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갤러리에 훌리 많은거 알겠고, 경교 입결이 어쩌고, 지교가 어쩌고 다 알겠는데, 지금 급한건 백분율 따리가 아니잖아?


그래도 "교대 갤러리"라고 하니까 여기다가 "우리 교대생"들을 위해서 좀 적어보려고 하니까, 다들 좀 읽어주면 고맙겠어.


본인은 지교 18학번이다. 이번에 수급계획 나온거 보고, 느낀것이지만,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17학번 - 생각보다 괜찮음.

18학번 - 칼질 좀 당함. 하지만 도지역(경기도 제외) 노리는 것이라면 아직까진 괜찮.

19,20학번 및 그 이후 - 17, 18보단 빡세질듯.


이런것 같다. 이제 현실적인 길을 찾아보자. 학부학들 및 중운위 및 교대련과 학교 임원들 모두 18학번이 대다수라고 가정하고 말해볼께. 두서없이 말하는건 미안하다.


1. 생각보다 여론은 좋지 않다. 이미 18학년도 임용때, 티오 칼질 당할때, 엄나백 사건으로 인해서 이미지가 안좋아진것은 사실이다. 물론 엄나백을 쓴 분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여론을 볼때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것은 인정해야한다고 봄.


이런 상황에서 단순하게 "교사당 인원수 말고 학급당 인원수로 따져야한다!!" 이러면서 티오 달라고 빼애액 거린다? 그러면 역효과만 일어난다.


안그래도 힘든 취업시장 + 사대생 + 공시생 + 코로나 시국이 합쳐진 이상, 여기서 예전처럼 엄나백을 외치면서 빼애액 거린다면, 있던것마저 뺏기기 십상이다.


티오 감축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 우리에게 여론이 안좋은것은 대충 알꺼야. 안좋게 바라보는 사람들 중에서, 스스로 앞가림 잘하면서 대한민국의 교육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는 상황에서 교육의 현실을 지적하는 그런 이상적인 사람들은 없음.

이번에 총선때 봐서 알잖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미지, 분위기, 단순함에 넘어간다고.


이러한 여론의 대다수 비율은,

1) "그동안 개꿀빨던 교대생들, 힘들어져서 꼬시다!!" 이런 마인드

2) "다 힘든데 니네만 편하려 그러냐? 티오 줄어도 너네정도면 꿀빨잖아! 조용히해!" 이런 마인드

3) "저출산인데 개꿀 기대한거임? 양심좀?" 이런 마인드


이렇다고 본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 나라에는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라는 속담이 아직도 존재하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가 적용된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빼애액!! 아무튼 티오 보장 해주셈!!" 이래봐라. 여론 더 안좋아지고, 그나마 있는 수급계획도 18학번 같은 경우는 3380~3580명(그나마 유지된다는 전제하에)중에서 3380명에 가까이 수렴될 가능성이 높지, 3580명에 근접하겠음?


설령 드러눕고 빼액 거리는게 당장은 통하더라도 나중을 위해서라도 안좋으니까, 무턱대고 드러눕는것은 피하는게 좋다.


2. 교대 입학 정원 감축에 포인트를 맞추자.

18학번이 수능칠때는 수험생 60만명 시대였지만, 20학번이 수능칠때는 수험생 45만따리 시대다. 수험생은 4분의 1이 줄었는데, 교대 정원은 안줄이는 이 현실에 비판을 하면서, 신규 입학생 줄이라고 시위를 해야한다.


물론 21학년도 신입생 못 줄인다는 말이 있다. 나도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는 안알아봤지만, 당장 올해 17학번 임용부터 칼질을 시작하는데, 아직 들어오지도 않은 신입생 칼질이 뭐가 어렵겠냐는 생각이 든다.


당장 내년 신입생부터 미친듯이 줄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는것은 힘들 것이니, 교대련과 각 학교 중운위 및 학부학들은

1) 21학년도 신규입학생을 당장 줄이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감축은 필요하다!
2) 22학년도 신규입학생 규모부터는 수험생 감축에 따라 그에 맞는 비율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두 가지로 가야함.

명분 좋잖아. 수험생은 줄어드는데 교대생은 늘어난다? 헬게이트 오픈이지.

혹시나, 중장기 티오 수정된것 보고, 18까진 할만하다고 안일하게 접근하진 않았으면 한다. 학부학, 중운위 니네들 대부분 18학번이라고, "우리때까진 괜찮아~ 개꿀이야~" 이런마인드로 접근하지 마라.

니들이 재수할 수도 있는거다. 재수하면 헬게이트 오픈인건 너네가 더 잘알잖아.

물론 내 임용이 먼저인것은 당연하지만, 후배들도 생각해야 만일이 대비된다는 것이지.

혹여나, 아직 입학하지 않은 고1, 고2, 고3 및 N수생들 생각해서 "얘네까진 받아주자!"라는 마인드는 버려라. 19, 20학번은 교대에 돈 내고 입학한 학생이지만, 고1,2,3이나 N수생은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잖아? 먼저 들어온 사람부터 챙기는것이 당연한거지.

3. 여론이 생각보다 안좋은것을 인지하고, 단순하게 "티오 내놔 빼애액!" 이런것을 피하고, "교대 입학 정원 줄이자!"로 방향을 잡았다면, 이 기조를 유지하되,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하다!"로 밀어붙여라.

"교사당 학생수"는 16명대인데 "학급당 학생수"는 21명, 22명대인 이유는, 영양교사 등이 "교사당 학생수"의 "교사"에 포함되어서다.

그러니까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하다!"를 주장해라.

물론, 대부분의 민중들은 잘 모를거다. 교육쪽에 관심갖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한지, 교사당 학생수가 중요한지 알게 뭐야.

그러기때문에,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해!"라는 고차원적인 문제를 메인으로 거는것 보다는, "교대정원 감축"에 포인트를 두고, 거기에 "학급당 학생수가 중요하다!"를 탑승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4. 여기까지 잘 먹혔고, 괜찮겠다 싶으면, 임용고시를 치지 않고 학교에 들어온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자.
이 사람들이 누군지는 다들 잘 알거다. 임용도 안쳐놓고, 인맥 등으로 학교에 대충 들어와서 드러누운다음에,

"우리도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ㅠㅠ",
"차별받지 않도록 해주세요 ㅠㅠ" 이러는 사람들 있잖아.

예전에는 이러한 것들이 먹혔다고. 근데 요즘 살기 팍팍해져서, 이런게 생각보다 잘 안먹힐거야.

인국공 사태만 봐도 그렇잖아. 불공정하다고 욕하는 경우가 많지만, 취업이 개꿀인 시대였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었겠냐는거지.

내가 이 말을 왜하냐면, 이러한 자격미달에 은근슬쩍 자리깔고 누운 사람들에 대해서도 비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봄.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 다름은 환영이니까, 그냥 이 부분은 읽고 넘어가줘도 괜찮음.

5.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주목해보자. 교원양성체제가 개편된다고 하면, 당장 재학생들에겐 크게 영향은 없겠지만,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에 있어서는 영향이 있을거다.
이 체제 개편이 잘 된다면 현재 재학생들에게도 나쁠게 없고, 신입생들에게도 나쁠게 없다.

교대재학생이라면, 특정 수업 등을 "교사를 하기 위해 이러한 것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들거고, 특정 과목을 보며 "이 과목에 이러한 수업모형들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들꺼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그것도 인정하겠다.

아무튼 요점은 이러한 불필요한 부분들을 쳐내며 "진정으로 알찬 교원양성체제"를 위해 나아가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쓸모없는 강의는 없어지다보니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서 교수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그만큼 밥그릇을 주장하는 기득권층이 줄어드는 것이니, 교대 정원을 장기적으로 줄여나가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6. 요약하자면, 어설프게 "티오내놔 빼액!"이러지 말고 "교대 입학 인원 감축"에 집중하면서 그 외의 것들을 조금씩 끼워넣으라는 말이다.
이렇게 해야 중장기 교원수급에 따라서 17이나 18학번 같은 경우 최대한 가능선에서 많은 티오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고, 19, 20학번 및 그 이후에 들어올 신입생들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 아니겠냐.

등록금 반환도 중요하지만, 둘중 하나를 선택하자면, 기껏해야 10만원 20만원 30만원 돌려받을 수 있는 "등록금 반환 투쟁"보다는 "교대 입학 정원 감축 및 교원 양성체제 개선"등에 초점을 맞추는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다.

그나마 만만하게 건들 수 있다고, 당장 성과가 보이는 것이라고 "등록금 반환 투쟁"에 집중하고 "입학정원 감축 및 티오 문제"를 외면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

7. 그나마 행복회로를 굴려보자면, 전교조, 교총, 교사노조 등 교육관련 단체들 모두가 조금의 차이는 있어도, 중장기 교원수급이 칼질된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필자는 굳이 따지자면, 교사노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전교조 보다는 교총에 더 마음이 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전교조 같은 경우는 행동력 하나는 알아줄만하니, 부디 지혜롭게 이러한 단체들과 적절한 협력을 통해 해결하길 바란다.

8. "티오 박살나면 교대 올 의미 없지 ㅠㅠ", "이럴꺼면 교대 안왔지 ㅠㅠ", "하...현타온다 ㅠㅠ" 이런식으로 징징대는 것은 그만하자. 물론 슬픈 마음은 안다. 나라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탭댄스를 추겠나?

하지만 그러한 감성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힘들어 ㅠㅠ 현타와 ㅠㅠ" 이렇게 푸념함으로 인해서 바뀔 문제였으면 이렇게 내가 긴 글을 쓸 일도 없다.

힘든 마음은 알겠지만, 이러한 마음은 가슴 속에 품고, 냉철하게 행동하자.

9. 되게 긴 글이다. 내가 글쓰는 재주가 많이 없어서, 티오 문제때문에 친구랑 술먹다가 현타와서 쓴 글이다. 매끄럽지 않고, 자신과 다르게 생각한다고 해서 너무 뭐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많이 양해 부탁한다.

지금도 열심히 임용공부하는 17학번 선배들, 당장 내년에 던져질 나를 비롯한 18학번들, 떨고 있을 19, 20학번들 모두 화이팅이다.

각자의 정치적 신념은 다르고, 사상과 생각은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예비교사고 교대에 들어온 이상 티오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맞다고 본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