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념글 두개 간 지교 18학번이다.

교대련 입장문 봤는데, "학급당 학생수", "격차가 어쩌고"하더라.

어떻게 패턴이 이렇게 예상에서 벗어나질 않냐? 이정도면 외울것 같네.

대다수 여론 및 칼자루 쥔 교육부와 윗사람들이 그걸 정말로 받아들일꺼라고 생각한거냐?

국민들은 잘 몰라. 교육에 관심있거나, 자식이나 조카가 교대 다니거나, 자기가 교육계에 있지 않고서는, 즉 대부분의 국민들은 "학급당 학생수"랑 "교사당 학생수"이런거 잘 모른다고.

그런데 거기다 대고 저렇게 해버리면, 참 잘도 먹히겠다?

내가 방안 알려줄게. 잘 읽어보고 글 다듬어서 매끄럽게 써봐라. 내가 글쓰는 재주는 없어서 미안하다.

1. 저출산 여파로 티오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어느정도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2.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저출산 및 수험생 감소로 인하여 미래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신입생 수를 그에 맞게 감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가자. 제발 교대 입학정원 토막내는거에 포커스 맞추라고.

3. 코로나 시국에, 엄나백 사건에, 취업난인 상황에서 티오 내놓으라고 쌍팔년도처럼 드러누우면, 그나마 있던것도 빼앗긴다.
눈치없이 티오 내놓으라고 징징대면서 시위하는 것들 있으면 칼같이 손절해라 제발. 시위를 하더라도 좀 생각있게 하라고 진짜.

4. "학급당 학생수"와 "사서교사 영양교사"문제는 그 이후다. 교대 정원 감축에 메인을 두고, 저 두개를 슬쩍 얹으라고.

마트에서 테라 6캔 사면, 가끔씩 거기에 진라면 하나 붙어있잖아. 아니면 우유 큰거 하나 사면 요구르트나 작은 우유 하나 붙어있잖아. 그런식으로 가자고. 현실성 있게 가자 제발.

5. 만약 무턱대고 티오 보장하라고 징징댈거면, 차라리 입다물고 가만히나 있어라. 그게 훨 도움된다. 진심이다.

6. 전교조, 교총, 교사노조 등에게 도움 요청해서 자문 구해라. 같이 힘을 합치라고.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서 죽을꺼냐? 당장은 싫어도 오월동주 하는 마음으로 전략적 협조를 할 필요도 있다. 쪽수는 많을 수록 좋다.

7. 우리는 이미 적폐로 몰리고 있다. 대다수의 여론은 "니들 꿀빨자너. 엄살 ㄴㄴ" 이거다. 까놓고 말해서 이거라고.

그러면 이런 개같은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하겠냐? 우리도 적을 만들어야지.

'사실 우리가 적폐가 아니라 저놈들이 적폐야. 저놈들이 가로막고 있어' 이렇게 가자고.

그럼 그 새로운 적이 누구겠냐? 바로 자격미달 교대 교수들, 즉 교수들 밥그릇이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교대 수업 들어보면 이따위 개같은 수업을 들어야하나 싶을때가 많을거다. 그런 교수들 밥그릇때문에 교대생들이 희생당하고, 입학정원도 안줄고 있다고 밀어붙이라고. 여차하면 우리 교대생들은 교대끼리 통합 내지는 지거국과의 통합도 할 의향 있다고 말해. 단, 제주대 초교처럼 다른 과에서 초교로 복전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해야겠지?

혹여나 교대 타이틀 없어진다고 망설이지 마라. 티오가 있어야 타이틀이 의미있지, 티오 없으면 그게 뭔 의미냐. 까놓고 말해서 설교 임고낭인보다, 기안대 초등교육과 임용 개꿀이 백번 천번 낫잖아?

물론 교수들이랑 싸우는것도 빡세겠지. 하지만 전국민 대상으로 싸우자고 덤비는것보단 교수들이랑 싸우는게 더 낫지 않겠냐? 혹시나 일부러 F때린다 싶으면 언론에다가 찔러. "바른말 하는 학생을 늙다리 교수가 탄압한다~~" 이렇게 찌르라고. 받아적을 언론들 많아. 내가 한겨레, 오마이뉴스, 경향신문의 구독자는 아니지만, 그쪽의 화력은 인정하는 바거든. 그쪽에 찌르면 되겠네.

8. 내가 지금까지 말한거를 잘 다듬어서 진행해봐봐. 얼마 되지도 않는 등록금 환불받겠다고 날뛰지 말고. 물론 등록금까지 받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 급한게 뭐냐.

"입학 정원 감축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ㅠㅠ" 이러면서 발빼지 마라. 그럼 "학급당 학생수"는 니들이 말하면 교육부에서 "아이고 넵넵 해드려얍지요" 이러냐?

"입학 정원 감축"에 포인트를 맞춘 후에 서비스로 끼워넣으라고 제발.

9. 내가 절차 등을 잘 몰라서 21학번은 원래대로 뽑아야하는지, 지금이라도 수정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장기 교원수급도 바로 칼질하는 마당에, 아직 들어오지도 않은 사람들 인원 칼질이 뭐가 그리 어렵나 싶기도 하다. 당장 올해부터라도 조금씩 줄이자고 말하고, 그게 도저히 안되면 22학번부터라도 씨게 칼질하자고 해라.
뒤에 들어올 애들 칼질 씨게하면, 18, 19, 20도 미래티오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지 않겠냐? 제발 정신 차리자.

10. 이거 퍼날라도 된다. 대신 디씨펌이라고만 해줘. 에타에도 적극적으로 뿌려줘라. 공론 만들어줘. 우리학교 에타에도 내가 전에 쓴 글 올라갔는데 다들 공감하더라. 아마 대부분이 공감할거다.

티오때문에 빡친건 ㅇㅈ.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냉철해져야함. 적극적으로 각 학교 에타에 날라서 공론 형성좀. 이럴때일수록 힘 합쳐야한다.

혹여나 보수가 잘못했네, 진보가 잘못했네 하는 정치이념은 환영하지 않는다. 내가 볼땐 둘다 안일했다. 사람마다 정치이념따라 누가 더 잘못했는지 경중은 다르게 보이겠지만, 둘다 안일했던건 팩트. 그러니까 "니같은 애들이 투표 X같이 해서 이 사단이 벌어졌다" 같은 소리는 잠깐 집어넣어두고 힘을 합쳐서 뭐라도 발악하자.

가만히 앉아서 죽을날만 기다릴꺼냐?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이라도 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