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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폴에서 전화가 왔다.


"xxx님 기관 가실 거죠?"


나는 항해, 기관 둘 다 합격했는데......


미달 때문에 많이 바쁜 가 보다.



서약서라니 


살면서 서약서는 군대에서 위험한 훈련 할 때 말고는 써본 적이 없다.


목숨 걸고 훈련하는데 생명 수당으로 7~8만원 남짓 나왔을 때 


존나 행복했던 게 기억난다.



서약서를 적긴 했는데 아직 보내진 않았다.

마지막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발악인가

아니면 은연중 내 마음 한 구석에선 아직 까지 뱃놈이 되지 말라는 외침인가.

잘 모르겠다.


보내야하긴 하는데. 

이 서약서를 적으면 왠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그런 느낌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는 동떨어지고

이제 나는 비로소 인간에서 해방되어

신 인류인 "뱃놈"의 종족 값을 가지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든다.


기왕 뱃놈이 된다면 최고가 아닌 최악의 뱃놈이 되리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