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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찍이 정치공간에 메시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전당대회에서 일부 언론들이 메시아가 등장해 낡은 정치를 몰아내고 새 세상을 만들 것처럼 북치고 꽹기리를 두들겼다.물에 충격을 가하면 수면이 솟구치듯, 민심을 선동하면 일시 여론이 폭등한다. 그래서 정치경험아라곤 내놓을게 없는 30대의 젊은이가 당대표에 올랐다. 그저 평범한 한 젊은이가 메시아 노릇을 하려니 그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 저것 눈길을 끌 쇼를 기획해 연출했지만 본래 정치무대는 쇼를 공연하는 공간이 아니다.

쇼의 시간은 길지 않다. 채 한달이 지나기 무섭게 그에 대한 리스크논의가 폭발했다. 특히 그를 대표로 밀어올리는데 앞장선 일부 언론들이 비판에 열을 올린다. 그가 야당대표의 농간에 말려들어 엉뚱한 합의를 해준 것이다.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한다?이는 우리 당론에 반하고 국민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심지어 여당 다수도 반대하고 문재인정부도 반대한다. 순전히 여당대표가 전국민지급을 주장하고 국민기본소득을 내세우는 특정 대선후보와 손잡고 이런 공작을 저지른 것이다. 경험없는 젊은 대표가 덜커덕 공작의 올가미에 걸려들었다.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리스크는 따로 있다. 그에게 야권을 통합하고 단일후보를 만들 비전도 전략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에게 문정권주사파세력과 투쟁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가까이 예를 들어보자.

문정권은 거침없이 선거부정을 저질러왔다. 드루킹사건도 본질은 악랄한 선거범죄다. 김경수경남지사에 대한 최종심판이 눈앞에 다가왔다. 울산시장선거부정도 엽기적이긴 마찬가지다 청와대참모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는다. 수사와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정점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다.

이런 정권이 지난 총선에서 어떤 부정을 저질렀을까? 몇몇 당사자가 힘겹게 투쟁해 1년 2개월만에 재검표가 이루어졌다. 그 투표함에서 부정투표지로 보이는 다수의 투표지가 발견되어 감정을 앞두고 있다. 또 이미지파일 원본을 파기하고 사본이 제출되었다. 선관위는 스스로 범죄를 자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이 사실로 밝혀지면, 선거는 무효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당은 말이 없다. 젊은 대표여, 지금이 싸울 때이다. 선거부정의 원천을 들어내지 않고 어찌 대선승리를 기약할 수 있겠는가! 투쟁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