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똑...)
"누구세요?"
"접니다. 서울교대 나군에 원서 쓸 사람"
(교갤러들 웃음, 진학사 7칸들의 야유)
[안정충]
이봐요, 스나러. 그 점수로 서울 교대를 쓴다구요? 농담이 지나치시네.
당신 같은 2, 3칸짜리들이 설칠 때마다 성실하게 공부한 고득점자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는지 알긴 합니까?
그건 그냥 '기부천사' 짓이라고요.
[스나]
기부천사라...
난 예전엔 내 수능 성적이 비극인 줄 알았어
재수, 삼수, 지방 교대 합격....
그런데 저 서울교대 87명 이월을 보고 꺠달았지.
이건 개 같은 코미디야!!!
[안정충]
그래서 지금 그게 웃기다는 겁니까?
입시판을 어지럽히는 게?
[스나]
입시는 주관적인 거예요, 안정충. Like 코미디
당신들은 7칸, 8칸은 '합격'이라 하고, 내 3칸은 '광기'라고 하지
내가 지방 교대로 쫓겨나서 거기 경쟁률 폭발에 깔려 죽었다면, 당신들이 날 거들떠나 봤겠어?
내 원서비 따윈 밟고 지나갔겠지
근데 내가 서울로 가서 그 빈집을 털겠다니깐, 다들 미쳐 날뛰는군
[안정충]
말 다 했습니까?
당신은 그냥 현실 부정 중인 패배자일 뿐이에요.
[스나]
당신 참 못됐어, 안정충 (You're awful, Stability Junkie)
그래, 너희들 말이야
진학사 칸수만 믿고 거드럭 거리는 놈들
너희는 내가 얌전히 지방으로 꺼져서 발판이나 되어주길 바라잖아
이제 더는 쫄아서 도망치지 않아
[안정충]
내가 못됐다고? 점수 맞춰서 안정 지원하라는 게?
진학사 불러!
이 미친놈 끌어내!
마지막으로 농담 하나만 더 하지, 안정충
(부스럭 거리며 원서 접수 페이지를 켠다)
서울 가고 싶어 미쳐버린 수험생이....
입학처가 던져준 '87명 대빵꾸' 라는 무기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너희들이 자초한 결과다, 이 개자식들아!!!!!"
(YOU GET WHAT U FUKING DESERVED!!)
(탕!- 마우스 클릭 소리)
[서울교육대학교 원서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비명과 혼란, 그리고 미친 듯이 비명치는 안정충들)
하하하하하! 굿 나잇!
ㅋㅋ 니가 이 글 쓴다고 설교 뺑꾸 날 거 같냐?
빵꾸가 날지 안 날지가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메시지지
아직도 모르겠어? 빵꾸는 내가 내는 게 아니야
너희들이 겁먹고 도망치는 그 순간... 그 빈자리가 바로 빵꾸야
넌 계속 진학사 칸수나 쳐다봐. 난 이미 합격증을 보고 있으니까. Hahaha!
근데 본문 설교 지원한거만 보여주고 합격한건 안 보여주네ㅋㅋ
내 합격증이 없을 거라고 믿고 싶겠지 ... 그래야 네 쪼그라든 심장이 안심이 될 테니까
계속 의심해. 그리고 계속 확인하러 와. 그 불안함이 널 잠 못 들게 할 때까지
@교대조사병단(61.98) 날 응원해줘서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