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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다른 특별한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까 여기 보니 누가, 기독교에서 '죄인' 프레임을 신자들한테 주입한다는 취지로 썼더라고.


사실 나도 어릴 적부터 저 부분에 반감이 있었거든.


그런데 살아오면서 '죄인 프레임'과 관련해서 두 가지 정도 생각이 들어.


1. 독일의 메르켈 전 총리도 그리스 채무문제 관련해서 했던 말인데, 독일어에서는 '채무'나 '죄로 인한 책임'이나 어휘가 같거든?


언어적으로만 본다면 아래와 같이 됨.

빚진 상태 = 죄지은 상태


이걸 고려하면, 기독교식의 '죄인프레임'이나, 일본인들이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줄 게 있거나 받을 게 있다면 나중에 메워지길 기대합시다(스미마셍)' 하는 것은 결국 비슷한 취지가 아닌가 생각돼.
불교에서 말하는 '업'하고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

2. 사이버네틱스 모델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아마 조직의 발전에 대한 이론인가 뭐 그럴 것임.
조직이든 뭐든 '시스템'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가면서 보정해서 제 길을 찾아간다 뭐 이런 이론일 걸?

그러니까, 가만 놔두면 저절로 옳은 길을 가는 게 아니라는 얘기지.

정도(正道)와 편차가 있는가, 있다면 어느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편차가 있는가, 이것을 감지하기 위한 기준이 필요해.
그 기준이 성경책 아닐까?


이런 생각을 혼자 하다 보니,

기독교식의 '죄인프레임'을 굳이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지 않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