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공석주의(sedevacantism, 空席主義)와
교황실효주의(sedeprivationism, 失效主義)에 대한
비가노 대주교 각하의 답변
만약 베르고글리오가
대립교황이라면, 그의 추기경들은 모두 대립추기경들이며 무효합니까? 그렇다면 콘클라베는 어떻게 개최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여기에
대한 게라르 데 로리에[Guérard des Lauriers]께서 저술하신 “카시치아쿰 테제[Cassiciacum
Thesis]”을 읽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분의 “질료적[material] 교황직” 논지에 동의하십니까?
현재 추기경단을 구성하고 있는 추기경 다수는 약점 잡힌 부패한 인물들입니다. 베르고글리오 사도좌의 불법성은 (교황령 Universi Domini Gregis에
위배되는 사실은 교황 선출을 무효화함) 그의 모든 통치 행위를 무효화하며, 따라서 그의 모든 추기경단 임명도 무효입니다. 만약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가 임명했던 추기경들이 사도좌가 공석임을 알고 콘클라베를 소집한다면, 이들은 현재의 위기뿐만 아니라 2차
바티칸 공의회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위기의 근원도 역시 정죄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소위
“카시치아쿰 테제”의 명칭은 오늘날 롬바르디아의 카사고 브리안자라는 마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곳은 387년 성 아우구스티노가 세례를
받기 전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기도하기 위해 찾았던 곳입니다. 1978년 도미니코회 소속 게라르 데 로리에 신부가 제창한 이
이론은 몬티니[바오로 6세]로부터 베르고글리오[프란치스코]까지의 공의회적 대립교황들의 교황직 외적 수용이 내적 장애(교회의 영원한
교도권과 위배되는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장려하려는 의지)를 겪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 장애로 인해 이
대립교황들은 천주님께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에게 내리시는 신성한 은사[divine charisma]를 모시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선한 목적을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객관적이고 끈김없는 의지”가 결여됐기에 공의회적 대립교황들은 오직 교회법에 따라 질료적으로[materially] 교황직에 선출된 것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로는[formally] “교황이 아닙니다.”
무자비한 집행인을 자처하는 베르고글리오의 주도하에 이 공의회적 반역은
로마 가톨릭교를 프리메이슨의 영감을 따르는 교리 없는 거짓 종교로 해체하고자 합니다. 이 해체는 세속 사회의 전철을 따른 교회의
의회화[parliamentarization, 議會化]를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황직은 축소되고 사도 전승은
말살되고 있으며, 사제직의 급진적인 격변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공의회적 대립교황들에 대해 확정적인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그들의 행적은 우선 소위 “괄호 안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교리서와 교리에 관한 가르침, 미사와 성품
성사를 포함한 성사 개혁이 포함됩니다.
서로 이론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는 교황좌공석주의[sedevacantism]나 교황좌실효주의[sedeprivationism, 失效主義]에 대해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가 60년이 넘도록 어둠에 가려 은총의 길인 성사를 거행할 수 없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유효하지 않게 서품된 주교와 사제들이 무효한 미사와 성사를 거행해왔다는 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죄악의 신비[mysterium iniquitatis]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약속하신 도움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 Ecce ego vobiscum sum usque ad consummationem saeculi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9).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는 신앙의 유산(믿는 규범[Lex credendi])과 이에 대한 표현인 기도하는 규범[Lex orandi]의 완전성을 회복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비가노 대주교님께서는 실효주의가 아닌 공석주의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실효주의는 질료-형상 구별을 통해 비록 프란치스코가 이단자일지언정, 법적으로 파문되거나 정되죈 이단자가 아니기에 교황 선출을 통해 교황 선출자의 법적 지위를 누린다고 주장하며, 이 법적 지위를 박탈하기 위해서는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교황직에 선출된 이단자인 프란치스코는 "질료적으로" 교황 선출자이나, 교황의 모든 지위와 권한은 천주님께서 부여하시기에 교황직의 지위나 권한은 누릴 수 없습니다.
실효주의자들은 바오로 4세의 교황령 Cum Ex Apostatus Officio의 교도권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비가노 대주교 각하께서는 이미 이 교황령을 여러 차례 인용하시며 교황령의 구속력을 인정하셨습니다. 또한 교회가 이런 수난을 겪는 것은 마지막 때의 징조라고 말씀하시며, 실효주의자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방책을 크게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상기한 답변을 통해서도 실효주의에 동의하지 않으심을 밝히십니다. 따라서 비가노 대주교 각하께서는 실효주의가 아닌 공석주의를 말씀하고 계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링크된 테일러 마셜과의 인터뷰 발췌를 보시면 비가노 대주교께서는 "사도좌가 앞으로도 쭉 공석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노부스 오르도의 영성체는 무효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비가노 대주교께서는 이 주장 역시 강하게 기각하십니다. 참된 교회의 전례는 오직 트리엔트 전례이지만, 노부스 오르도 역시 유효하다고 말씀하십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수용하며 노부스 오르도가 전면무효하다는 라틴전례주의자들이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교회가 60년이 넘도록 어둠에 가려 은총의 길인 성사를 거행할 수 없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차기 교황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베르고글리오를 대립교황으로 선언해야 합니까? 2차 바티칸 공의회를 무효화해야 합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2024년 전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이스라엘에는 왕도, 제사장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만약 우리가 세상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 나는 사도좌가 앞으로도 쭉 공석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f we are in fact
approaching the end times, then I believe that the vacancy of the
Apostolic See is destined to last]. 주님께서 이 세상에 재림하실 때는 세속의 홀과 영적 왕관과 함께
오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불법적인 왕과 제사장을 몰아내시고, 당신께서 친히 왕과 제사장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주님의 섭리가 교회에 참된 교황을 내리신다면, 그는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무효함과 이로 인한 썩은 열매를 정죄하고 이를 만천하에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거룩한 교황은 노부스 오르도를 철폐하고 전통 전례를 북권할 것이며, 이는 그가 가슴 깊이 천주님의 영광, 교회의 지조, 그리고 영혼의 구원을 품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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