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M.php?id=universe&no=29bcc427b68777a16fb3dab004c86b6f2fd3b996a0d0b2d14fd00785d88256f2d1a18cc7bf5af0edcad64f3e302743573e0392cd3883a1dcbd3a41178109e5790f0f

http://www.kari.re.kr/bbs/bbs_index.asp?ptype=view&code=series02&idx=9288&page=14&catcode=1317110000
(이 글의 모든 링크는 의심되는 부분 확인하라고 올린 것이니 굳이 다 읽을 필요는 없음)


- 2004년 09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러 기간 중 한러 우주기술협력협정(IGA) 체결.

- 2004년 11월 우리 측에서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 체결을 요청.

- 러시아가 늑장 부리면서 2005년 9월에야 초안을 전달함. 그 사이 러시아 입장도 까다로워짐.
  (기술유출을 우려한 미국과 러시아 의회의 태클 때문)

- 2006년 4월 우여곡절 끝에 기본문안이 타결됐지만, 러시아 특유의 행정체계로 인해 또다시 기약없는 기다림.
  (협정체결이 무산될 것에 대비해 30t 엔진의 독자개발도 계속 병행하고 있었음)

- 너무 느긋하고 배려없는 러시아 행동에 우리측 사무관이 화를 벌컥 내는 돌발행동.

- 우리 사정을 이해한 러시아가 태도를 바꾸면서 2006년 10월 17일 아슬아슬하게 우주기술보호협정이 타결됨.



미국은 항상 로켓기술 이전을 엄격하게 감시해 왔고, 다른 국가들도 발사체 기술이전을 극히 꺼린다.
오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도가 발사체 기술의 상업화에 관심이 있으며
이 국가들과 기술협력을 하려면 (군수용 기술을 통제하되 민수용 기술이전을 허용하는) MTCR 가입이 필수다.
어차피 미국때문에 군수용 로켓개발은 제한당하니 민수용 기술이라도 이전받으려면 가입해야 했고
그 뒤에야 비로소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기술협력을 체결할 수 있게 됨.
1단로켓 기술이전을 막았다고 지적받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도 우리가 먼저 요구한 것이었으며 필요한 절차였다.

항우연이나 정부 측도 "처음부터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가져다 쓰기로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7/2012101701001.html
나로호 1단 엔진은 앞으로 러시아를 대표할 차세대 로켓의 심장인데 이걸 통째로 준다는 게 애초에 말이 안되고
MTCR 가입국끼리 엔진기술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도 상식 밖의 얘기다.
그런 민감한 기술이전은 양국 기술진이 동고동락하며 공동개발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러시아가 1단 로켓을 주기로 했다가 약속을 뒤집은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비공식 이전은 감안했지만
그 이상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반영되어 도중에 신중을 기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보는 게 정확함.
아무튼 이런저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반적인 발사체 기술 이전과 액체엔진 독자개발에 성공했으니
개발 일정이 다소 지체된 것 말고 큰 문제는 없었던 셈이다.



* 엔진기술의 공식 이전 사례가 있나


미국이 일본에게 수소로켓 기술을 이전한 사례가 있지만
당시는 MTCR 출범 이전이라 급속히 발전하는 일본의 고체로켓 개발을 막기 위해 뭔가를 줘야 했고
냉전체제 하에서 핵실험에 성공한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_contentA.asp?nNewsNumb=200909100052
물론 구소련 역시 중국과 인도의 핵과 미사일 기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냉전 중에는 암암리에 기술이전이 이뤄지곤 했으나 MTCR 출범 이후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핵과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던 인도가 1991년 러시아로부터 수소엔진 기술을 입수하려다
미국의 강력한 태클로 실패한 사례도 있음.
http://www.aric.or.kr/trend/history/content.asp?idx=2512

그 외 유럽, 중국도 수십년 전부터 수많은 연구와 실패를 겪어가며 엔진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북한과 이란은 말할 것도 없고, 브라질 역시 힘겹게 기술을 습득 중임.
이런 사정을 알면 고작 2천 억에 앙가라 엔진을 얻는다는 게 얼마나 허황된 주장인지 알 수 있다.
e-policy.kari.re.kr/attach/filedownloads/do_down/no/862



* 엔진기술의 비공식 이전은 정말 있었나


나로호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일부 여론에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은
엔진 한 번 제대로 구경한 적 없는 사람들이 로켓 전문가 행세를 한다며
러시아의 협조가 아니었으면 한국형 로켓과 75톤 엔진은 없었을 거라고 단언했다.
엔진기술 문제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줘선 안되므로 여러 관계자 인터뷰를 봐도 에둘러 답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조광래 단장이 오죽 답답했으면 저랬을까 싶어 안타깝기도 함.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4/2012101401188.html

러시아측 관계자 역시 이런 비판을 일축하며, 러시아와의 협력은 한국이 선택을 잘한 것이고
지금 속도라면 10년 안에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6073784



* 미국은 왜 우리를 방해하나


미국은 세계 안보를 명분으로 NPT와 MTCR을 주도하면서 전세계 모든 국가의 군사기술 이전에 개입하며
어떤 국가에게든 호락호락 양보하는 법이 없다.
민수용 기술도 군사적으로 전용될 것을 우려해 MTCR 가입도 까다롭게 시켜 줌.
그래도 한국은 미국에게 개발능력을 인정받아 특혜를 받는 편인데
실제 작년 한미 미사일협정의 내용을 두고 중국이 MTCR 위반이라며 항의해 오기도 했다.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21008000198

NPT가 생기기 전 핵개발을 완료한 5개국만 특별대접을 받는 것처럼
MTCR이 생긴 이후의 후발주자들은 선발주자들이 받지 않던 제한을 받게 된다.
우리는 민수용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스스로 MTCR 가입을 선택했고
지금의 한미 미사일협정은 오히려 미국의 공인 하에 MTCR 을 극복할 통로에 가깝다.
국방부는 몰래 반입한 구소련의 고체로켓 기술을 시험하고 싶어 안달이지만 당분간 그게 가능할 일은 없을 듯.



* 러시아는 왜 우리와 협력하나


러시아가 미국, 중국, 인도 등과 협력하며 로켓개발을 돕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우주개발 자금이 부족해 발사체 기술을 상업화하려는 의지가 있기 때문.
하지만 자국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앙가라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한국을 택했다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십을 맺을만큼 한국의 전자기술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9291

허나 당초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기술 유출까지 상정했는지 몰라도
한국이 이렇게 빨리 발사체 기술을 습득할 줄 알았다면 나로호 프로젝트에 더 신중을 기했을 거라고 본다.
실제 러시아는 2단로켓 무상제공을 제안하는 등 독자개발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엔진을 제외한 1단로켓을 통째로 건넸다가 계약 책임자가 해임되는 등 생각보다 일처리가 미숙했고
두 번의 발사실패로 많은 노하우를 알려줘야 했으며, 러시아 기술진에 대한 맨투맨 접근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봤다.
결과적으로 러시아는 위성발사 시장의 일등 호갱님을 너무 빨리 경쟁자로 키워주는 우를 범함.



* 달 탐사가 정말 우리 수준에서 가능한가


달 탐사에 활용되는 기술은 위성제작 기술과 거의 유사하며, 한국은 세계 5~6위의 인공위성 기술력을 자랑한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697&contents_id=24862

현재 선진국과의 기술 주고받기를 통해 빠르게 필요한 기술을 습득 중이며
항우연 측도 문제는 발사체 기술이지 달 탐사 기술이 아니라고 설명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042590



* 러시아보다 한참 뒤떨어진 엔진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num=71029)에 대해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추진제로 하는 다단 연소 기술은 러시아만 가진 게 맞으나
그건 미국, 유럽, 일본이 수소엔진에 주력한 때문으로, 로켓 선진국은 대부분 독자적인 예연소 기술을 갖고 있다.
http://www.kari.re.kr/bbs/bbs_index.asp?catcode=1314150000&code=knowledge03_2&depthno=4&idx=6004&page=1&ptype=view

또한 스페이스X의 팔콘9은 한국과 같은 가스발생기식의 개방형 엔진을 쓰면서도
현재 대리발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다단 연소는 그리 급한 기술이 아니다.
러시아보다 못하다고 평가절하하기엔 가스 발생기 사이클과 터보펌프식 엔진은 너무 큰 기술이며
아마도 러시아 기술진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예연소기 독자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http://www.kari.re.kr/bbs/bbs_index.asp?depthno=1&catcode=&ptype=view&code=news01&idx=11777

로켓 개발의 어려운 점은 예연소기나 수소로켓, 우주왕복선처럼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고안된 최신 기술이
오히려 비용을 높인다는데 있다. 프랑스, 일본은 수소로켓의 비용문제로 고심하고 있고
미국은 예연소기를 쓰는 SSME 가 있음에도 RS-68 엔진을 더 많이 활용하며, 우주왕복선 사업은 아예 폐기됐다.



* 읽어보면 좋은 글


우주와 정치의 교묘한 만남 (설명이 자세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262&aid=0000005665

항우연의 계획표 (아직 예산 문제로 과기부와 조율이 필요함)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612384
http://www.korea.kr/policy/actuallyView.do?newsId=148755449

항우연 김승조 원장의 인터뷰 (일본은 잘하고 있는 게 아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262&aid=0000005709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92868531

한국형 발사체의 롤모델은 미국 스페이스X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67030&g_menu=020400&rrf=nv

한국형 발사체의 완성까지 구체적으로 부족한 부분
http://news.donga.com/3/all/20130202/52761333/1

봉인된 한국의 고체로켓 기술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2/12/28/201212280500025/201212280500025_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