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은 멀리 있는 사물을 보는 행위로 시공간을 초월하며 이런 말을 하면 좀 식상하지만 누구나 조금씩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도 책에서 이런 글을 보면 매우 짜증이 났었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데 왜 나를 비롯해서 거의 대부분 할 수가 없는 건지 답답했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미 하고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의식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매우 어렵고 정말 미칠듯한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의 경우 내 의지만으로 천리안이 떠진 건 아니었고 나도 하기 싫을 정도로 매우 극악의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었다. 분명한 사실은 나의 의지라기보다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미칠듯한 고통과 분노 속에서 조금씩 늘어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천리안에 대해서 말하자면 대화중 자신의 말이 끝나고 상대가 그것에 대해 말을 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자신은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매일 느끼고 어떤 사람은 시시각각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당신이 느낀 그 직감이 올 때 당신의 심장<가슴>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고 어떤 경우는 머리에서 느껴지기도 하는데 머리는 에고의 영역이라 이건 거짓이고 가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진짜다.

머리에서 느끼는 감정은 에고의 영역이기에 나는 그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거다 같은 걸로 약간의 오만함과 상대의 머리 꼭대기에서 보고 있다는 자만심으로 다급하거나 초조한 상태로 쫓기는 듯한 급한 감정이 든다. 이건 가짜다.

진짜는 가슴의 반응으로 쫓기거나 초조함, 다급함이 없고 너무나도 당연하고 명료한 기분이다.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당신은 혼자서 커피를 타먹을 수 있고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다. 이걸 가지고 남들에게 증명을 할 이유라도 있을까?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그럴 이유가 전혀 없고 누가 부정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증명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입을 다물라는 말은 아니다 단지 가슴과 에고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꿈속에서 저 멀리 있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 상대를 응시하는 순간 상대의 바로 앞에서 그 사람의 말이 들릴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상태가 육체 밖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의 영혼은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다. 이 가슴의 반응을 체득하는 일은 최대한 당신의 에고를 멀리하는 것으로 당신의 육체는 오직 영혼과 합일을 이루는 게 전부다.

처음에는 그게 에고의 반응인지 진짜로 영혼의 느낌인지 구분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다. 그러니 당신의 영혼에 언제나 귀를 기울여야 하며 그것을 확인하는 절차도 밟으면 좋다.

사람들과 말하는 중간에 그 사람이 오늘 뭘 했는지 혹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신의 머릿속에 스칠 때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확인할 수 있다면 확인하는 게 좋다. 나의 경우 온라인에서 관종들이 달라붙을 때 과거 트라우마를 자주 집어내며 괴롭히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당신이 처음 보는 A와 말을 하면 기존에 알고 있던 B라는 사람이 떠오르기도 할 것이다. 이런 경우 A와 B 사이에는 전생과 후생의 관계이고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건 오직 지금의 육체 하나지만 당신의 영혼은 셀 수 없이 많은 곳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인식할 수 있는 건 오직 지금의 육체뿐이다.

전생과 후생의 관계는 메타인지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고 메타인지가 발달할수록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습관이 있다. 메타인지의 가장 기초는 1. 아는 것 - 설명할 수 있는 것 2. 모르는 것 - 믿는 것, 외운 것, 남들의 설명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를 토대로 만들어진 행동이 자기가 현재 무엇을 하는지 실시간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능력이 비례해서 생긴다. 이걸로 전생과 후생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카르마는 어떠한 행위로 인해 수십 배의 작용이 만들어지기에 수십 번 동안 계속해서 반복되는 특정 행위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니 전생에 겪은 사건을 후생에 다시 겪는 경우가 자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