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볼 때마다 이 친구는 영 컴공답지가 않아서 굳이

컴공생이 알만한 정보보안 개념을 기준으로 얘기 좀 해봄.


아래는 정보보호 개념 바탕으로 얘기하는 건데,

일반인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내용임.







<1. 이번 선거는 정보보호 3대 요소가 지켜지지 않음>



이준석이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다면

당연히 정보보안 기본 개념을 알고 있을 거임.


정보보안의 골자는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인데,


기밀성은 메시지를 못 훔쳐보게,
무결성은 메시지를 위/변조할 수 없게,
가용성은 DDOS 같은 시스템 사용 장애 공격에도 사용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임.

보통 기밀성을 위해선 메시지 암호화, 무결성을 위해선 메시지 인증을 하게 되지.



근데, 이번 선거에서는 그 무엇도 만족시키지 못했음.


이번 선거에 화웨이 장비를 쓰는 순간 기밀성은 보장할 수가 없게 된 것이고, (공격자가 캡처 가능)

투표지 분류기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노트북에 랜카드가 있었는지 불분명한 상황에 무결성도 확인할 수가 없게 돼버렸지.


뭐, 네트워크와의 연결 상황에 따라 가용성도 지켜지지 못할 수 있으나,

지금 오히려 선관위가 용의선상에 올라온 상황에 가용성을 논할 건 없겠고.






<2. 이준석 발언은 암호 기본 원칙에도 어긋남>



우체국 관해서 말임.


보니까 이준석이 건물서 쫓겨난 시민들에게,


보안 이슈 때문에 우체국 내부를 보여주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한 모양임?


근데 정보보안 학문에서 과연 그렇게 가르치는가?





정보보안에서 사용되는

표준 보안 알고리즘 시스템은 완전히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음.


보안 시스템은 시스템이 노출되도

해커가 이를 해킹할 수 없어야 하고


애초에 공개된 알고리즘에서부터

공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중요함.


정보 보안이란 어떻게든 키 값을 지키는 게 목적이지

알고리즘 자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막는 그런 방법이 아니야.



- - - - -


커코프의 원칙(Kerckhoffs's principle)

암호의 안전성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키의 비밀성에만 의존해야 한다


1. 암호체계는 수학적으로는 해독불가능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그래야한다.

2. 암호체계는 비밀에 부쳐질 필요가 없어야만 하며, 적의 손에 떨어지더라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3. 키는 글로 쓰여지지 않더라도 교환 혹은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당사자들의 의지에 의해서 바뀌거나 수정될 수 있어야 한다.

4. 전신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이동이 가능해야하며, 암호 체계의 사용과 기능을 위해 여러 사람의 협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6.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활용을 요구하는 여러 상황들이 주어졌을 때, 암호 체계는 이용이 쉬워야 하며, 정신적인 압박감이나 여러 규칙들의 관찰을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BC%80%EB%A5%B4%ED%81%AC%ED%98%B8%ED%94%84%EC%8A%A4%EC%9D%98_%EC%9B%90%EB%A6%AC


- - - - -



그런데 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볼까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감시 카메라도 신문지로 막아놓고 못 보게 한다?


그런 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해서는 안됨.



정보보안에서 "보안 시스템이 공개되서는 안된다"는 말은


오히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보안 시스템 원리가 알려진다면,

해당 시스템은 공격자에게 쉽게 해킹될 수 있다는 말이야.




또 이런 대응은


지금 시스템은 이미 누군가에게 탈취당했거나, 위변조해도 

알수 없지 않겠냐는 새로운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대응 방식임.








<3. 그리고 애초에 이준석 토론이 빨릴 수준이 아님 >




그리고 사람들 반응 보면 이준석이 토론 할 때마다

별것도 아닌 내용으로 너무 빨아대고 있어서 몇가지 얘기해봄.


우선 역시 선거에 관해서 얘기하면

준석이가 선거에서도 평소에 얘기하는 것처럼

'의혹은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해야 한다' 라 하던데,


선거를 관측자들이 조작임을

반증하라는 얘기는 아무래도 무리지.


관측자가 할 수 있는 건 선거 시스템의

불완전성 혹은 결함에 대한 지적까지고


그것만으로도 일반 시민들이 의혹을 제기할

충분한 논지가 나온다고 봄.


반증하지 못할 거면 얘기도 말아라. 이런 식으로 가선 안되지.




그리고 왜 이준석이 QR코드에 대해서 그랬지?


"QR코드를 왜 급하게 썼는지 저도 이해는 안되지만,

그래서 어쩌라구요? 그래서 부정이라고 할 순 없는 거죠."


이런 경우, 본인도 미심쩍은 점을 인정하는 건데,

이걸 해소하자는 방향으로 가야지, 덮자는 방향으로 가면 안되지.


이런 논지를 따를 경우 사람들은

오히려 그 어떤 의혹에도 미심쩍은 점들을 논할 수 없게 될거고.




오늘 이 글은 언제 야갤인가 이슈줌인가에서

'오늘자 이준석 토론 근황' 이런거에서


이준석이 페미 바르고 또 토론왕 이런 걸로 나온 거 보고 써본 글인데,

(민주.당 까는 내용이었나? 얘 토론이 많아서 헷갈림)


너무 당연한 얘기 할때마다 준돌이 빨리는 것도 좀 당황스러움.


페미 까기도 나름 코인 다 됐나봐.




그런 건 준돌이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ㅅㅂ 너무 난이도 최하 토론 아니냐?




가끔 너무 당연한 걸로 토론했다가 빨리는 것도 답답함.







<요약>


1. 준돌이도 잘 알겠지만 정보보안 기본개념에 따르면

현재 선거 시스템은 기밀성 무결성 다 보장하지 못함.


2. 우체국 관해서도 우편투표 분류 프로세스는

공개하는 게 오히려 정보 보안 개념에 적합함.

시스템 비공개가 오히려 결함투성이 시스템이란 반증.


3. 준석이 별거 없는데 왜 난이도 최하 토론장에서 이길 때마다 빨리냐?

누가 보면 무슨 당대 명사들과 시대정신 논하는 토론이라도 한 줄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