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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1 13:00


정도전은 왕이 마음을 바르게 하고 덕을 닦음으로써 오복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강녕전 일곽의 다섯 전각 이름에서도 당시 왕에게 요구했던 도덕적 개념을 읽을 수 있다. 강녕전 일곽에는 모두 다섯 채의 집이 있는데 이중 동소침을 연생전(延生殿), 서소침을 경성전(慶成殿)이라 부른다.

정도전은 천지가 생성하는 것을 본받아 왕이 만물을 다스려야 하는 이치를 집 이름으로 밝혔다. “연생전과 경성전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하늘과 땅은 만물을 봄에 낳게 하여 가을에 결실하게 합니다. 성인이 만백성에게 인(仁)으로써 살리고 의(義)로써 만드시니, 성인은 하늘을 대신해서 만물을 다스리므로 그 정령(政令)을 시행하는 것이 한결같이 천지의 운행을 근본 하므로, 동쪽의 소침을 연생전이라 하고 서쪽 소침을 경성전이라 하여, 전하께서 천지의 생성(生成)하는 것을 본받아서 그 정령을 밝히게 한 것입니다.”

연생전과 경성전의 배치는 음양의 대치되는 개념으로 해석한다. ‘연생’은 생명의 기운을 맞이한다는 뜻이고, ‘경성’은 완성함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이는 음양의 이치에도 맞닿아 있으니 동쪽에 양의 기운인 봄을 두고 서쪽에 음의 기운인 가을을 배치한 것이다. 연생전 뒤쪽과 경성전 뒤쪽에 연길당(延吉當)과 응지당(膺祉當)이 있다. 두 이름 모두 복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1917년 창덕궁 내전의 화재로 왕의 침전인 희정당(熙政堂)과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大造殿)이 불타자 경복궁의 강녕전과 교태전 건물을 뜯어다 옮겨지었다. 현재 경복궁의 강녕전과 교태전은 1996년에 궁궐지, 북궐도형, 조선고적도보, 현장 발굴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복원된 것이다.

서양과 다른 동양의 별자리 체계

동양의 별자리 체계는 별자리 구성이나 연결 모양에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서양식 별자리와 완전히 다르다. ‘3원 28수’는 하늘에 보이는 사계절의 별을 북극 근처의 세 영역인 3원(자미원, 태미원, 천시원)과 바깥쪽의 28개 별자리 영역인 28수로 나눈 것이다. 동양 천문은 제왕학을 별자리로 풀이해 북극성을 제왕의 자리로 보고 있다. 왕이 즉위하는 것은 북극성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더오래]북두칠성 본딴 경복궁 배치…근정전은 북극성 | 중앙일보 (joongang.co.kr)



팀 쿡 "잡스의 말과 정신, 애플에선 헌법ㆍ북극성 같은 것"

기사입력 2017.06.16. 오전 7:49


"트럼프는 나와 극단적으로 다른 사람…미국은 내게 피의 정치보다 중요"

"스티브의 DNA는 애플의 기반이 될 것이다. 누가 CEO가 된다 하더라도 50년 후, 100년 후에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창업주인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변함없이 표현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후세 사람들이 당신의 유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잡스에 관해 얘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쿡 CEO는 "디테일에 대한 관심, 주의력, 단순함, 이용자와 이용자 경험에 대한 포커스, 좋은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위대한 것, '미칠 만큼 위대한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하라는 그의 말과 정신이 애플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그의 생각과 발언은 애플에서는 헌법이나 북극성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잡스의 생각은 항상 모든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또 그렇게 하면 결정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WWDC(애플 세계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애플의 첫 홈 스피커 '홈 팟'이 경쟁 디바이스인 아마존의 에코 보다 두 배 이상 비싼 349 달러(40만 원)로 책정된 데 대해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누가 그 많은 돈을 주고 그 물건을 사겠느냐고 말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원했던 것 이상의 어떤 것을 줬던 좋은 기록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이어 "내가 성장할 때 오디오는 희망 리스트의 1위였고, 모든 세대에서 오디오는 지금도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 팟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보다는 스피커 성능에 승부를 걸겠다는 얘기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과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에 대해 강한 비난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나는 이민을 지지하고 기후변화를 믿는다"며 "이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엄청나게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파리 협정 탈퇴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떠나겠다'거나 '나는 그 위원회에 있지 않아서 그런 결정에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아니다"며 "나는 미국을 깊게 생각하고 정말 잘 되기를 바라며, 내 관점에서 미국은 피의 정치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팀 쿡 "잡스의 말과 정신, 애플에선 헌법ㆍ북극성 같은 것" :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