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로고민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정리한거 알려드림.

서울 내 좀 별로인 대학, 서울 내 꽤 나쁘지 않은 대학,
공대, 인문대 다 깔짝여봤음.

고시, 전문직, 7급, 교직이수, 취업, 창업 다 고려해보고 정보를 찾아봤음.

공대갈지 교대갈지 공무원 시험 칠지 고민하는 사람들한텐 좀 도움될꺼임.

(모바일로 써서 가독성 별로인건 양해를 구함)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교대를 가야하나요? 일반대를 가야하나요?"~~~

대충 20년 넘게 살아왔을텐데, 그래도 어렴풋이나마
나는 이런걸 잘하고 이런걸 못하는구나~
나는 어떤 성격이구나~
쯤은 알꺼임.

자기 스스로 성향, 성격, 삶의 지향을 객관적으로 정리해보고 자기가 갈 과를 정하셈.
수능 끝나고 시간 많잖슴.

나는 그런 고민 없이 대충 점수 맞춰서 간판보고 지금 있는 과를 왔고, 아니나 다를까 썩 만족스럽지 않았음.

이 얘긴 밑에서 하겠음

하여튼 그래서 교대로 눈을 돌리게 됨.

내가 교대를 지망하는 이유는
내 성격이 세심하고, 배려심이 많아서.

남들에게 내가 아는 지식들을 전달해주는 걸 좋아해서.

과외할 때 학생을 가르치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기에,

그리고 교사가 된 후 수업 구성, 진행에 나름 나만의 아이디어들이 있기 때문임.

결정적으로, 군대 와서 임고붙고 군대 온 엉아들을 많이 만났음.
그 형들 붙들고 교대, 교사에 대해서 내가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물었음.


이전에 교대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일반대를 택한건
교대는 한 번 들어가면 평생 교사만 하다 죽을 시시한 인생을 살 것 같아서

그러기 싫어서

일반대를 택했음.

나름의 야망과 나름의 포부가 있었거든.

하지만 몇년 더 살아보니,
내 그릇이 내가 목표한 바 만큼 크지 않았음을 깨달았고,

또 꼭 직업적인 성공이 아닌 취미로서도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음.

더군다나 교대를 간다고 무조건 선생님만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원 가서 자기의 전문성을 키우고,
작가가 되어서 책들을 낼 수도 있고,
유튜브를 할 수도 있잖아.

그런 생각들에 다시금 교대를 택하게 되었음.






~~~ "일반 대학교에선 무엇을 배우고 취업은 어떻게 하나요?"~~~





문과쪽 대표적인 과들부터 짚어보겠음

-경영

문과에서 그나마 취업 잘 되는 과로 많이 알꺼임.
수업 커리큘럼 보면 왜 경영이 취업이 잘 되는지 알겠더라.

경영은 '회사'에 대해 배움.

처음엔 대학수학, 거시경제 등으로 기초를 쌓고
본격적으로 전공 들어가면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조직행동이론, 노사관계론)

조직내 자금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회계론 재무회계 등)
등을 배움.

경영은 팀워크와 리더쉽을 기르기 위해 조별과제가 굉장히 많음.
사람들을 대하는 스킬이 굉장히 중요시함.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일반적으로 '일을 잘한다' '사람을 다루고 이끄는걸 잘한다' 싶은 애들에게 경영학과를 추천함.

쉽게 말해 인싸같은 애들.

그렇다고 꼭 인싸일 필요가 없는게,
그런게 싫다면 재경쪽 직렬도 있고
금융쪽을 생각해봐도 되고
아예 고시나 준고시로 돌려도 됨.

서울대에서 행시, 외시를 많이 먹고
연고대에서 CPA (회계사. 대충 연봉 1억 넘음) 먹고
서성한에서 연고대가 흘린 CPA를 많이 줏어먹는 편임.

준고시급엔 CPA 외에도 CTA (세무사 시험)이 있음.
CTA는 CPA보다 가성비가 딸리고 직업 위상도 살짝 떨어짐.
CPA는 근래에 국제표준을 국내 회사에 적용시켜서 꾸준히 회계사 수요가 있음.

법무사도 있는데 (난 법무사가 되고 싶었어)
이건 시험과목이 12과목쯤 됨.
근데 특정 요건을 채우면 4과목만 봐도 법무사가 될 수 있거든.
그래서 그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가성비가 너무 바닥이야.
그 노력으로 변호사 되는게 더 쉬울 수도.

*요건 = 9급 법원직, 7급 검찰직으로 10~15년 이상 근무.


금융쪽은 내가 약해서 잘 모르니, 간략하게만 설명함.
금융은 기업 문화가 보수적이고 수직적임.
여자가 살아남기 좀 어려울 수도.
금융중에서도 꽃은 금융공기업 A매치임.
거의 로스쿨 수준으로 고생한다던데 잘은 몰겠음.
일드 한자와 나오키 보면 대충 은행은 저런일 하는구나 알 수 있음.
사실 난 그 전까지 은행이 통장정리하고 환전해주는 곳인줄 알았거든.

재경직렬도 내가 잘 모름. 미안.

인싸들은 마케팅 직렬 많이 가고

여자들은 사내문화때문에 유통, 백화점 쪽 선호함.

야망이 있다면 회사에서 4~5년 근무하고 돈 모아 옥스포드 스탠포드 같은 해외MBA 가는 사람들도 있음. MBA 보내주는 회사도있고.

하튼 나중에 상무, 이사, 등기이사, 부사장, 사장 직함 달고 회사를 이끄는 건 남자의 로망이긴 함 ㅋㅋ


-경제
경제는 뭔가 경영에 묻어가서 취업 잘 될 느낌인데,
그렇지가 않음.. ㅋㅋ

회사에서 필요한건 회사에 관한 지식이지 경제 지식이 아니니깐...

경제 애들도 경영 복수전공 많이함.


-정치외교
원래 내가 가고 싶었던 곳임.
보통 복전, 고시, 언론고시 많이 친다 함.
언론고시는 신문사 취업.
알다시피 신문사는 글을 잘쓰는게 중요하니깐...
글 좀 쓴다 싶으면 생각해봄직함.

-국문, 영문, 불문, 독문, 노문, 서문 등
어문학과

여기가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학을 배움.
그냥 프랑스어 학과가 아니라
불어불문학과인 이유가
불어랑 불문학을 배우기 때문임.

내가 어문쪽이었는데,
음... 괴테의 작품들을 공부하는건 정말 재밌긴 했어.
다만 공대나 경영에 비해 커리큘럼이 잡혀있지 않고
취업과는 일절 상관이 없었어.
교양으로만 들어도 충분할 그런 내용들이었음.

문과에서 취업을 바라는게 산에서 생선 구하는 느낌이니 뭐.. ㅎㅎ

-문사철
복전.. ㅋ

-로스쿨
경영이 문과의 꽃이라면
로스쿨은 꿀이랄까.
문과의 꽃중의 꽃.

내가 정말 '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로스쿨 많이 가려 해.
특히 내신 쫀쫀하게 잘 따는 애들.
대학 학점은 내신이랑 비슷하거든.
로스쿨은 무엇보다도 학점이 잘 나와야해서 4.3에 가까운 점수 (4.1 이상?) 가 필요하더라.
학과는 딱히 상관 없을꺼야.

LEET 시험 본다는 것도 알겠고,
로스쿨이 가고 싶다면 자기 대학교 로스쿨이 커야됨.
서연고가 아니라면 성대 법대가 커. 그래서 성대가 유리해.
자교 출신 지원자들을 좀 더 챙겨주거든.
서강대 같은경우엔 미니로스쿨중 하나로 규모가 좀 작아.




공대쪽은 내가 깔짝대기만 해서 깊은 지식은 없음.
그래도 진로고민하면서 찾은 정보가 적진 않음.


~ 전자공학


내가 전자공학 배우다 말았음.
공대는 문과쪽 전공에 비해 전공 내용이 수준이 높고
따라가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됨.
과선배들이 내려주는 각종 족보들도 참고하면 좋은데,
복전생은 이런게 없으니 이럴때 서럽지.

커리큘럼이 딱딱 잡혀있어서, 정말 취업가도란 느낌이 듦.

영어로된 무거운 전공책 들고 다녀서 영어 할줄 알아야 함.
교수님들이 공통적으로 "번역서 사지 말고 원서 사라~" 하셨는데

번역서 사는게 맞는듯 ㅋㅋ

한국어로만 들어도 어려운데
머릿속에서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이해해야하니깐 박터지더라.


물1에서 배우는 회로도의 연장인 회로이론 같은것도 배우고
정말정말 중요한게
공대는 수학을 잘해야됨.
고급공학수학듣다가 토나오는줄알았음..


실험과목이라고 또 있는데, 실험 보고서 쓰는거 너무 힘들고 귀찮았음.

여튼 공대생들 진짜진짜 존경하고 리스펙함.
(몇몇은 선배 족보 빨 많이 타는거같긴 하더만 노잼썰이라 패스)

전자공학은 보통 반도체쪽으로 많이 연결됨.
우리나라에서 제일 돈 많이 뽑는 산업이 반도체니깐,
그만큼 사람이 필요할테니.
그 외엔 배터리쪽도 있고.

이건 우리 부대 전자공학과 나온 장교가 해준 말인데,
확실하게 자기 심화전공을 딱 정하는게 좋음.
34학년쯤 되면 심화전공을 듣는데,
이 때 반도체 설계라면 반도체 쪽으로
메카트로닉스 (기계+전자) 쪽이면 메카트로닉스쪽으로
프로그래밍이라면 프로그래밍쪽으로
자기 전문분야를 익혀나가면 좋음.


17 18년도에 반도체 대 호황이어서 그때 삼전 하이닉스 많이들 갔음.
20년도는 취업 바닥의 바닥의 바닥이라 서울대 공대도 못살겠단 얘기가 나오니...
우리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친구들, 너무너무 힘들게 살아가서 가슴이 아프다.


~ 기계공학
마찬가지로 수학 잘해야됨.
첨에 4대 역학 배우드라.

기계공학의 꽃은 현기차 쪽.


~ 화학공학
전자,기계에 밀리는 화공이야.
기름집이라 불리는 석유화학쪽
아님 배터리 쪽을 많이 가.

반도체랑도 관련이 있기는 하고...


~생명공학
생명, 생물, 바이오 들어가면 다 거르라는 말이 있음.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은 많지 않은데,
웬만한 대학엔 다 생명학과, 생명공학과가 있으니..
과잉공급이 문제인거임.

생명쪽 애들은 아무래도 PEET 시험 (약사시험) 많이 생각하지.

내년수능부터 수능으로 약대갈 수 있다는데 어떨진 모르겠음.

~자연과학
노코멘트

~컴공과
문과애들이 상대적으로 좋아하는 컴공.
이른바 코딩노예가 되느냐 마느냐는 수학 실력이 판가름함.
초중딩때부터 코딩했다는 애들도 수학 못하면 말짱 꽝이거든.
앱 만들고 이러는게 컴공일 것 같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수학적 모델로 구현하는걸 중요시 함.

~수학과
내가 주변 수학과 애들한테 금융계 가라고 항상 얘기함.
교내에 취업박람회가 열렸길래 가봤는데
금융권 일반직은 전공불문으로 뽑지만

전산직은 수학과, 컴공과만 뽑더라구.

요즘 주식 앱들보면 다 AI 투자 서비스 하던데
수학과애들이 이런 모델 짜는덴 도사겠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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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각 학과가 뭘 배우고, 무슨 진로를 갖는지 써봤음.

나중에 컴퓨터 쓸 수 있게 되면 (지금은 폰밖에 없어서)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올려볼께.

너네들이 뭘 궁금해하는지 물어봐주면 그에 관련된 정보들 더 찾아보고 주변인들한테 물어보기도 할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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