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4월 . 보성읍내)
어이고 슨상님~~ 오랜만이여유
못본새 얼굴도 다타부리고 아주 우리사람 다됬어 허허
오늘 마을 청년회 회식날인데 선상님도 올거제?
이장님댁 민성성님하고 수현이 그 가시나도 온다는디 수현이랑 으뜩해 잘해봐~~ 껄껄
나름 높은 성적으로 전남에 발령받았기에 그나마 광역시인 광주에 인접한 지역을 가고싶었지만
결과는 보성이였다. 신안 무안 이런데 아닌걸 다행으로 여기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들으며
녹차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보성으로 반은 호기심 반은 공포로 들어가게되었다.
첫학교는 전교생수 70명의 아담한 2층학교였다.
그리고 작은학교라고 업무는 작지 않다는걸 호되게 느끼게 되었다.
초등교사가 추가근무를 해야될 줄이야.
발령후 6개월.. 나는 청년회에 소속되어 있었고 학교가 끝난뒤에도 잡무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회식에도 불참하려 했으나 다음회식날까지 싸한 분위기를 느끼고 난 뒤로는 항상 참여하고 있다.
오늘도 급지표를 만지작 거린다.
3년있으면 보성을 나갈 수 있다..
보성을 나가면 어디로 가지??
인구 9만의 화순? 20만의 여수?
선택지가 없었다. 어떠한 선택지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늪을 빠져나가면 진흙탕이다.
교대 TO 대란..
컷이 제일낮다는 이유로 전남을 선택했다.
아니 전남에게 선택받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선택의 대가를 호되게 받고 있다.
올해 무조건 탈출해야할듯 내년부터 지가점 개혁 알지?
1년만 고생하지 1년 편하려고 40년을 고생하노 ㅠㅠ
아재 충남이랑 전남이랑 글케 달라요?
엑윽......ㅜ - dc App
수현이 예쁨?
엌ㅋㅋ 나도 촌이지만 청년회 이런건 말도 안들어봤는데 ㅋㅋㅋ(다른 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전노예면하고 녹차노예됐놐ㅋㅋㅋ
뭔 2000년대 초중반 얘기를 정성들여썼냐;;;
착한탈출 인정핮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