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만 들리는 이 속삼임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한 누구도 결코 탁월한 성취를 이룰 수 없다. -토마스 칼라일


2. 그 '무언가'에는 정말로 무언가가 있다.

나에게는 많은 감방이 있었다. 그곳이 학교, 음식점, 물류창고 그리고 현재 내가 있는 기관실. 우리들의 감방은 아마 브릿지일 수도 있고, 기관실일 수 도있다. 우리가 존경했던 교수들 조차 그럼 감방에서 생활을 했었다. 우리는 꿈을 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무언가' 이상하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우리들의 생명력은 빠져나갔고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는 열정도 꿈도 목표도 없어졌다. 매일이 똑같다. 매일 그날이 그날이다.

이 '무언가' 중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어쩌다 해기사가 됐다면, 그 속삭임은 부글거리는 좌절감일 것이다. 위에서 명령하는 대로, 지시하는 대로 3년 혹은 일평생 모든것을 똑바로 해왔는데도, 아무리 일하고 벌어도 남들보다 행복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쩌면 가장 괴로운 속삼임은 이것일 것이다. 후회. 인생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었다. 부, 명성, CEO, 자수성가, 우리는 성취, 자긍심, 행복을 원했다. 그러나 지금은 죽어버린 우리의 꿈이 드넓은 바다 위에, 평범한 삶 위에 힘없이 쓰러져 있을 뿐이다.

문득 이런 자각이 나를 덮쳤다.

"나는 살고 있지만 살아 있지 않다."

우리의 심장은 뛰지만 맥이 잡히지 않는다. 나의 지갑은 배부르지만 마음은 굶주린다. 우리의 영혼은 도적질 당했지만 도둑들은 간 데 없다.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모순감이 신경을 갉아먹는다. 그렇다, 이것은 우리가 원했던 삶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계획했던 삶이 아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