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가 실항사로 타던 그 배에는 3항사두명이 있음에도

24시간 내내 파일럿 에스코트 담당은 나였다

너무 피곤하기도하지만

제일 좆같은건 파일럿타는시간을 모른다는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2,3항사가 본선 브릿지에 있는

컴퓨터를 실항사인 내가 건드리는것을 싫어했기에

나는 메일로밖에 알수없는 대략적인 스케줄을

모른채 당직이 끝나고 방으로 들어가도

잠을 잘수없었다 속으로만

'하... 시발 오늘은 언제 파일럿타고 언제 부를까'

'오늘 입출항은 몇시간이나 걸릴까'

등등의 걱정으로 잠을 자야한단걸 알지만서도

조금이라도 늦으면 욕지거리를하는 2,3항사들의

부조리에 방에 가서도 잠을 못자며 뒤척이다

선잠에 들때즘 방에 걸려오는 전화소리에 후다닥

밖에 튀어나가곤 했다.

더더욱 좆같은건 당직시간엔 상관없지만

당직이 끝나고 파일럿이 올라왔을때

접안끝나고 파일럿 내리거나 파일럿 교체하거나

할때까지 난 방에서 쉬지못한채 브릿지에서 일어서있는

상태로 대기해야했고 그렇게 접안을해도

나는 올라오는 이미그레이션이나 에이전트 에스코트나

현문당직을 핑계로 쉬지도 못했다

하지만 ㅈ같은것은 이게 끝이아니다

내가 실항사로 배를탄지 2달즘 된 날이었을거다

스케줄 시간이라도 대략적으로 알아두면

시간관리에 용이하거나 편안하게 자는데 도움이 될거같아

파일럿 스테이션 도착하기 하루전 0000시 자정

삼항사는교대하러온 이항사랑 윙브릿지에서담배를 피고있고

타수는 교대해서 항해당직중이었지만 배는없었고

나는 커텐뒤로 빠져나와 사관들몰래

브릿지컴터에 온 메일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렇게 확인하고있던중 2항사가 메일을 보고있는날 봤다

그즉시 2항사는 길길이 날뛰며 나에게 화를냈고

3항사는 날 구석으로 끌고가 쌍욕을하며 혼을 냈다

누군가는 또는 그들은 말을할것이다 사관들이 보지말랬는데

니가 봐놓고 왜 억울해하냐고

사관이된  난 지금 묻고싶다

그깟 메일 확인하는게 뭐 대수라고

배우러올라온 대학생 3학년 자기들 학교 후배애한테

가르쳐주긴 커녕 그렇게 욕만하냐고 또

아무리 실항사지만 24시간 스텐바이 시키는게 말이되냐고

사관이된 지금도 나는 그때 내가 무슨 잘못을 한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