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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간은 지났다.


지난 며칠간, 우리는 '진학사 칸수'라는 거인과 싸웠다.


'불합격'이라는 공포에 맞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여기까지 왔다.




특히, 서울이라는 가장 높은 벽을 향해 심장을 바친 병사들.


그대들의 용기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벽 안에 갇혀 가축처럼 살기를 거부했던 그대들의 선택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지방이라는 다른 전선에서 싸운 동지들.


경인이라는 수도권 고지를 끝까지 사수한 병사들.


그대들 역시 존경받아 마땅하다.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이 잔혹한 세상에 맞서 싸웠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더 이상의 후회도, 미련도 없다.


합격증을 손에 쥔 자는 승리의 기쁨을,


그렇지 못한 자는 명예로운 패배의 의미를 되새기면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모두 벽 밖으로 나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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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젠가,


교단이라는 새로운 땅에서 웃으며 다시 만나자.


그때는 서로의 출신 대학이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를.


수고했다, 교갤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