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함 경기도 H시 S초등학교 청주교대 졸업하신 당시 20후반~30초로 추정되는 박XX 선생님 (선생님 잘 계시죠?)


이 선생님은 되게 좋은 분인데 그거랑 별개로 남자 초등교사가 극한 직업이구나 싶었음


때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우리반에 조금 모자란 친구가 있었음. 도움반 갈 정도는 아니고 

지금으로 따지면 경계성지능장애나 경증도의 자폐스펙트럼이었던 것 같음 

일상생활은 무리없이 잘 되고 겉보기엔 일반인 같은데 자세히 말해보면 조금 모자란 친구들 있잖아 딱 그런 애였는데 



얘가 우리 분단 내 바로 뒷뒷 자리였는데 수업중에 어디서 씨발 똥꾸린내 존나 나더니 막 의자 밑으로 똥물 줄줄새고 얘는 막 울고불고 난리남 


주변 애들은 그거 보고 기겁해서 다 피하고 몇몇 애들은 그자리에서 토하고 아주 아수라장이 됨......... 



요즘도 그러려나 모르겠지만 우리때만 해도 학교에서 화장실가면 똥싼다고 막 놀리고 그랬어가지고 애가 설사기가 있는데도 꾹 참다가 일이 터진 것 같음



근데 이 선생님도 대단하신 게 막 당황하지 않고 일단 창문 다 열게 시키고 수업 중지한다음 교사용 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애 다 닦이고 부모님 불러서 조퇴시킴


막 교실 바닥에 똥 흐른 거랑 애들 토하고 난리난 것도 직접 마대걸레 빨아서 다 치우심........ 그거보면서 그때는 막상 더럽단 생각만 했는데


지금 커서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었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초등교사는 진짜 남자가 할 일은 절대 아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