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핵심 구조는 다음과 같이 풀이할 수 있다.

전제 A: 우리가 엄청 빠르게 움직인다.

전제 B: 그러면 별의 "겉보기 위치(각도)"가 눈에 띄게 변해야 한다.

관측 주장: 그런데 별의 위치가 오차도 없이 동일하다.

결론: 그래서 우주는 거짓이다.


아래에는 이에 대한 반박을 세 핵심 반론과 보조 반론을 제시하겠다.


핵심 반론 1: 선형속도와 하늘에서의 각도변화는 다르다

별이 관측자에게서 멀면 멀수록, 우리가 아무리 빨라도 시야에서 움직이는 각도는 극도로 작아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다.


1년동안 우리가 옆으로 이동한 거리 ÷ 별까지의 거리 ≈ 하늘에서의 각도 변화(라디안)


태양은 은하 중심을 약 225 km/s 정도로 공전한다고 잡아도 된다.

https://public.nrao.edu/ask/how-long-does-it-take-the-sun-to-orbit-the-center-of-our-galaxy

그러면 1년의 이동거리는 대략 225 km/s × 7×10^9 km 수준이다.


별이 100광년만 떨어져있어도 거리는 ≈ 9.46 × 10^14km

각도 => 7×10^9 / 9.46×10^14 ≈ 7×10^(-6) rad ≈ 1.5 arcsec/년


그리고 문제는 육안의 분해능이 보통 수십 arcsec ~ 1 arcmin 정도라서 1~2 arcsec과 같은 변화는 안 보이는 게 정상이다.

https://scienceinschool.org/article/2016/sharp-eyes-how-well-can-we-really-see


그래서 "뒤지게 빠른데 왜 안 보이냐?"가 아니라 "멀어서 안 보인다"는 것이 위와 같이 생물학적 및 물리적으로 맞는 결론이다.




핵심 반론 2: 별은 매우 느리게 바뀌지, 실제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정밀 관측에서는 별이 움직이는 게 상식이고 그걸을 고유운동(proper motion)라고 불러. 그래서 ESA도 별자리는 고정처럼 보이지만 장구한 시간엔 변한다고 설명한다.

https://www.esa.int/Science_Exploration/Space_Science/Gaia/Proper_motion


별들의 고유운동은 arcsec/년 단위로 측정되며, 가장 큰 사례의 하나는 바너드별은 약 10.3 arcsec/년 수준이라서 달의 지름(약 0.5도)만큼 이동하는데 180년이 걸린다.


즉, 언제나 오차도 없이 동일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수명 안에서 체감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게임처럼 별을 고정시켜둔 게 아니라 현실은 지구 상에서의 초당Km가 아니라 연간 수 arcsec 단위로 관측되니 안 보이는 것이다.


핵심 반론 3: 관측기준인 지구도 변한다 - 세차 등

지구 자전축 방향 자체가 약 26,000년 주기로 세차운동을 해서 북극성도 시대에 따라 바뀐다. 별이 고정된 게 아니라 기준 좌표계가 변화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보조 반론: 안드로메다 접근 속도 인용은 맞아도 결론이 틀렸다.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로 250,000 mph로 다가오는 건 맞지만 그것 때문에 당장 오늘 밤 별자리가 깨져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거리가 250만 광년 규모라서 변화가 눈에 띄는 사건은 수십억년 스케일로 다뤄질 수 있기 때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