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제 많이들 적어주었고 나도 몇 번은 말한 것 같지만
4년을 마무리하며 드는 소회 몇 가지를 알려주고 싶다.
교대생들은 잘 참고하길 바랄게.
1. 여자 선배 동기 후배를 너무 멀리하지도 말고 너무 가까이 하지도 마라.
너무 멀리하지도 말라는 말은 여자랑 아예 상종을 만다거나
여자랑은 친하게 안지낸다 따위의 생각을 품지 말란 말이야.
너와 마음 맞는 여동기 2~3명 정도 정말 친하게 지내길 추천한다.
생각도 마음도 성격도 바른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사귀라는 말이야.
시험이나 학점정보나 여러 유용한 정보들 남교대생에 비해 여교대생이 빠삭한 건
기정 사실이라, 친한 여동기 2~3명 정도는 공들여서 친구로서 사귀길 추천한다.
워낙에 여초사회라 여동기들도 너를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4쏠 그리고 친한 남자사람친구 하나 없는 여자애들이 널리고 널린게 교대바닥이다 보니
여자들로서도 나쁘지 않은 관계일 것이다.
나머지 여동기는 그냥 과감히 거리두고 살아라.
모두와 친해져야겠다 생각하고 관계에 임하면
넌 어느 순간 장난감이 되어있을 것이고, 여러모로 피곤해질 것이다.
너희 생각보다 이기적이고 인간관계의 상식을 모르는 애들이 많다.
물론 너네도 그럴 수 있다만...
2. '동기'라고 참지 마라
막말로 20여년 넘게 알지도 못하고 서로 살아오다가
같은 학교 같은 학번이란 거 단 하나 때문에 하나로 묶이는데
모두가 다 잘맞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동기라고 괜히 어설픈 공동체 의식 가져가지고
인간관계에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너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닌 거 같으면 과감하게 쳐내라.
싸워봤자 좋을 것이 없으니 굳이 가까이 지내지 말란 말이야.
너랑 안맞는 사람은
행사에 동원되서 같이 사진찍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3. 동아리에 너무 몰입하지 마라.
동아리 활동에 너무 과몰입해서 과 생활이나 성적같은 거 내팽개친 사람 종종 있을 거다.
명심해. 임용고시 지역이 타지역이라면 거의 쓸모 없는 인간관계가 된다.
특히나 집행부를 잡고 거기에 인생 갈아넣는 우매한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란다.
남는 거 생각보다 없을 거다.
지금 임용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너가 너네 학교의 지역에서 교사생활 할 수 있다면
동아리 인연은 고스란히 네 재산이 되겠지만, 그러리란 보장이 없다면
알아서 빨리 판단하고 '적당히'를 잘 잡기를 바란다.
물론 과생활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너가 하고싶은 일들을 해.
4. 가능하다면 타 학교 학생과 연애나 교우관계를 쌓아 봐라.
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교대생들 타 대학교 학생들에 비해서 생각하는 게 매우 좁다.
그 시기 20대들이 공감하는 여러 주제들에서 얼마간 괴리되어 있는 느낌
남자들은 무사안일한 생각들이 만연해 있고
여자들은 연예인이나 가수 팬질과 같은 철없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런 분위기들에 휩쌓여 4년 후에 머리가 굳은 상태로 졸업하지 않길 바란다.
4년 내내 만나면 게임얘기, 여자 품평, 남 뒷담화 같은 이야기나 하면서
교대 졸업하는 남자애들 생각보다 많고
4년 내내 만나면 연예인얘기, 남자 품평, 가심거리나 이야기하며 교대 졸업하는 여자애들 생각보다 많다.
5. 졸업하고 교사가 되어도 '취미'나 '특기'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 하나는 만들어라.
배구도 좋다. 테니스도 좋다. 악기연주도 좋고 서예나 미술, 탁구나 농구 다도도 좋다.
개인적으로 방송춤은 써먹을 데가 없을 것 같긴 하다.
확실히 머리는 굳는 거 같더라.
너네가 임용공부 끝나고 취미 하나 찾아서 평생 즐길정도로 할 취미하나 마련할 여유가 있을까?
남자는 바로 군대갈 터이고, 그러지 않은 사람도 기간제니 뭐니 하며 삶에 휩싸이겠지?
대학생 때가 참 좋은 기회다. 잘 잡고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 꼭 만들어라.
고등학생까지는 공부하느라 힘들었잖아? 대학생 때가 절호의 기회다.
6. 마음에 맞는 멘토 선배를 꼭 만들어라.
지역이 달라도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소통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멘토 선배를 꼭 만들어라.
모르는 것들 투성이다. 나도 멘토선배가 없었다면 참으로 많이 헤맸을 거다.
물론 교대에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다던지 어느 형태로든 윗사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도 제대로 못 붙이는 샌님같은 애들 참 많은 거 알지만.
노력해서 친해지려고 해봐라. 살아있는 너의 지침이 되어줄 거야.
난 멘토선배가 한 두명 있고, 날 멘토로 삼고 있는 후배도 한 두 명있어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더라.
7. 주목과 관심 = 상상도 할 수 없는 불편함
관심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주목받고 싶은 마음이 충만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 보아.
하지만 이건 명심해둬. 교대는 폐쇄적이고 협소한 단체야.
너가 크게 주목받을 일을 하고 관심 받을 일을 했다는 것 = 교대생 모두가 알게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일반대 같은 경우엔 워낙 단과대학교가 많으니까 아무리 이른바 관종짓을 해도
상관없다고 보지만, 교대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정말 상상못할 일들을 경험할 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으로 말이야. 물론 안좋은 쪽으로.
적다보니까 너무 많이 적은 거 같다.
꼰대처럼 보일까봐 미안하기도 하다.
4년 정말 금방 지나간다는 선배들 말
이제서야 공감간다.
물론 이 말도 매우 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상투적이란 말은 모두가 비슷하게 느낀단 말이기도 하니깐 말이야 ㅎㅎ
기회가 있다면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가 좀 더 인생을 바르고 현명하게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참 아쉽기도 하다.
다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의미 있는 교대 4년 보내길 바래.
추천 오지게 박습니다
나는 여행,연애 ,취미중 하나만 제대로 해도 성공이라봄
선배님 감사합니다
와 진짜 영양가 오지는 글이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좋은 교사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짱짱
직업비교질 하는 개씹찐따 장애들만 보다가 힐링된다..
진짜 교대에선 주목과 관심 바라고 행동하면 안됨 ㅋㅋ 청주교대 몇몇 사례만 봐도 ㅋㅋ 영어과애랑 갤주님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용 - dc App
이번에 졸업하는데 공감되는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