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사단체에 있는 상징 아스클레오스 지팡이
이것들의 원형
이곳에 환자가 오면, 일단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식이요법에 맞춰 식사를 했다. 무엇보다도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신전에 들어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기도하고 명상에 잠겼으며, 신전 바닥에 누워 숙면을 취했다. 숙면의 목적은 꿈에 아스클레피오스 신을 만나는 것이었다. 사제들은 환자들을 재우면서 아스클레피오스 신이 찾아올 테니 그분의 말을 잘 기억하라고 다독였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꿈에서 신을 만났다. 신을 만나지 못하고 다른 꿈을 꾼 이들은 그 꿈을 사제들에게 이야기했다. 사제들은 모든 꿈을 아스클레피오스 신의 계시로 해석하면서 그에 맞춰 적절한 처방을 제시했다. 일종의 플라세보 효과였을까? 환자들은 사제의 처방을 신의 계시라 곧이곧대로 믿고 열심히 따랐다.
아스클레피에이온에서 발굴된 유물들 가운데 특이한 것이 있다. 발과 다리, 손과 팔, 가슴, 머리, 게다가 성기까지 신체의 부분을 정교하게 조각한 물건들이다. 대체 뭘까? 회복된 환자들은 신전을 떠날 때, 자신의 치유된 부분을 조각하여 신에게 감사의 표시로 바쳤던 것이다. ‘신이여 고맙습니다. 이제 회복된 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당신 것이니, 착하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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