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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러니까 어느 날의 일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압도적인 나이 차가 나는 누님 레비아땅을 처치하고 막 맥심 왕국으로 넘어왔을 때 정도겠지.
하은 [친구, 잠깐 괜찮을까?]
레브[응? 무슨 일이야. 왠일로 네가 직접 말을 걸고.]
하은[하하. 뭐 그런 날도 있는 법이지 않겠어?
그래서 말인데. 술이나 한 잔 하지.]
레브 [뜬금없네. 술이라니. 말해두지만 나는 안취한다구]
하은 [하하하하. 그래그래. 나도 별로 취하진 않지만 말야.]
..........
하은 [그리고 말이지, 하나 더. 친구를 불러주지 않을래?]
왠진 모르지만 하은의 목적은 이쪽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레브 [괜찮지만 말야...... 설득은 직접 하라고]
하은 [그래. 조금 귀찮을 것 같지만 내가 말한 일이고 하니.]
탐랑 [........무슨 일이지?]
하은 [다 알면서 그래 친구. 술이나 한 잔 하지]
탐랑 [ 거절한다.]
하은 [...... 그 날도 오늘 처럼 달이 밝은 날이었지. 불길이 얼마나 뜨겁던지........]
탐랑 [...............후우.]
조용히, 다른 사람들을 깨우지 않게 밖으로 빠져 나왔다. 나오는 길에 성에서 몰래 작은 술 한병을 들고 나왔다. ......이 정도는 괜찮을거야.
맑은 공기가 머리를 개운하게 해준다. ........최근 이래저래 피곤했으니까, 이런 식으로 휴식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적당히 잔디가 깔려 있는 곳에 돗자리와 술잔을 구현했다.
하은 [그나저나 대단하구만. 그 능력]
레브 [별 거 아냐. 먹을건 구현해도 돌 맛 밖에 안나고]
하은 [내가 보기엔 뭐든지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안그래 친구? 우리 별에 이런 기술이 있었다면 꽤나 좋았을 거 같지 않나?]
탐랑 [아니, 저런 기술이 잇어 봤자 요괴나 다른 누군가에게 악용되었을 뿐이겠지.]
하은 [아직도 그렇게 부정적인 건가. 이제 살아있는 녀석들은 아무도 없는데 말야.]
탐랑 [............]
둘 사이에 미묘한 정적이 흘렀다. 불편해보이는 탐랑과 그런 탐랑을 조금 슬프게 바라보는 하은. 결국 침묵 끝에 입을 연건 하은이었다.
하은 [어쩔 수 없군. 뭐, 기껏 나왔으니 술이나 마시자고]
탐랑 [............]
탐랑이 아무 말 없이 하은이 주는 잔을 받는다. 그리고 그대로 조용히 잔을 바라본다.
레브 [근데 말야. 왜 하필 오늘 마시자고 한거야?]
하은 [뭐, 별 이유는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달이 예뻤거든.]
레브 [.....그게 다야?]
하은 [아니 요새 밖에 나온 적도 별로 없고 말이지. 자네도 바빠보였고 말야. 마침 달이 예쁘길래]
그렇게 말하며 하은이 잔을 내밀었다. 잔을 부딪히는 세 사람. 아니 두 재현체와 한 모조리바이어선. 하늘에서 밝은 보름달이 우릴 환히 비추고 있었다.
하은 [그래서 말이지 최근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한 참이라고. 그만큼 귀찮은 일은 없지만 말야.]
레브 [그 점은 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잇어. 그래도 최근 강한 적이 많았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나 할까 불가항력이라고나 할까]
하은 [하하하하. 시도 때도 없이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가슴을 문질러 대는 그 불가항력 말이군!]
레브 [,,,!! 그건! 나는 나쁘지 않은데....!! 사고 모듈이...!!]
하은 [그래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레브 [으으읏...뭔가 무시당하는 거 같은데]
하은 [아니 결코 자네를 무시하는건 아니야. 하하하. 친구. 친구는 뭐 할 얘기 없어?]
탐랑 [아니. 나는 별로 할 얘기는 없다. 신경 쓰지 마]
하은 [그렇게 사양하지 말라고 친구. 뭔가 재밋는 얘기 하나 둘 정도 없나? 그래! 첫사랑!
풋풋한 첫 사랑 얘기라도 한 번 해보지? 친구]
탐랑 [...... 난 어려서부터 퇴마사로 키워졌다. 그런 풋풋한 추억은 없어.]
다시 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탐랑과 하은의 시선이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 탐랑은 그저 술잔과 바닥을 바라볼 뿐이다.
하은 [하아... 이거 성가시게 됐구만. 알겠어 친구? 퇴마니 뭐니 그런건 다 옛날에 끝난 일이야. 나도 너도 이미 예전에 죽어버렸고 말이지.]
탐랑 [.............]
하은 [하아....분명 사과는 받았을 텐데 말야. 그 후 얼마간은 괜찮더니. 아직도 마음이 풀리지 않은 건가?]
하은이 조금 귀찮은 듯이 일어난다. 그의 손은 이미 칼자루에 가 있다.
하은 [대련이나 한 번 하지. 슬이 조금 남았지만, 뭐 마시는건 대련 이후라도 괜찮아.]
탐랑이 조용히 따라 일어섰다. 그의 손도 이미 칼자루에 가 있다.
바람이 불었다. 바람을 따라 잔디가, 하은의 꼬리가 흔들린다. 조용히 상태를 보는 두 사람.
하은 [..... 먼저 오지 않는건가 친구? 그렇다면, 귀찮지만 내 쪽에서 먼저 가도록 하지]
하은이 순식간에 탐랑에게 달려들었다. 평소의 그로서는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움직임.
항상 여유롭고, 어딘가 수동적이던 그의 검은, 지금은 매서운 태풍이 되어 탐랑에게 몰아치고 있었다.
하은 [평소답지 않은데, 친구! 좀 더 힘을 내보는건 어때?]
탐랑 [크읏..!!]
하은의 말에 어딘가 찔리는 구석이라도 있었는지 탐랑은 잠깐 움찔하더니 검을 쥔 두 손에 힘을 강하게 넣었다.
힘으로 밀어내는 탐랑과 받아내는 하은. 평소의 스타일이다.
길항하는 두 사람이 다시 떨어졌다. 그 바로 직후 탐랑이 다시 하은에게 달려들었다.
검극은 계속된다.
'챙챙' 하고 어딘가 악기가 노래하는 것 처럼. 점점 템포가 빨라져 간다.
탐랑은 어디까지 멈출 줄 모른다. 점점 더 빠르게.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계속 가속한다.
하나에서 셋으로, 셋에서 다섯으로, 다섯에서 아홉으로. 한계가지 몸을 움직여 양 팔로 검을 휘두른다.
무언가 열중할 것을 찾은 것처럼. 모든 정신을 지금 이 검극에 쏟아 붓는다.
반면 하은은 그것을 느긋하게 받아 넘긴다. 탐랑이 내뿜는 검기를 조용히 받아낸다. 날과 날을 직접 강하게 부딪히는 일 없이.
어디까지나 면으로 상대의 검을 받아 넘긴다. 최단의 움직임으로, 최적의 힘만을 들여서 여유롭게 탐랑의 검기에 대적한다.
둘의 기량에 차는 거의 없다. 호각이라 말해도 좋다.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세의 차이 뿐.
그들이 걸어온 길과, 삶의 자세의 차이 뿐이다.
그저 그것이 검에 나타나는 것 뿐일 테지.
한 쪽은 필사적으로. 있는 힘껏
한 쪽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어느 쪽이 우월하다 평가할 수는 없다. 각자의 삶에는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다. 본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하은 [그래. 이제 좀 친구다워 졌군. 어때, 이제 약속은 지켜진거지?]
탐랑 [약속이라니 무슨 소리지]
하은 [그 날 밤, 전력을 다 해서 오라고 했지 않나 친구. 아니면 지금 그건 전력이 아닌건가?]
탐랑 [...........후우]
하은 [뭐,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이쪽도 꽤 성가시니까.]
탐랑 [아니. 성가신 건 아니다. 그저......]
하은 [그저?]
탐랑 [.......괜한 생각이었나 보군.]
어딘가 초연한 듯한 얼굴로 탐랑이 말했다. 그가 안고 있던 작은 고민. 망설임. 그런 것은 모두 사소하다고, 그 자신이 말한 것이다.
탐랑 [좋아. 전력으로 가지. 그 여유 넘치는 얼굴도 이젠 보지 못할거다]
하은 [하하하하하. 좋아 바라던 바라고 친구!]
맑은 소리가 이어진다. 깨끗하고, 맑은.
두 사람의 마음을 비춰주는 것처럼 시원시원하게.
두 사람은 즐겁다는 듯이 검을 맞대고 있다.
몰아붙이는 탐랑과 받아내는 하은. 둘은 서로 밸런스 좋게 양립해서 검을 나누고 있다.
어딘가 조화롭게,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좇는 태극 무늬처럼.
기분 좋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푸른 달빛이, 밝게 두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레브 [.............그래서 이 대련 언제 끝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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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덕력 발휘해서 한 편 써봤다.
들크 내에서 성사되지 않은 탐랑하은 최종결전이 보고싶어서 휘갈겨봄
퇴고도 없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쓴거니까 퀄은 구리겠지만
내가 뭐 작가도 아니고 ㅋㅋㅋ 대충 시간 떼우기로나 봐라
첨엔 류세린스럽게 써보려다가 나랑 스타일이 안맞아서 그냥 내 문체 그대로 나왔다.
초반 후반 문체가 좀 다른건 그런 이유
진짜 할일도 드럽게 없다보다ㅉㅉ
읽진 않았지만 선 추천
네덕.. 일기장..
좆망갤을 살리는 건 노오력이다 노오력!
좋은글이네요 물론 읽진 않앗습니다
병신
길어 안읽어 뽀이☆
삼줄요약
3줄요약 ㅇㄷ
세줄요약 1. 하은이랑 탐랑이랑 레브랑 술마심 2.탐랑 조용함. 3.들크에서 못한 최종결전함
자추극혓ㅇ
자추극혐
자추커엽;
좆억울;;;
한줄요약 : 하은 씹덕 망상글
뭐 광명 찾겠다고 제가 제 글에 자추넣겠습니까!
ㅂㅅ
고닉 자추하고 로그아웃하고 아이피로 또 자추커엽;
병먹금해라
주작보소...
먹을거 구현 돌맛말고 제대로 맛나는거 우유강탈시점부터 나올텐데 설정좀 제대로봐라!
어? 시발 ㄹㅇ임????
맛 나는거 그거 벽영이 요리해서 그런거 아님?
좆나 재밌다 물론 안 읽음
그 양녀석 먹으면 나오던한정퀘였나 거기서 여전히 배는 안차지만 맛은 제대로난다고함 근데 왜 그렇게 된건지 나중에 말한다카더니 안나오는거같더라..
하은사랑
오 이런거공홈에도함 올려봐반응좋을듯 설정신경쓴정성 개추 - D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