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고려인 배우 파샤 리(32)가 러시아와 교전 중 전사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태생 소피에트 한국인(고려인) 배우 파샤 리가 러시아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자원했다가 폭탄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역시 우크라이나언론인연합 대표 세르히 토밀렌코 SNS 글을 인용해 파샤 리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파샤 리는 우크라이나 유명 배우이자 가수로 영화, 광고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새 시즌을 시작한 유명 예능 프로그램 '데이 엣 홈'의 진행을 맡았고, 할리우드 유명 영화 '라이온 킹', '호빗' 등의 더빙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사랑받았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자원 입대했다.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우리는 지난 48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행복을 위해 헌신해왔다"라고 전투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파샤 리가 전사하면서 생전 마지막 기록이 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파샤 리의 숭고한 죽음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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