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교붕이들. 오늘 합격 발표날이었지?


합격하고 합격자 신입생 카페 들어가서 여자동기들하고 이야기 나눌 생각에 벌써 분기탱천한 놈들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글에 많은 교붕이들이 교대생들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달라고 댓글로 요청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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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대연애 썰을 풀기에 앞서 연애 = 야쓰 가 아니라는 걸 미리 인지시키고 들어간다.


남자와 여자가 만났는데 야쓰 말고 할게 얼마나 많아 (근데 사실 그 모든게 야쓰를 위한 기초공사)







막상 교대연애에 대해서 쓰려니까 너무 포괄적이고 범위가 넓음.


그래서 가볍게 연애시작과 관련된 썰로 운을 띄어보려고 한다.


교대 들어간 교붕이는 개소나소나 해본다는 과팅 이야기라면 적절하지 않을까.




시작합니다.


교대연애 과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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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면 정말 3월 한달동안은 정신없이 술만 마신다.


그 뒤에 한 3월말~4월초부터 슬슬 캠퍼에스 꽃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학기초 술자리들도 어느정도 정리되고,


가슴이 점점 심란해지는 시기다. 그냥 아침마다 들뜸. 막 누군가랑 연애해야될것만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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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동기들끼리 모여서 사진도 한장찍고

(사진은 대구교대 사진 구글펌. 청주교대도 느낌은 비슷하다.)


사진찍다가 이성인 동기랑 어깨라도 스치면 두근두근하고.




이때에는 옆에 지나가는 여자들, 남자들 샴푸냄새만 맡아도 교붕이, 교순이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기 마련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ㄹㅇ인데 만약 긱사를 살게 된다면 신입생들은 남녀 다 같은 건물에서 지내거든?


(2~3층 남자 4층 위로는 다 여자, 1층은 식당)


아침에 밥 먹으려고 내려가면 1층에서 마주치게 된단말야


그때 방금 머리감은 여자들 옆으로 지나갈때 살짝 젖은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샴푸냄새 맡으면 심장이 헊! 하고 멎으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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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린스향 흩뿌리며 교붕이 옆으로 지나가는 교순이. (얼굴은 실제와 다를 수 있음)






1학년 과대 단톡방에서도 슬슬 과대들 사이에 과팅이야기가 오고가기 시작함.


교순이들한테는 안타까운 얘기지만 여자 비율이 워낙 높아서 여자들은 과팅 못해보는 애들이 더 많음.


근데 남자들의 경우에는 진짜 하자가 있지 않는한 엥~간하면 과팅 한번쯤은 끼워준다.




근데 각과 남자들 평판이 조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미 잘생긴 애들은 여자애들 사이에서 스캔이 되어서 과랑 이름같은 개인정보가 여자애들의 톡방에서


짱깨해커한테 털린 니들 주민번호마냥 돌아다니고 있음.


그러면 그 과와의 과팅은 다른과 여자애들이 기대하고 만약 주선이 된다면 거절할 확률이 낮지.


존잘, 훈남과 같은과인 교붕이들은 꽃다발의 안개꽃 마냥 묻어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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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다발 팔아요. 안개꽃은 서비스입니다 ^^)



이런 경우에는 이 훈남이 같은과 남동기들 과팅시켜주기 위해서 빡세게 과팅 원정을 뛰어야 한다.


예: 존잘1 + 흔남 A,B,C 로 한 번 나가고 존잘1 + 흔남 D,E,F 이런식으로 다른과랑 한 번 더하고.


한마디로 꽃다발에서 안개꽃만 갈아끼고 장미꽃으로 꽃다발 돌려막기 하는거







근데 만약에 우리과에 진상으로 유명한 남자 신입생이 있다? (ex.학기초부터 다른과 여자애들한테 추근거리기, 술먹고 사고치기)


그러면 같이 연대책임을 지게 되는거다.


과팅 얘기가 나오게 되면 여자애들이 XX과? 아 설마.. 걔 있는 과야??


이러면서 벌써부터 성사확률이 줄어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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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개색갸!!!!)




과대는 드디어 같은과 교붕이들한테 과팅 주선해줄수 있다는 기쁨과 안도감에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상대편 과대한테 이런 카톡이 오는거지


"A과 과대님 미안해요; 우리과 여자애들이 갑자기 그날 다른 약속 있다더라구요.."


영문도 모른채 과대는 과팅 하나도 못 물어오는 등신이 되어서 학우들에게 많은 원성을 사게된다.






여튼 이런 난관들을 극복하고 과팅이 주선이 된다면?


양쪽 과대들이 단톡방을 하나 파고 방에다가 과팅에 나올사람들을 쭉 초대한다.


보통 4대4로 하고 5대5도 있음.




톡방에 초대되면 다들 가볍게 인사하고 반사적으로 상대방쪽 프사를 체크하는데


이때 여자애들이 영악한게 여자애들은 다 프사를 내리더라. 미리 확인못하게.


근데 남자들은 멍청하게 프사 안내림.






남자애들 프사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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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05 교대생의 삶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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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mbitious







븅쉰들..







간혹가다 단톡방 만들고서도 파토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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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지내는 교대라 안이럴거 같지만 진짜 파토 날때도 있음.


그러니깐 단톡방에서 이상한 드립치지말고


그냥 입잘터는 애나 경험있는 장수생 형 있으면 그 사람들이 다 하게 냅둬라.


호날두나 나루토 이딴거 프사로 했으면 다 갖다치우고.





여튼 또다시 장애물을 넘고나면


드디어 날짜와 장소를 정해서 과팅을 하러 나가게된다.




약속시간은 다들 강의 끝나고 5~6시 사이에 모이게된다.


보통 신입생들은 긱사에 많이 사니깐 기숙사 정문에서 만나서 같이 이동하게됨.


내 경험을 말해보자면 내가 과팅 했을때 우리과에서는 이렇게 나갔었음.




1- 군필 예비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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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평소에는 한심한데 위기상황에 듬직해짐








2- 돈까스 망치 재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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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돈까스 망치로 두드린거 처럼 생겼음. 허세심함.








3- 노진구 20살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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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노진구 닮았음. 여자 앞에서 말 못함.







그리고



4-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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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따봉








약속 시간 되니까 긱사 건물에서 꾸민 여자애들 네 명이 나오는데 딱봐도 우리 과팅 상대인거 알겠더라.


저 멀리서 걸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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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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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과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ㅏ






모쏠이었던 때라 그냥 다 예뻐보이더라.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치마만 둘러도 좋았던게 아니었을까 싶음.






각설하고 과팅장소로는 보통 학교근처 호프집이나 테이블 넓은 술집으로 많이감.


자리 앉으면 이제 자기 소개 하고 술자리가 시작되는데


이때 두가지 분기로 나뉘게 된다.





-> 분위기 리드에 능한 사람이 없는 경우


ㅈ됐다고 세번 복창해라.


니들은 ㅈ된거다.


버스기사 없는 버스의 최후는 전복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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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1학년 남자들 사이에서 과팅이 얼마나 늦게 끝나냐는 그 과 남자들 연애능력의 바로미터로 받아들여진다.


술자리가 꿀잼이면 밤을새서 놀기도 하고


술자리가 개노잼이면 9~10시 무렵부터 여자애들이 슬슬 핸드백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 것이다.




만일 과팅 술자리에서 말이 끊어진채로 정적이 10초가 넘어간다? ㅗㅜㅑ


똥꼬쇼를 해서라도 최대한 시간을 벌도록 해야한다.


이제는 장밋빛 연애 그딴게 문제가 아니고, 본인들의 인간성 상실을 걱정해야 될때이다.




과팅이 끝나면 그 다음날 바로 과팅의 후기가 전교생들에게 퍼지게 된다.


과팅 종료시간 최단 기록을 세우는 과는 신입생들 사이에서 한남과로 기억될 것이고,


그 과에는 두 번 다시 과팅주선이 오지 않을 것이다.




정말이지 카톡 단톡방에 강퇴기능을 만들지 않은 것에 대해 다음카카오에 큰절을 올리도록 해라.


만약 강퇴 기능이 있었다면 니들은 과단톡에서 강퇴당했을 테니깐.










-> 분위기 리드에 능한 사람이 있을 경우


말잘하는 사람이 알아서 리드하게 냅둬라.


어차피 보통 발언권은 모두에게 균등하게 돌아가지 않고 그래서도 안됨.





자 여길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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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원은 우리의 아리따운 상대과 여학우 분들이다.


파란원은 우리를 이끌어주실 버스기사님.


초록원은 버스승객인 교붕이들.






자 이제는 테이블 위에 숫자판이 있다고 생각해봐라.


숫자판에는 100 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그건 처음 시작할때 술자리 분위기임.


버스기사님은 입을 열때마다 양수를 뱉어내고


교붕이들은 입을 열때마다 음수를 뱉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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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100이었던 분위기가 어떻게 됐는가?


오 맙소사 교붕이들이 쉬지않고 ㅈ노잼드립을 치는 바람에 93이 되어버렸다.


버스 기사님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니들이 계속 입을 열어대면 분위기는 도트뎀을 쳐맞고 나락으로 가버리게 된다.


저 숫자가 0이 되는 순간 우리과 남자들은 아까 전복된 버스의 승객들처럼


ㅈ노잼으로 찍혀서 저잣거리에 효수되고 말것이다.






과팅이 ㅈ노잼 파국엔딩을 맺게 된다면 다시는 과팅이 안들어올수도 있다는 것을 디사 한 번 자각하기를.





우리과 여자애들이 다른과 남자애들하고 과팅하고 와서 개노잼이었다고


말을 했던적이 있었는데 남일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아프더라.




여튼 조바심 내지말고 버스기사님 믿고 있다보면 분위기가 뜨게 되고


다들 흥이 잔뜩 올라서 뭔얘기를 해도 재밌어지는 때가 옴.


이렇게 한번 삘받아서 분위기 타서 개꿀잼쌉꿀잼오우야 하게되면


긱사 통금시간인 12시가 되어갈쯤 서로 눈짓으로 외박계 쓰자고 신호가 오가게 된다.


여자들 입에서 먼저 더놀고 싶다는 말이 나오면 게임오바다.




이후에는 밤새 놀고 같이 긱사가서 다음을 기약하며 엘레베이터에서 헤어지게 된다.


그 멤버 그대로 다시 만난 과도 있었고


애프터 해서 1:1로 만나는 애들도 있다.









요즘도 나는 가끔 과팅때 추억이 생각나면


예비군형이 임용 발령난 지역 쪽으로 절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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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4년 교대 생활 중에 형은 그때가 제일 멋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