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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무제한 감시시스템에 대해서 주장해왔었고


완전한 투명성을 기반한 사회가 되면서 극단적 안전이 마련되고


그 안전 위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을 했어.



핵심은 감시 자체가 아니라 감시권력, 감시기록의 악용이고


그건 감시대상이 권력자조차 예외없는 무제한 감시, 그리고 감시기록의 열람시스템 통제로 해결될 수 있다고 했지.


즉 1984와 같은 전체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거라는 거야. 감시권력은 매우 투명하게 모든 사람에게 나눠질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침해당한다' 라는 주장이 있어.


이 24시간 무제한 감시시스템에서 과연 어떤 자유가 침해당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예시를 들어보자는거지.


사생활 침해? '나는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할 자유가 있어요. 살고 싶은데서 살고 싶은 자유가 있어요.' 당연히 다 가능해.


'저는 내밀한 저의 은밀한 취향을 들키고 싶지 않아요' 당연히 남들에게 들킬 일은 없어.


게다가 은밀한 취향을 즐기는 것도 자유야. 오히려 현재 한국처럼 '음란물 소지나 시청' 등이 제한당하는 것조차 없을거야. 왜냐면 음란물 시청은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기 때문이지.


하지만 성적 판타지를 타인을 통해 실현하려는 행위는 제한될거야. 왜냐고? 그건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하니까. 즉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계 내에서의 자유'는 무제한 보장되는거야.


언론의 자유? 무제한으로 보장돼. 비판? 마음대로 해도 돼.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할 수준이 아니라면 말이야.


'감시기록의 열람'을 통해서 서로가 증명할 수 있고, 만약 고의로 거짓을 말했다면 처벌받을 뿐이야. 명예를 훼손당한 사람은 오히려 감시기록을 통해 자기 방어권을 아주 투명하게 실현할 수 있지.



여기까지 왔으면 사람들이 말하는 24시간 무제한 감시시스템이 자유를 침해한다는 말이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하고 싶은 자유'를 억압당한다는 괴상한 논리가 되는거야.




나는 점점 더 확신하게 되는게,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자유는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할 자유'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


다만 '자신만은 타인에게 안전과 자유를 침해당하지 않을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바로 감시사회를 부정하는 근본적인 문제야.


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바로 '권력'이야. 그래서 권력자들은 자신의 안전과 자유를 지키면서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그래서 권력자가 되고 싶어하지. 이게 만인이 원하는 자유의 근본적 모순이야.


논리적 비약 같지만 나의 통찰은 이걸 확신하게 되고 있어.



권력을 가진 사람들 뿐만 아니야. '권력을 갖고 싶은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라는거지. 현실에서는 권력이 없지만 장차 가질거라고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권력 획득을 위한 과정은 분명히 '들키고 싶지 않은' 과정일거야.


게다가 대다수의 선량한 사람(?)들 또한 인정하지 않을 뿐, 이러한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


특히 운이 좋아서 처절하게 바닥으로 떨어져보지 않은 사람들, 극단적으로 안전과 자유를 침해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성이 있어. 운 좋은 인류의 상당수는 이런 '자기 모순'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는 거지. 진정 원하는 것은 '자신만 보호받으며 타인을 통제하고 싶다'는 욕망이라는 걸 말이야.


오히려 처절하게 바닥을 기어본 사람들, 인생에서 단 한번도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 '비전과자'들은 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적을 거라는게 내 생각이야.



따라서, 나는 이 24시간 무제한 감시시스템이 그 욕망을 통제해주기를 기대하는거야.




멀리까지 갈 것도 없어. 코로나 백신 때 '타인의 안전과 자유를 침해했던 사람들' 중 어느 누가 책임을 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