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을 말하자면


소심하진 않음. 사람들이 '얘가 이럴 때도 있네' 이럴 정도로 대담하고 내가 갑작스럽게 뭐를 하면 애들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았음.


그런데. 확실하게 내성적임. 사람 많은 곳 되게 싫어하고 혼자 있는걸 좋아함. 과묵하고 조용함. 생각하는걸 좋아하고 평소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함.


 이런 성격의 내가 어떻게 교대에 오게 되었냐면... 부모님이 떠밀어서 교대 생각하고 학종 준비했었음. 처음엔 별 생각없이 막연하게 '교대가자'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네. 


그런데 학종 생기부 채워야 해서 여름방학 때 초등학교 돌봄교실로 봉사활동 갔었음 그때 느낀건데 아이들이 너무 좋았음. 내가 어렸을 때는 활발했어서 그런가 옛날의 나를 보는거 같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잘 때도 애들이 막 생각나고 그랬었는데... 그때부터 확실히 교대로 마음 굳혔음.


근데 교대 오니까 좀 동기들이 나랑 결에 안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됨. 고딩 때는 뭐 미국 고등학교 서클 마냥 비슷한 성향의 애들끼리 어울렸었는데 여기는 나랑 다르게 다들 활발하고 외향적이고 ... 분위기에 놀랐음. 


 물론 타과 / 선배 중에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음. 그 사람들이랑은 잘 지내고 있는뎅 여기 일반적인 사람들을 보고 교직이 나랑 안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됨... 선생님은 좀 활발해야 하나? 나는 좋은 선생님은 될 수 없을까?


지금 취업시장이 너무 안좋고 교직은 퇴직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 교사라는 직업은 포기 못할 것 같은데.


 교대 4년 계속 다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