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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얘기 : 오퍼레이터는 4500원으로 몸통을맞추면 한방이다.



자취생 김분탕은 아침 10시쯤 일어나 생활을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확인하는건 발로란트 갤러리


새로운 떡밥이 없나 확인한 뒤 "게임 좆노잼인데 라천지들 수준 ㅉㅉ" 라는 글을 써서 남긴다


이건 절대로 어제 좆발린 게임 때문에 화풀이로 갤에다 글을쓰는 것이 아닌 게임 내외적으로 문제가 많아 쓰는 글이라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지만 그의 어제 전적에는 3킬 17뎃 4어시 제트가 고스란히 새겨져있다.



'꼬르륵...'


김분탕은 갑자기 배가 고파져 냉장고를 뒤지러간다.


냉장고엔 어머니가 보내준 몇몇 나물과 김치, 그리고 소세지가 있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반찬과 점심 한끼를 먹으며 어머니를 생각하는 김분탕


올해는 꼭 취업해야지라고 잔소리를 하는 어머니를 보며 알겠다며 어머니에게 화를 내지만


현실은 불가능한 지잡대 출신으로 3점대를 겨우맞춘 학점에 변변찮은 스펙도 없이 살아온것이 사실이다.


사실 원서도 한번 제대로 넣어본적이 없는 그지만 붙을거라는 확신이 없기에 넣지 않았다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디시질이 인생의 스펙이였다면 그는 삼성에도 들어갈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몇몇 발붕이가 게임이 재밌다고 글을 쓰자 갑자기 화가 난다. 이건 절대로 자신의 취업 문제때문에 화가 나는것이


아니라고 합리화 하며 "개좆노잼인데 발천지들 ^0.84^"" 라며 화풀이를 한다.



밥을 다먹고 설거지는 뒷전으로 한채 의자에 앉는 김분탕


기사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자 이번에도 연기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로 미뤄온지


4달째 이제는 공부할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의 마우스 커서는 오버워치 아이콘을 향하고있다.


오버워치를 켜자 그의 프로필에는 그가 인생을 갈아 넣어 만든 4200점 위맥 프로필이 떠있다.


자랑스럽게 자신의 프로필을 보던 김분탕은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에 경쟁전 시작 버튼을 누른다.



"승리~"



기분좋은 울림이 퍼진다.


첫판을 기분 좋게 이긴 김분탕은 다음판을 바로 돌리게된다 하지만 갑자기 상대편 딜러에게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엔 운이 안좋았다며 생각하지만 2번째 3번째 만나도 이길수 없는 상대방을 보며 처음엔 핵이라고 생각을하다가


결국 아니라는걸 알자 힐러 탓을 하기 시작한다.



"아 힐좀 제대로 넣어봐요 힐러차이 존나 나네 씨발"


"응 니애미"



갑작스레 패드립을 먹은 김분탕이였지만 분하지는 않다. 디시에서 패드립먹는걸로는 단련이 된 김분탕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되돌아봄도 없이 곧바로 패드립으로 받아친다.


결국 그 판을 지게된 김분탕은 게임끝날때 한숨을 보이스로 푹 쉬며 끝마친다.


그의 책상에 놓여진 말보루 레드과 라이터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간 김분탕


담배를 입에 물며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을 확인한다.



' 김분탕 팔로워 16 팔로잉 252'



보잘것 없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이지만 유명인들이 인스타그램은 시간낭비라고 말한 명언을 되새기며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투자하는 몇몇 친구들과 유명인사들을 속으로 까내리며 주변 친구들의 인스타를 확인한다.



"어?"



인스타에는 어제 고등학교 동창끼리 여행을 간 사진이 놓여 있다.


여행 사진에는 자신이 업신여기던 잘생기고 키큰 박철수가 중앙에있으며 그 주변으로 자신의 짝사랑인 조이슬이 서로 팔이 닿을만큼 붙어있다.


웬지 모를 위화감과 열등감을 느끼지만 자신에게 연락이 오지않은것과는 별개로 자신이 공부중인걸 알고 연락을 하지 않았을거라


동창들의 행동을 합리화 하며 피던 담배를 재떨이에 털어넣고 다시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오버워치를 몇판 더하다 보니 저녁 8시가 되었다.



저녁을 배달 시켜 먹기로 결정한 김분탕. 네네치킨을 시켜놓고 경쟁전을 돌리고 게임이 끝날무렵 치킨이 도착한다.


카드를 들고 치킨을 받으러간다. 현관문이 열리고 배달원이 들어가서 말한다.



"16800원이요!~"


"ㅇ..아.. ㅇ..여기.. ㅇ요.."



배달원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것 같지만 자신의 느낌이겠지라며 아무런 생각이 없는 김분탕


배달을 받고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배달원의 태도가 매우 불량한것같아서 기분이 나빠진다.


리뷰에는 별점 2점을 주며 맛이 없었다며 비난하지만 치킨은 살점하나없이 다 뜯겨나간 뼛조각들이 상자에 담겨 있다.


치킨을 다 먹은후 다시 발로란트 갤러리를 확인 한다.


게임이 재밌다는 글을보며 댓글로 "응 노잼이야 거품이야" 라며 댓글을 남기고 갤러리에 노잼 좆망겜이라는 글과 비추를 여럿박는다.




시간이 흘러 새벽 1시 슬슬 잘때가 됬음을 느낀 김분탕은 대충 세수를 하고 침대에 눕는다.


휴대폰으로 유튜브에서 게임관련 이슈등을 보고 중갤 야갤 등 각종 게임 갤러리의 개념글을 확인하며 낄낄 웃는다.



"와 이새끼들 진짜 병신들이네 ㅋㅋ"



세상엔 정말 병신이 많다는 걸 느낀 김분탕은 자신이 그래도 정상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그들보다 높게 평가한다.


7평짜리 자취방의 조그마한 침대에 누운 김분탕은 점점 잠이 오는 것을 느끼자 휴대폰을 옆에 팽겨두고 자려고 눈을 감는다.



"내일은 꼭.. 공부해야지.."



잠들기 직전 새롭게 다짐하는 김분탕이였다


갑자기 김분탕 눈가에는 닭똥같은 눈물이 한두방울 흘러나와 배개피를 적시며 그는 그렇게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