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있을지 모를 일부 무식한 디시인들을 위해 신기루가 뭔지부터 알려줄게.
신기루란, 주로 사막 같은 건조한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빛이 불안정한 대기에 의해 굴절되어 물체의 상이 엉뚱한 위치에 나타나는 현상이야.
목말라 뒤질거같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저 앞에 오아시스가 보여서 달려갔더니 아무 것도 없었다는 얘기가 대표적인 신기루의 예시지.
멀리서 얼핏 봤을 땐 그럴 듯한 모양새인데 가까이서 뜯어보니 아무 것도 없다.
발로란트의 세계관/스토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비유이지 않나 싶어.
왜 이런 비유를 하는 지 지금부터 설명해줄게.
우선 발로란트는 서든어택이나 배틀그라운드와 다르게 최소한의 고유 개성이나 디자인을 가진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게임이야. 그리고 현실적인 요소들만으로 승부하는 위의 두 게임과 달리 캐릭터들에게 실존 국가를 바탕으로 한 국적까지 다 설정해놓으면서도 초능력이라는 허구적인 요소를 총격전과 결합하여 각자 고유의 능력을 활용한 소규모 전투를 주 컨셉으로 밀고 있지.
여기까지만 보면 얘네들이 어떤 특별한 배경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갖고 있을 것 같지? 아니야.
대깨발들이 그렇게 비교해대는 오버워치. 이 오버워치가 언제부터 자신들의 세계관을 보여준 거 같음?
오버워치 2 스토리모드 공개할 때부터? 기록보관소 이벤트 할때부터? 오버워치 1정식 출시했을 때부터?
아니, 오버워치 1 정식 출시하기 2년 전부터였어. 그것도 시네마틱으로 시작했지.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뉴스글의 형식을 빌려 꾸준히 풀어왔어. 40년 전 일어난 기계의 반란부터 조직 오버워치의 탄생과 몰락,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인간과 로봇의 갈등과 오버워치가 추구하는 영웅의 모습을 한 언론 기자의 관점을 통해 세세하게 풀어냈었단 말이야.
그런데 발로란트는? 공홈 뜨자마자 들어가봤는데 뭐 최적화 플레이 환경이 어쩌니 하는 내용만 가득했고, 정식 출시된 지금도 인게임 플레이 방법만 나와있지 배경이나 스토리 관련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 코딱지만큼도 없어. 캐릭터 설명란에도 그냥 국적 하나랑 인게임 역할들만 대충 적혀있을 뿐. 못 믿겠으면 찾아서 들어가봐.
나 저 공홈 볼때까지만 해도 이 똥겜은 시네마틱조차 없을 줄 알았어. 그런데 정식 출시일자 되니까 시네마틱이 나오긴 나오더라? 존나 가관으로.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오버워치의 단편 애니와 비교해보면 하자가 아주 많음.
일일이 전부 비교해보긴 귀찮으니 그 중 하나와 비교해볼까?
"영상을 보는 대상이 세계관이나 인게임 요소를 전혀 모른다"는 가정 하에, 이왕이면 구도가 가장 비슷한 "심장"과 비교해보자.
방금 말했듯 두 영상 모두 어떤 인물(위도우메이커/제트)이 특정한 목표(테카르타 몬다타 암살/뭔지 모를 물품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대립하는 다른 인물(트레이서/피닉스)이 막으려고 드는 비슷한 구조야.
그런데 여기서 세세하게 뜯어보면 디테일의 차이가 확 눈에 띌거야.
"심장"은 초반에 추격전이 벌어지기 전에 인간과 로봇(공식 명칭이 따로 있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부름)들이 몬다타의 이름을 연호하고, 몬다타가 인간과 로봇들의 앞에 서서 그들에게 화합과 교감을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위도우메이커가 암살하려는 대상이 "인간과 로봇의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로봇 수도사"라는 정보를 애니메이션 초반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명확하게 알려줌. 그러므로 위도우메이커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도 "아, 이 푸르딩딩한 놈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방해하려는 악당이구나" 하고 추측할 수 있는 거지.
그런데 발로란트에서 제트가 든 채로 도망치는 물건이 무슨 물건인지, 걘 그걸 무슨 목적으로 가져가려 하고 피닉스는 왜 막으려고 하는지 특정하거나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단 하나라도 있음?
그리고 2020년대 대형 게임 시네마틱이 시도때도 없이 캐들 등뒤에 대문짝만하게 "나는 바람이다" "한번 놀아 보실까?" "일당백" 같은 중2병 라노벨 같은 문구는 대체 왜 처넣는 거야? 쌍팔년도 특촬물이세요?
내가 보기엔 텅빈 공갈빵 같은 스토리텔링을 별 되도않는 억지가오 연출로 무마하려는 걸로밖에 안 보여.
진짜 뼈때리게 말하면 연출 수준이 서든어택 2 시네마틱에서 여캐 가슴이랑 배까고 궁디 빵싯거리는 것들만 뺀 수준이야.
예전에 ㅈ무위키에 "저 문구들은 인게임 대사고 물건은 인게임 오브젝트인 스파이크라구욧!! 겜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다 아는건데 알못새끼 빼애액!!" 하는 놈을 본 적이 있는데, 게임의 시네마틱은 인게임 트레일러와 엄연히 다른 거야. 시네마틱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그 게임이 어떤 배경과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부터 자연스럽게 알려줌으로써 흥미를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매체이지, 이미 게임에 대해 알고 있는 대깨새끼들만 아는 인게임 요소가지고 지들끼리 낄낄대는 목적이 아니란 말이야.
영상의 마지막도 오버워치는 몬다타의 조명이 꺼지는 모습과 그 직후 엑스트라 여성과 로봇 커플이 절규하는 장면, 또 그 직후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냐며 비난하는 트레이서를 넣음으로써 위도우메이커의 행동이 어떤 처참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시청자에게 명확하게 보여주어 몰입감을 더욱 높여주는 반면, 발로란트는 제트가 그냥 휙 가져가고는 갑자기 아무 개연성 없이 땅이 붕 떠있더니 끝임. 이러니 시청자들은 "뭐지 씨발?"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거지.
어짜피 게임 스토리 아무도 관심없는데 왜 혼자 불타고 있냐고?
왜 현대의 여러 게임들에서 2차 창작이라는 게 나온다고 생각해? 왜 죽순같이 생긴 알라라크가 스2충들에게 최고의 안티 히어로로 찬양받는 거 같아? 왜 지난 17년에 롤 바루스가 뜬금없이 붕탁충 게이되니까 롤깨들이 분노했을까?
물론 게임 스토리에 관심없는 유저들도 많이 있어. "게임의 스토리는 포르노와 같다"라고 발언한 존 카멕이 대표적인 예시고.
하지만 모든 유저가 스토리에 관심이 없었다면 위에 있는 문단의 반응들도 있을 수가 없었겠지. 바루스 게이 되든가 말든가~
특히 왜 오버워치의 송하나가 유난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지 생각해봐. 단순히 이쁜 얼굴과 꿀성대, 탐스러운 가슴의 소유자일 뿐이어서가 아니야. 겉으로는 밝은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비추어지지만 속으로는 시도때도 없이 바다에서 쳐들어오는 살인기계들과 싸우면서 죽을 뻔한 트라우마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지고 있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우리가 송하나라는 캐릭터에 더욱 이입하고 빠져드는 거지.
똑같은 한국인 캐릭터인 발로란트의 제트가 만약 저런 식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확실히 보여주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 제트의 캐릭터성이라고는 킹든어택 2의 그 챙녀처럼 그냥 폼잡고 날라댕기면서 쇠꼬챙이 던지는 거 말곤 아무 것도 없으니.
더 뇌절 안하고 결론만 딱 말할게.
발로란트의 스토리/세계관은 신기루와도 같아.
오버워치의 스토리/세계관의 상이 멀리서 굴절되어 나타나는, 멀리서 얼핏 보기엔 그럴 듯할 것 같지만 가까이서 확인해보면 아무 것도 없는 것일 뿐이야.
진짜 네덕인지 아니면 컨셉인지 구분이 안간다 컨셉이면 최소 서울대 고지능자 ㅇㅈ
ㅂㄷㅂㄷ
시네마틱 뽕이 대기업의 유일한 치트키인데 그걸 활용을 안하는건 라이엇의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한 것 같다. 룬테라는 그렇게 많이 만들던데 이 발로란트는 왜 안만드는건지
게임에 왤케 과몰입하냐 .. 찐따임? 그냥 여자친구랑 지인들이랑 즐기려고 잠깐하는거 가지고
여친 친구들이랑 깔깔대면서 할거면 크아 서든 카트하지 빙시가?
ㄹㅇ 누가 발로해 ㅋㅋ
니들이 여친이 있어봤냐 ㅋㅋㅋㅋㅋ븅신들
아니 그냥 디바가 꼴리게 생겨서 좋은건데 무슨 ㅋㅋ
근데 -발-은 노꼴이잖아
맞긴하지.. 제트눈나가 희망이다
단순 모델링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설정이 붙어서 더 좋아할 수 있는듯. 나이, 직업, 국적, 배경스토리, 인간관계 등.
---글 이해 못하는 잼민이들---
2차 창작이 많다는건 그만큼 게임을 빨아준다는거고 그 게임을 빨아주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게임은 돈을 더 잘벌겠지
요약: 좆망겜
롤때도 그랬지만 라이엇은 스토리 더럽게 못써
전문 소설가들 분위기에 알맞게 고용해서 소설은 기가 막히게 씀 - dc App
안보고 쭉내렸는데 뭔말인지 모르겠네 수고
이악물고 회피 ㅋㅋ
확실히 영상 두개대놓고 보니까 퀄 심하긴하네 ㅋㅋㅋㅋㅋ
근데 시네마틱 인겜에서 절대 안일어날 1대1 추격씬 처 넣은건 븅신같긴함 ㅇㅇ 글옵 시네마틱 같은 구성으로 글옵 같은 느낌에 요원들 특색 살린거 보여줬으면 입문자 2배는 늘었다 - dc App
나는 바람이다 미만 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겜에 스토리가 꼭 있어야함?
몰입도도 굉장히 중요함 하다못해 왜 싸우는지 이유만 있어도 몰입도가 차원이 달라 그래서 스토리 같은 거 필요도 없는 롤도 스토리 리뉴얼도 하는 거고 병신 좆망겜 히오스도 자꾸 히오스 세계관 오리지널 캐 처넣으려고 발악하는 거임
게임 캐릭터가 입체적일수록 팬층이 두꺼워지고 2차 창작으로 널리 알려짐. 글 작성자도 송하나로 예시 들어준것같구만 - dc App
저 일당백 나는바람이다 같은건 존나 오그라들기만하고 왜나오는지 모르겠음 - dc App
게임에 스토리가 꼭 있을 필요는 없지. 게임은 재미만 있으면 돼. 근데 재미가
애초에 아군 적군에 같은 캐릭 잇는걸로 존나 몰입 깨지는데
이렇게 길게 설명안해도 우리는 발로란트! 전사들이다! 이러는 대사만듣고 바로 위화감 오지게 올텐데 ㅋㅋㅋ 그리고 신기루는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게라도 보이지 발로란트는 ㅋㅋㅋ 그냥 모래성
나는 비람인데?
있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걍 겜이나 즐기련다
와 글 잘쓴다... 단순히 무시하거나 쌍욕하는 식으로 비판할 수 있어도 논라적으로 반박하긴 상단히 어려울듯.
귀신같이 무시,쌍욕,비난뿐이노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도 물론 있지 근데 온라인 게임 계열은 카멕 옹 말씀이 맞음. 스토리 개좆병신인 롤 와우가 각각 해당 장르 1위잖아. 디바도 배경설정 그딴거 좆도 몰라도 걍 전신 쫄쫄이 수트가 꼴릿하니까 인기있는거임. 발로란트는 게임도 병신인데 스토리마저 구린거임. 게임이 잘 뽑혔어봐 시발 ㅋㅋㅋ 이런새끼들이 풀발기해서 알아서 팬픽 써주고 난리났음. 근데 게임이 애초에 좆병신이라 이런것까지 덤으로 까이는거지
이새끼 진짜병신이네ㅋㅋㅋㅋ
응~ 좆망워치 줘도안해~ㅋㅋㅋㅋㅋ
존나계집년같네 게임에 과몰입하는거봐
ㄹㅇ 라이엇은 스토리텔링이 너무 부족함
퀄차이 ㄹㅇ루 심하긴하다 ㅋㅋㅋ
과몰입충 ㅇㅈㄹ하는것들은 영화볼때 스토리도 안보는새끼들인가
글쓰면서 부끄럽다는 생각 안들었음?
동의합니다
다만 애초에 발로란트의 운영 전략이 가벼움인 것으로 느껴져서 그들의 아이덴티티와 부합하다고 보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겐 이미 리그오브레전드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