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놈들끼리 서로 물어뜯기만하는 선박갤에 정보공유 겸 스스로 정리를 위해 이제부터 가끔 공부한내용을 정리하여 싸질러보려고해.

똑같이 해운업계에 있는 게이들에게도 참고가 되면 좋겠다.


EU-ETS (EU Emission Traiding system,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

먼저 간단히 배경에대해 설명하자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GHG, GreenHouse Gas) 의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여, 결국 제로로 만들어(탄소중립실현), 지구 온도를 좀 낮추잔거지.
그러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의 규제가 필요해졌는데, 크게 기술기반의 규제와 시장기반의 규제로 나뉘어. 


그중에 EU-ETS는 해운업계를 대상으로한, 유럽에서 먼저 시행하게되는 시장기반의 규제야. 

(글로벌 규제는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고, 2027년 이후에나 나올거라고 전망하고있어.)


간단히 말하자면, 유럽에 들어오는 배는 배출하는 탄소만큼 돈을 내라는건데, 

다 배출 후에 계산하는 후불이 아니라 선불로 얼마만큼 배출하겠다고 정하고 미리 볼륨을 사야해. 

미리 사 놓은 볼륨을 내가 운항하는 선박에서 써먹을수도 있고, 다른회사에 팔수도 있어. 그래서 이름이 배출권 거래제도인거야.


1. 탄소배출 규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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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제가 적용되는 유럽으로의 항해에는 두가지 케이스가 있을 수 있는데, (총톤수 5천톤 이하인데 유럽가는배 타는 호구없제?)


유럽 외 지역에서 유럽으로 들어가는경우, 그 항차의 총 항해거리의 반을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결정해. 존나게 먼 곳에서 유럽을 들어가는 항해라면, 실제 유럽지역에서 항해한 거리는 그리 길지않은데, 계산상 훨씬 긴 거리가 계산되어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어. 그래서 이미 각 선사들은 그럼 유럽 들어가기전에 가까운 유럽 외 지역에서 잠시 정박을 시켜버리는 꼼수를 쓰려고 하고있지. 물론 그거 막으려고 또 규제 만들고 있어. 

 

유럽 내 항해의 경우, 이건 뭐 항해 거리 100퍼센트로 계산.



2. 적용대상자 및 구매 (총톤수 5000톤 이상의 유럽으로 들어오는 모든선박)


선주 혹은 선주가 지정한 선박관리회사가 적용대상이야. EU-ETS 의 수행 및 관리의 책임이 있는 주체지. 

EU 기국의 선박이라면 그 기국에 등록 후 볼륨을 구매하고, 그게 아니라면 가장 자주가는 EU항구의 국가에 등록 후 구매를 하게 돼. 

(용선주가 있는 경우에는 용선주가 구매 후 선주나 관리사에 볼륨을 주는경우도 있어


혹시 선박관리회사에서 이거 담당하게 될 게이가 있다면, 관리방식은 IMO DCS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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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 화면


그럼 승선중인 우리 게이들은 뭘 하면될까? 응 좆도 아무것도 할거없어. 평소대로 열심히 눈 레포트랑 ROB 계산해주고 회사에서 요청하는 정보나 주면 돼.

기술적 규제가 시작되면 선원들도 연료의 종류가 바뀌게 되니 신경쓸게 생길거같아. 


3. 벌칙 


볼륨을 샀는데 이걸 초과해서 써버렸다? 그럼 벌금이 나와. 그리고 2년 연속으로 벌금내면 유럽입항이 금지가 될 수도 있어.

벌금은 초과한 탄소배출량 1톤당 100유로 라고해.


4. 규제의 강화 순서


처음 시작하는거다보니, 시작부터 강하게 규제를 하지않고 단계적으로 강화한다고 해.

2024년에는 계산된 총 배출량의 40%에 대해 부과, (CO2)

2025년에는 70% (CO2)

2026년부터 100% (CO2+N2O+CH4)

순서로 부과돼. 그냥 처음이니까 싸게해주고 점점 비싸지는거야.


5. 가격


그럼 이 배출권이 얼마나할까? 존나비싸.


현재 시세로는 톤당 약 120불 정도라고해. 그리고 주식마냥 가격변동이 있어. 현재 계속 우상향중이고 이거 사재기해서 되팔려는 움직임도 있어.


이게 얼마나 비싼건지 감이 잘 안오지? 예를 하나 들어보면,

DWT 82,000 ton의 벌크가, 아르헨티나에서 덴마크로 향하는 항로라면,

약 거리는 약 7000 마일이고 VLSFO를 사용하는 엔진이라면 탄소의 총 배출량은 약 1960톤이 돼.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했으니 유럽 외 지역에서 유럽으로 들어갔잖아? 그럼 총 항해거리의 반. 탄소배출량도 간단히 반으로 계산해보면

그럼 약 1000톤의 배출량인데, 단순계산으로 120,000 달러가 들어가는거야. (2026년 기준. 25년은 이거의 70퍼, 24년은 40퍼)

장거리 항차긴하지만 한 항차에 12만달러.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는 엔진마력이 높으니 배출량이 훨씬 높아지겠지.


여기까지.

나중에 다른것도 혼자 정리할 겸 또 싸볼게.


3줄요약

1. 2024년부터 유럽들어갈라면 탄소배출권 사서들어가야함

2. 존나비쌈

3. 승선하는 게이는 사실 크게 할거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