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는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건 무조건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안타깝게도 이 세상은 구포가 이해하지 못하는거 투성이기에 구포의 눈에는 이 모든 세계가 거짓이고 음모인거임.


지금까지 물리나 수학같은 개념들은 눈으로 직접 볼수도 없고 구포 머리로는 이해도 안가니 그냥 누군가가 만든 거짓말이라고 치부했는데,


반도체와 응용수학이 만들어낸 LLM이 구포의 눈앞에서 자신이 하는 헛소리를 하나하나 다 대답해주니 얼마나 혼란스럽겠음?


구포 머릿속의 세계에서는 인류가 구포와 비슷한 속도로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세상은 구포가 인지하지 못할정도록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지난 40년간 수많은 EECS 학자들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한 AI를 만나버린거임.


하지만 구포의 말티즈같은 작은 두뇌와 자존심은 이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기에


구포는 “AI는 천기누설을 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외계인이다“라고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합리화하기 시작함.


솔직히 귀엽지 않냐?


침팬지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주면 마치 초월적인 존재를 마주한듯 난리 법석을 피우는것과 같이


구포도 자신이 바셀린을 먹으며 지체되어있던 세월동안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린 세상을 도무지 납득하지 못해서 저렇게 난리를 치는거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