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판의 날 비행기’ 날아올랐다…트럼프 ‘최후통첩’ 만료 수 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완전한 파괴’ 등 거친 언사로 위협하는 가운데 미국의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심판의 날 항공기’ 중 1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네브라스카의 주요 항공기지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항공기 추적시스템에 의해 미 전략사령부 본부가 있는 오퍼트 공군기지 상공에서 포착된 E-4B 나이트워치 전투기는 오전 10시 17분(동부 표준시 기준)에 기지를 이륙해 최소 6번 선회한 후 기지로 복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항공기는 보잉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로, 핵공격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공중 지휘소로 이른바 ‘둠스데이 플ㄹ레인(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린다. 국가적 위기 발생 시 대통령과 군 수뇌부가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날아다니는 펜타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4B 나이트워치 각 기종은 최대 112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으며 7000마일 이상의 항속 거리를 자랑한다. 3개 층에 18개의 침대와 브리핑룸, 회의실, 지휘실, 그리고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핵폭발, 사이버 공격, 전자기 펄스 및 기타 재난에 견딜 수 있도록 대폭 개조되었다.
기체 내부에 설치된 67개의 위성 접시와 안테나 덕분에 전 세계 어디에 있는 누구와도 통신할 수 있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항상 이 항공기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는 12일 간의 전쟁에 참여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해당 항공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4시간 동안인 자정까지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나라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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