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서 반대 파벌과 총격전…이스라엘은 레바논 폭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반대 파벌 무장단체와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아샤르크알아우사트 등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동쪽 알투파 지역에서 자칭 ‘인민방위군’이라는 단체가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충돌했다. 해당 단체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옐로라인’ 서쪽 지역의 주택가로 진입해 약 20분간 하마스와 교전한 뒤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퇴각했으며, 이 일로 하마스 대원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충돌할 때 하늘에는 이스라엘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이 떠 있었으며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때쯤 드론의 공격과 부비트랩 차량의 폭발이 이어지며 투파 지역의 민가 여러 채가 파손됐다고 한다.

이 매체는 라미 헬레스라는 인물이 이끄는 인민방위군이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옐로라인 동쪽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언론 와이넷은 “이들 ‘헬레스 민병대’는 이스라엘과 협력하며 군사·물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4개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헬레스 가문은 2007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의 경쟁 파벌 파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할 때부터 하마스와 충돌하면서 적대적이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 등을 겨냥해 레바논 남부 일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타격한 목표물 중에 지상·지하에 걸쳐 있는 헤즈볼라 무기 저장시설, 하마스 무기 생산 시설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시설이 민간인 구역에도 분포돼 있었다면서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 전 목표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대피 경고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