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이었음. 큰 집이라 집에 사람들 몰려옴.


내 방 책상에 있는 책을 훑어 보더니 대깨문 친척 1명이 말을 걸었음.


문제의 책은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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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디: 어디서 이런 "사이비" 같은 책을 보고 있냐? 이딴 걸 돈 주고 샀냐?

(겁나 무례했지만 백번 양보해서 이해했음. 종교적인 색채의 문장들이 있으니)


친척: 대체 공산주의가 어디에 있다고 공산주의 타령이냐? 요즘 세상에?


나: 그럼 중국은 어떻게 설명? 중국 집권 정부 이름이 CCP인건 아는지? 

Chinese Communist Party, 말 그대로 중국 공산당이다.


친척: 이름만 그렇지 실제로는 아니다. 걔네가 무슨 공산주의냐? 무슨 피해를 줬다고 공산주의 타령이냐?


나: 그럼 코로나는 뭐임?


친척: 그게 왜 중국 잘못이냐? 어디서도 발생할 수 있던 사고일 뿐이다.


나: 아니, 명백한 '인재'다. 공산주의의 무책임함과 몰염치함으로 생긴.


친척: 뭔 70대 노인네 같은(=ㅌㅡㄹ딱) 소리를 하고 있네. "ㄱㅡㄱ우"들이나 할법한 소리를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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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당일, 제사 지내고 식사하기 전이었음. 불과 1~2분 만에 "사이비", "틀.ㄸㅏㄱ", "ㄱㅡㄱ우"라는 소리를 들었음.


1~2분만 얘기 나눠도 갱생이 가능할지 여부가 감이 온다.


당시 가슴이 탁!! 하고 막히는 게 어떤 느낌인지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