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부부교사로 한다고 하면 어차피 벌이는 맞벌이지만
분에 넘치는 집 사야하고 아이 양육하는데 드는 돈이 확실히 어마어마하지 않겠냐.
근데 혼자 살면 인생 참 편하다.
박봉인 건 확실히 맞는데, 혼자 무위도식하는 양 살기에 부족할 정도는 아니고.
뭐 해마다 작지만 꾸준히 급여가 오르기도 하고.
승진에 욕심이 있다면 방학도 반납하고 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승진 생각이 없다면 업무가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고, 학생들 가르치는 것에 몰빵하면 된다.
다만 애들 자체를 안 좋아하면 교직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여기서는 여교사들 혐오하는 말들이 종종 올라오지만,
그냥 직장에 가면 하하호호 하면서 충분히 즐겁게 지낼 수 있음.
가끔 모난 병신년놈들 빼고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다 좋음.
삶이 느긋하고 여유가 있으니까, 천성적으로 모난 사람들 빼고는 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둥글둥글해.
그 와중에 꼴뵈기 싫은 놈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어떻게 내 삶 주변에 천사만 있겠냐?
애들 가르치면서 재밌었던 일이 있는데, 우리 반 애 아버지가 같은 지역의 교사였음.
애가 하는 말이
학교 끝나고 학원 하나 갔다 집에 가면
아빠가 먼저 집에 들어와서 소파에 게으르게 누워있다고
완전 짜증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
그 말 듣고 아 시발 교사가 퇴근시간 하나는 오지는구나 생각 한 적도 있다.
1. 월급 적음
2. 적성 맞으면 가르치는 일이 꽤 괜찮다.
3. 승진 포기하면 편하다. 난 포기 못해서 노예처럼 살고 있지만.
4. 주변 동료교사들이 기본적으로 괜찮음
5. 퇴근 개씹빨라. 특히 요새 아이 낳고 육아시간 쓰는 분들은 3시 전에 퇴근함.
6. 혹시 지 인생관이 독신이면 개씹추천;;
ㅇㅇ나도 비혼주의라서 서성한 쳐다도 안보고 교대 간다
결혼은 하는데 애는 안가질 생각이면?
그것도 괜찮긴 한데, 교사는 결혼하고 나면 애 가질만 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시간 3단 콤보 넣으면 확실히 타 직장에 비해 양육 환경이 좋음
양육환경 좋은거랑 애가 커서 뭐가 되는지는 독립시행이라고 봄 기껏 키워놨는데 폐급이면 어캄 존나 쓰레기같지만 이럴까봐 애 못낳겠음
근데 진짜 애들 가르치다보면 애들 성향이나 능력의 80% 이상은 진짜 부모, 혹은 가정환경 따라가.. 정말 거의 맞음.
니가 좋은 사람이랑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면 아마 아이도 환경에 맞게 잘 자랄거.
물론 결혼하고 자녀 안 가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또 학생들을 매번 마주하고 가르치는 직업이라서.. 아마 생각이 여러모로 흔들릴 계기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니 말이 맞는게, 내가 우리반에서 학생 가르치다보면 너무 예쁜 애 보면 '와 정말 쟤 같은 아이 낳으면 너무 행복하겠다' 싶고, 정말 마음 안 가는 애 보면 '와 쟤 같은 아이 낳으면 진짜 인생 조지겠다' 싶을 때도 있음. 생각해보니까 아이 낳는게 무슨 뽑기게임 하는 느낌이더라.
나도 이 생각했는데ㅋㅋㅋㅋ
어른스런 답변 고맙다
부부교사가 더 좋은데 굳이 따지면 육아휴가도 자유롭게 쓰고 같이 벌면 꽤 범 우리 부모님 교사임
네말대로 혼자살기엔 딱 적당함. 근데 결혼해서 살기엔 빠듯하고 맞벌이 하며 살면 그냥저냥 먹고살긴하지만 풍족하게 못사는건 또 팩트. 그냥 혼자사는게 무조건 답
근데 혼자살면 나이40넘으면 현타 조지게 올걸. 그냥 지지고 볶아도 남들처럼 결혼하는게 행복할거야.수입도 적지만 안정적이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