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


내가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은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현재 자신은 그것이 없다는 자신을 인정하는 상태이다. 가질 수 없는 것일수록 더욱더 불안하고 원하게 된다. 당신이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즉시 더욱더 간절한 마음이 들게 되지만 도심의 새벽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데 담배가 없다면 편의점에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찮은 기분이 들게 된다. 이처럼 가질 수 없는 상태에서는 더욱더 간절한 마음이 앞서게 되고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 머릿속에 계획이 바로 서는 상태이다. 


이처럼 당신이 원하는즉, 간절하게 바라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계속해서 간절한 마음 그 상태가 지속하게 된다. 무인도에서 담배 생각과 동시에 간절함이 느껴지는 것처럼 그 순간 알게 된다. 반대로 도심의 새벽에서는 귀찮은 기분이 먼저 들게 되는 것도 이성적인 계산으로 돈을 가지고 편의점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귀찮은 생각이 들게 되고 그 귀찮은 일을 하게 된다. 


거부하는 것



내가 무언가를 거부한다는 건 그것을 더욱더 크게 체감된다. 떡볶이를 먹다가 체한 경우 떡볶이를 쳐다보기도 싫은 건 체했을 때의 그 불쾌한 기분 때문에 그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고 이렇게 싫어하는 그 마음으로 인해 떡볶이는 더욱더 머릿속 깊이 각인되고 크게 체감이 된다. 거부할수록 그것은 더욱더 커지게 된다고 해서 억지로 받아들이는 연습은 할 필요가 없는 게 그건 자신의 진심을 거부하는 것이기에 또다시 더욱더 크게 체감이 된다. 결국 당신이 거부하는 것은 그냥 거부하는 것이니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밖으로 표출할 수도 있는 게 오히려 낫지 그것에 대해 아닌 척 바꾸려 하는 건 더 안 좋다. 


거부하는 것, 원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가 당신의 직접적인 고문과 간접적인 희망고문이다.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이 올라온다면 그것에 대해 아닌 척도 하지 말고 거부하지도 하지 말고 그 어떠한 마음도 관여하지 않으며 그 생각을 외면해서도 안된다. 그 생각에 대해 특정의 감정을 원하거나 거부하는 행위 자체가 그 생각의 힘을 더욱더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생각이 올라오면 당신이 할 일은 회피도 하지 말고 그저 그대로 지켜보며 완전히 그 생각 자체에 자신을 내맡기고 기분이 나쁘면 나쁘구나...... 원하고 가지고 싶다면 그렇구나.......라는 상태로 살펴보기만 해야 한다. 그러면 그 생각은 이내 힘을 잃고 금방 식게 된다.



이 글을 올바르게 해석할 지능이 수세미 너에게 있다면 넌 이제 가디언 포지션이 끝난다는걸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