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10년 전에 학교 다녔을 때가 떠올라서 술 간단히 한 잔 마시고 생각나 주절주절 몇 마디 적어봅니다.
가령 제 주변에 해대 졸업 후 의무승선만 마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육경 시험 준비해서 육경이 된 동기를 들 수 있겠는데요.
비슷한 사례로 바로 저도 해당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기상청 기상관측선처럼 무시험 경채 전형으로 뽑는데
차이점이라면 그런 데는 2급 항해사, 3급 항해사 면허 소지자에 한해서 경력을 가려 뽑는 곳일테고
제가 속해 있는 곳은 군청 녹지과와 비슷한 산림 관련 관리소인데요. 사실상 허울뿐인 통신직렬이지 실상은 산불, 서무 업무를 도맡아 합니다.
소수직렬인만큼 일도 주류 직렬에 비해 조금 힘들지만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나요. 최소한 배보단 낫지...
30살에 배를 내려 1~2년 허송세월 보내며 놀다가 1년 해수부 준비하면서 전파전자기사로 응시할 수 있는 곳이 딱 한 군데가 있더군요.
딱 한 명만 뽑고 면접자를 5배수로 뽑는지라 좀 빡셌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면접을 잘 보게 돼서 운 좋게 붙었고
현재 일한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한 가지 느낀 건 어딜 가도 배 위에서의 선상생활보단 낫다...입니다. 배에 맞는 체질이신 분들이라면 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육지에 발 붙이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훨씬 낫네요. 급여는 배 탔을 때의 급여의 반도 안 되게 줄었지만
육지에서 사람 보고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오지 근무이긴한데 오지도 오지 나름이지요. 차 타고 조금만 가면 볼거리, 번화가 같은 데 있으면
괜찮고요.
사람 마다 갖고 있는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아요.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시면 배만큼 좋은 게 없겠지만, 제 경우엔 돈이 아니었어요.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고, 완전히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나름 즐기며 일 하고 있습니다.
두서 없이 막 적다보니 시간이 이래 됐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빌며
내항선 타면 편하게 일할 수 있다
그것도 좋죠. 돈이야 이 것보단 더 받겠지만...ㅎㅎ
통신직렬
반갑습니다 ㅎㅎ
자기하기나름 이죠
10년전 해대라길레 씹아재구나 생각했는데 나도 1학년 입학했을때가 10년전이구나... ㅜ 세월 진짜 겁나빠르다
축하합니다… 부러워요… 삶의 질적인 면에서… 어~디 천하디 천한 뱃놈과 비교하시나요… 회원님이 위너 입니다.. - dc App
거기서 호봉/경력 쌓아서 불리면 되죠. 더운데 고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