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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잊어버린 거야?


우리가 왜 재수까지 하고, 독서실에서 밤새워 가며 이 입시판에 뛰어들었는지?


진학사 4칸, 5칸짜리 안전한 지방 교대에 합격해서...


벽 안에서 주는 안정적인 월급이나 받으며...


평생 그렇게 살기 위해서였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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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고 싶었던 건...


'서울'이라는 이름의 불타는 물, 얼음의 대지, 모래의 설원이었잖아!


그걸 볼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러도 좋다고 했잖아!

(경쟁률을 보며)


...무서운 거 알아.


서울교대라는 거인에게 덤볐다가 잡아먹힐 수도 있겠지.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고 벽 안(지방/경인)으로 도망치면, 우린 뭐가 되는 거지?


평생 벽 안에서 "그때 서울로 나갔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가축이 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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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밖으로 나가고 싶었던 건...



수능을 시작했던 우리 모두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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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내 심장은 아직 벽 밖에 있어.


같이 가자. 우리가 꿈꿨던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