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근접 천체(NEO): 지구를 위협하는 혜성, 소행성등


매트릭스의 네오(NEO)와 '지구 근접 천체'는 동일


네오(Neo)라는 이름은 절대자(The One)의 애너그램(철자 바꾸기)이며,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안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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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아마추어' 오류 지적 무시했다가 곤욕


연합뉴스 2018.06.15 오후 3:38


과학저널 이카루스, 지구근접 천체 NASA 자료 오류 가능성 논문 실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근접 천체(NEO)에 관한 NASA 자료가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아마추어'를 조롱하고 무시하다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1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ASA는 집채만 한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해도 핵폭탄급의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점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감시하는 '네오와이즈(Neowise)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지난 2009년 발사한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약 15만8천여 개 천체의 크기와 반사력 등에 관한 목록을 만들었으며, 실제 천체 지름의 오차가 10%를 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지낸 네이선 미어볼드는 NASA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NEO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면서 NASA의 관련 자료들이 흠이 있고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주 깊은 곳의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WISE가 수집한 자료를 이용하고 있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근거다.  


미어볼드가 지난 2016년 처음 이런 주장을 폈을 때 NASA는 과학 논문의 중요한 절차인 '동료평가(peer-review) '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일축했다.


네오와이즈 소속 과학자들도 미어볼드 주장의 작은 실수를 침소봉대하며 조롱했다.


WISE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였던 에드워드 라이트 박사는 "미어볼드가 잘못된 점을 찾아내면 포상금을 주는 구글 방식을 채택하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그랬다면 나는 부자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상황은 바뀌었다.


권위 있는 행성 과학저널 중 하나인 '이카루스'(Icarus)가 올해 초 미어볼드의 기존 주장을 담은 논문을 NASA가 문제 삼아온 동료심사까지 거쳐 실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두 번째 논문도 게재했다.


첫 논문은 단파장적외선을 이용한 WISE의 소행성 측정에 햇빛이 어떻게 미치는지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 논문은 NASA의 소행성 관련 자료들이 투명하게 산출되지 않고, 자의적으로 취사선택과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NASA는 성명을 통해 "네오와이즈팀은 동료평가를 거쳐 과학저널에 게재된 자료와 발견을 고수하며, NASA는 네오와이즈팀이 수행한 절차와 분석이 타당하다는 점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고 밝혔다.


그러나 미어볼드의 주장은 이미 의회가 개발 비용으로 1천만 달러를 배정한 총 수억달러 규모의 NASA '지구근접천체 카메라(네오캠·Neocam)'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어볼드는 이미 네오와이즈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으며, 네오캠도 네오와이즈와 똑같은 오류를 겪을 것이며, 지상관측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NASA 측도 미어볼드가 "적대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어볼드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나 논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미어볼드는 20여년전 MS를 떠난 뒤 '모더니스트 퀴진'이라는 6권짜리 유명 요리책을 내는가하면 '인텔렉추얼 벤처'라는 특허권 매매 업체를 공동창업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공룡화석을 수집하며 고생물학 관련 논문을 여러편 발표하는 등 독특한 인생행보를 보여왔다.


미어볼드는 모교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 35만달러(약 3억8천만원)를 기부하고 지구, 행성, 우주과학과와 공동으로 네오와이즈 개선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소행성 올테면 와봐라"…'지구방위대' 꾸린다


머니투데이 2016.02.13 오전 3:00


소행성 충돌 위험도 中 1위, 美 11위, 韓 17위…NASA '지구방위합동본부' 발족


소행성 하나가 또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다음달 5일(현지시간) 이 소행성(2013 TX68)이 지구 최근접 거리인 1만 7000km를 지나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2억 5000만분의 1로 낮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스포츠 주경기장 두 배 크기의 소행성(2015 TB145)이 지구로 매섭게 돌진해온 탓에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NA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3배 거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2006년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운 거리였다. 때마침 이날은 '핼러윈 데이'여서 지구에 충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구는 이미 수차례 소행성과 충돌한 적이 있다.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선 소행성 폭발로 2150㎢의 숲이 불타버렸다. NASA에 따르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약 1400개가 넘는다. 이중 지구와 충돌하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지름 1㎞ 소행성은 875개나 된다.


만약, 소행성이 태평양 정중앙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남산보다 훨씬 높은 해일이 서울을 덮치는 끔찍한 장면이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소행성 충돌 위험도 韓 17위=좁은 국토면적(약 10만㎢)이지만 우리나라도 소행성·혜성 충돌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국이 지구와 소행성 충돌로 피해를 볼 위험도가 전 세계 206개국에서 17번째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곧 공식 발표된다.


영국 사우샘프터대학 피터 앳킨슨 교수팀은 오는 6월 30일 '세계 소행성을 날'에 '세계 소행성 충돌 및 영향 분포'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소행성 1만 3000여개 중 2100년까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높은 261개를 선정, 자체 개발한 소행성 충돌 위험 프로그램을 가동해 세계 206개국의 소행성 충돌 피해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소행성 충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국가는 중국이며, 이어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일본, 앙골라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7번째로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에 소행성이 직접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지만, 전체 위험도에선 11번째였다. 피터 앳킨슨 교수팀은 "선진국들이 소행성을 발견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목성 밖 거대 혜성, 예측불허 위협=이런 가운데 최근 소행성보다 지구에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거대 혜성(지름 50~100km)들이 목성 밖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영국 버킹엄대학과 아마천문대 연구진은 영국왕립천문학회(RAS) 저널에서 최근 20여년간 목성 밖 외태양계에서 ‘센토’라 불리는 거대 혜성 수백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센토는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큰 행성들의 공전궤도를 가로지르는 불안정한 궤도를 지나 이동경로 예측이 어렵다. 연구팀은 "센토가 중력장 영향으로 목성 안쪽 내태양계로 밀려나면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3만여년 전 센토 하나가 내태양계로 진입하면서 파괴돼 수많은 잔해들로 분해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구밖 불청객 막는 '지구방위대' 설립=소행성 충돌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NASA가 이달 '지구방위합동본부'(PDCO)를 발족했다.


이 기구는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 등의 천체를 발견·분석하고, 지구와의 충돌 위험이 나타날 경우, 즉각 정부 및 관계 기관과 대응하는 비상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미국 연방정부는 올해 5000만 달러(약 600억원)의 예산을 PDCO에 배정했다.


만약 소행성이 지구로 날아올 경우, 소행성을 파괴하기 보단, 운행 방향을 우회시켜 피해 규모를 줄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이를 위해 NASA는 오는 2020년 소행성 탐사용 우주선 옵션A와 B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중 옵션 A는 지름 10m 이하 소행성을 대형 비닐봉지 안에 포획한 후 지구와 달 사이의 라그랑주 지점에 갖다놓는 임무를 맡게 된다. NASA 측은 "포획한 소행성을 이곳에 보관해 뒀다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거대 소행성이 접근해 올 경우 포획한 소행성을 거대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ASA는 지난해 9월, 유럽우주기구(ESA)와 함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8월에 첫 시도가 이뤄진다. NASA와 ESA에 따르면 2대의 우주선을 발사한 후 한 대는 지름 170m의 소행성으로 최고 속도를 내 다가가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최적 지점에 충돌시키고, 다른 한 대는 그 과정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韓 '우주감시기술개발' 사업 착수=우리 정부도 범부처 차원의 종합 대응체계로 '우주위험 대책본부'와 '우주위험 대책반'을 마련하고, 소행성 등 자연우주물체, 10㎝급 우주쓰레기 충돌을 감시하는 '우주감시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착수할 예정이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물체 광학 감시체계 기술 개발과 우주환경예보센터, 우주환경감시기관 등의 운영을 위해 R&D(연구·개발) 예산 9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국가우주위험 대응시스템의 서브시스템인 우주물체 광학감시시스템으로 우리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을 돕고, 우주환경 예·경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해 우주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ESA, 소행성 막는 ‘지구 방위대’ 결성


서울신문 2015.04.10 오전 7:06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파괴해 지구를 구하는 SF 영화 속 '주인공'이 현실로 등장할 모양이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있다.


마치 '지구 방위대'의 실제 주인공이 연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의 위협은 비현실적인 소설이 아니다. NASA가 파악해 공개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s·PHAs)은 1400개. 특히 지난해 NASA의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 루 박사 등이 참여해 만든 비영리단체 ‘B612 파운데이션’은 지난 2000년 부터 2013년 사이 무려 26번이나 작은 도시 하나를 날려 버릴만한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고 발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중에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소행성도 포함됐으며 대부분 태평양과 인도양 등 바다에 떨어졌다.


이번에 두 우주기구가 발표한 계획은 구체적이다. 테스트 대상에 오른 소행성은 지름 170m의 디디문(Didymoon). 오는 2022년 지구에서 1100만 km 까지 접근할 예정인 디디문은 그 거리 때문에 인류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지만 테스트에 최적이라는 것이 두 우주기구의 설명.


먼저 시작은 ESA가 먼저한다. ESA 측은 오는 2020년 탐사선 AIM(Asteroid Impact Mission)을 디디문으로 발사해 1년 동안 이 소행성의 지도 작성, 표면 조사 등 충돌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임무는 NASA가 맡는다. 이듬해 NASA는 우주선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해 시속 2만 km 속도로 날아가 디디문의 궤도를 수정할 만한 최적의 지점과 충돌한다.


만약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향후 이 방식으로 지구를 위협할 소행성을 사전에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양대 우주기구의 설명이다.


ESA 측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행성 방위 계획의 일부가 될 것" 이라면서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워쇼스키 남매, 우리의 최종 꿈은 "통일된 한국"


2013.01.04


세계적 영화감독 워쇼스키 남매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라나 워쇼스키는 먼저 “‘올드보이’와 김기덕 감독, 원빈의 ‘태극기를 휘날리며’, 배두나의 ‘코리아’를 인상깊게 봤다. 특히 ‘코리아’는 가슴아팠다. 전쟁으로 인해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가 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빨리 남북이 통일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프로그램 말미 최종 꿈에 대해 질문했고, 라나 워쇼스키는 다시 한번 “통일된 한국이 최종 꿈이다”라고 밝혔다.


라나 워쇼스키는 “그동안 일로만 방문했기 때문에 통일된 한국에 영행으로 다시 오고 싶다. 배두나와도 작품을 다시하고 싶다”라고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동생인 앤디 워쇼스키와 톰 티크베어 감독 역시 “통일된 한국이 최종 꿈”이라고 동조했다.


한편 이날 워쇼스키 남매는 “고향인 시카고에도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 한국 영화 축제가 열리는 것은 물론, 농구팀인 시카고 불스 경기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모든 관중들이 말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北, 처음 언급한 'EMP'… '매트릭스' 무기가 김정은 손에?


2017.09.03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이를 전하며 'EMP(Electromagnetic Pulse·전자기파)' 공격까지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며 공개한 사진에는 화성-14형 미사일에 장착할 수소탄 탄두부 모형이 찍혀 있었다.


통신은 "핵탄 위력을 타격 대상에 따라 수십킬로톤급부터 수백킬로톤급에 이르기까지 임의로 조정할수 있는 우리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 파괴력을 가졌다"며 "뿐만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 전투부(탄두)"라고 했다. 


EMP 공격은 핵탄두를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폭발시켜 넓은 지역에 고강도 전자기파를 방출, 각종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간의 전함이 강력한 전자 펄스를 내뿜어 기계군단 ‘센티넬’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키는 무기로 등장했다. 2014년 대통령 암살을 소재로 한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주변 마을을 삽시간에 정전에 빠뜨리고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들며 달리던 자동차를 세우는 가공할 위력이 묘사되기도 했다.


이런 EMP를 북한이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북한이 EMP탄을 개발하리란 관측과 경고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의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은 2014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2004년부터 북한의 EMP탄 개발을 도왔다"고 밝혔다. 핸리 쿠퍼 전 전략방위구상 국장도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북한이 미국에 핵 도발을 감행할 경우 ICBM을 통한 직접적인 핵 타격보다 EMP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핵탄두를 미국 상공에서 폭발시켜 전력회로망과 컴퓨터망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전자장비를 마비시키려 할 거란 뜻이다. 쿠퍼 전 국장은 "미국 의회의 EMP위원회 조사를 통해 2004년 러시아의 EMP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북한이 조만간 EMP 기술도 확보하게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쿠퍼 전 국장이 인용한 미 의회 EMP위원회에 북한의 EMP탄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인물은 CIA에서 핵무기 전문가로 근무했던 피터 프라이 박사였다. 그는 2011년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에서 당시 북한이 실시한 두 차례 핵실험이 '슈퍼 EMP' 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EMP 폭탄을 개발한 러시아의 최고 과학자가 "2004년 이후 EMP 디자인 정보가 북한에 사고로 유출됐다"고 진술한 것을 들면서 "핵무기 제조에 성공하면 여기에 슈퍼 EMP 기능을 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몇 년 안에 북한이 슈퍼 EMP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EMP탄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 전자장비로 구성된 무기운영체계에 심각한 차질이 생겨 즉각적이고 엄청난 보복공격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의 3일 보도는 울시 전 국장, 쿠퍼 전 국장, 프라이 박사 등의 경고가 현실이 됐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셈이다.


인류가 EMP란 현상을 발견한 것은 1962년이었다. 미국이 태평양의 존스턴섬 상공에서 핵실험을 했는데 1400㎞나 떨어진 하와이의 교통신호 체계와 라디오 방송 등 통신 기능이 중단됐다. 700㎞ 떨어진 곳의 지하 케이블도 손상됐다. 원인은 공중 핵폭발 때 방출된 엄청난 규모의 전자 펄스였다.


미국 러시아 영국 등은 이런 EMP를 무기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1990년대 이후 초고속통신망의 보급과 함께 전자장비의 사용이 한층 급증하면서 EMP의 파괴력은 핵폭탄에 못지 않은 가공할 만한 것이 돼버렸다. 우리 군 지휘부도 EMP탄에 대비한 방호시설 구축 등을 진행해 왔으나 민간 시설의 경우 대비체계를 갖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