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폴에서 전화가 왔다.
"xxx님 기관 가실 거죠?"
나는 항해, 기관 둘 다 합격했는데......
미달 때문에 많이 바쁜 가 보다.
서약서라니
살면서 서약서는 군대에서 위험한 훈련 할 때 말고는 써본 적이 없다.
목숨 걸고 훈련하는데 생명 수당으로 7~8만원 남짓 나왔을 때
존나 행복했던 게 기억난다.
서약서를 적긴 했는데 아직 보내진 않았다.
마지막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발악인가
아니면 은연중 내 마음 한 구석에선 아직 까지 뱃놈이 되지 말라는 외침인가.
잘 모르겠다.
보내야하긴 하는데.
이 서약서를 적으면 왠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그런 느낌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는 동떨어지고
이제 나는 비로소 인간에서 해방되어
신 인류인 "뱃놈"의 종족 값을 가지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든다.
기왕 뱃놈이 된다면 최고가 아닌 최악의 뱃놈이 되리라 결심한다.
그래서 항해냐 기관이냐 그것부터
당연히 최악이라면 기관이지
기관가면 좋겠다 온갖 저절 공기랑 소음 ㅋㅋ 큰 회사 간다는 떡밥 물어라 제발
난 애초에 해사대랑 오폴이랑 비빌 수 없다고 생각함. 큰 회사 갈 생각도 안 해. 솔직히 못 된 심보 아니냐> 해사 애들은 4년 구르고 3년 의무 승선이고 오폴은 걍 6개월 육상교육이 다 잖아. 해사가 더 대우 받아야지
5급임?? 6개월??
서약서 낸다고 끝 아니지 니가 입교당일날 안가뿌면 뭐 알아서 제적인거고
남자로써 약속은 지키는 남자다. 서약서에 적힌다면 그 이후 난 무적 뱃놈이다
항해 가라
아직 안 보냈으니깐 항해 가는 더 좋은 이유
5급임?? 아니 시발 동전 안던짐?
3급이잖어. 병신아.... 이론 육상교육 6개월 + 나머지 실습.
빙신아 니가 적은 댓글 보면 육상교육 6개월로 끝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똑바로 적어야지 ㅅㅂ 실습선생활이랑 선사실습하고 이것저것 넣으면 2년이네 실습이 제일 좆같다 명심 또 명심해라 니 적성따라 과 정하고
그리고 해대 3년 의무승선 이런거없을껄 니가 말하는게 병역특례같은디?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