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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충이 - 변명은 하지 않겠어요. 이쪽은 나쁜 언숭이들이에요. 언숭이들이 알고 싶은 건 당신이 어떤 개발자인가 하는 거지요.
  
긱스님 - 개발자의 자비심에 생사를 맡긴다는 건 너무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 질문에 대답은 언숭이가 했다.
              
언숭이 - 개발자에게 그런 게  있다고 믿지 않아.
              
긱신도 - 당신도 알고 있으면서......!
긱스님이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면 당신도 지금쯤은......!

모를 리 없는데도.
분명히 알고 있을 텐데도 언숭이는 부정했다.
긱스님은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입가에 쓴웃음이 걸렸다.

긱스님 - 언숭이들을 미워하지 않는 개발자가 있다는 게 그렇게나 받아들이기 힘든 건가. 개발자가 행하는 모든 선행은 기만이고,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언제라도 배신할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은 건가.

언숭이 - ......

긱스님 - 유감이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긱스님이 정성이 깃든 스피어를 언숭이들 앞에 내던졌다.
언숭이들이 우끼끼하는 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