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결과 보고>


대충 항해, 기관 합쳐서 3급 필기 합격률 약 50% 됩니다.


저도 합격하긴 했는데. (저는 ㄹㅇ 커트라인 1~2문제로 합격)


다들 진짜 열심히 하는 듯. (주말 토,일 독서실에 보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항해 쪽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5급 과정들은 이제 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3급도 슬슬 다들 과정에 적응하고 시험도 끝나서 다들 활기차 보입니다.

특히 탁구 인기 미쳤습니다.


(배 탈 미래는 생각 안 하고 말이죠 ㅋㅋㅋㅋ 무지몽매한 뱃놈 아니겠습니까)


큰 특이사항 없습니다.


다들 나름의 노력을 하는 거 보면

전 기수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다들 진짜 뒤 없이 달리는 경주마처럼 정말 뱃놈이 되려는 인간들만 모인 거 같습니다.

학업 성취 분위기가.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말루..)


고작 한 달 지났는데 이제 도면도 눈에 보이고

기관에 관한 궁금증이나, 단어들, 계통도, 거시적인 메카니즘, 연료 사이클 같은 것들이 아른 거립니다.

환경 규제로 인한 과도기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할지 걱정도 되기도 하구요



다들 비슷한 생각이겠죠


선배님들 어떠십니까 


바다는 고요하십니까?


황천해는 정말 죽을 맛입니까?


뱃놈들은 정말 많이 죽습니까?

(교수님들 썰 들어보면 많이 죽는 거 같습니다.)


바다에서 떠도는 삶은 나름 만족하십니까?


분명 누군가는 분명 그렇다하고


또 누군가는 아니겠다라고 하지만


가장 현명한 분은


나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씁쓸한 미소만 보내시겠죠


별안간 제가 인간의 사고가 아닌 뱃놈의 사고를 하게 된다면


쌍욕을 해주십쇼.


저는 이제 점점 배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