ㅠㅠ 채용절차를 투명하게한다면 저건 좋은 법안이고 우리에게 피해올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구 저분들 뿐이니라 행정실 같은 곳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직분들도 그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분들과 다른일을 하는거 아닌가요?? 진짜 잘 몰라서 ㅠ 그러면 그것도 저는 잘못된게없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뭐 누구 빽으로 들어가고 이런것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여!!
그러니까 결론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을 뽑는 방법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왜 티오에 연관을 주는지를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직이고 교대생 생각이래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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