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항해반 동기들은 전파통신, 기초 안전 교육을 듣거나 들을 예정이고


기관반의 경우 계통도 도면, 파이프 라인, 용접실습, 보조기기 overhaul 실습 등. 듣고 있거나 들을 예정입니다.



항해, 기관 모두 적응 기간을 마치고

각자의 루틴이나 어떤 사소한 부분의 생활 패턴들을 모두 upload한 상태입니다.




가장 최근에 정복을 체적했고, 저희 체육복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체육복이 많이 늦게 나옵니다. 한 달? 정도 걸린 듯 체육복 나오는 시간까지?)


체육복은 아디다스 검은색 트레이닝복 입니다.


항해, 기관 모두 파랑색 실습복만 입어서 생산직 출근길 같았는데 ㅋ


정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이 사람들도 누구에겐 아들과 딸이고

또 누군가를 위해 또는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배를 타겠다고 선택을 한 어엿한 가장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 버러지라고 생각하지만.......

나를 제외한 동기들에겐 영웅 대접을 받아도 시원치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긴 건 오늘 나오면서 정복을 입은 해사대 학생 몇몇이 있었는데

그냥 측은 했습니다. 저희들이야 20대를 자유롭게 보냈지만

곧장 20살에 단체 생활을 하고 세상의 지식이 아닌, 뱃놈의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게 얼마나 외로운 길인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고립되고 잔인한 길인지 오늘 깨달았습니다. (해사고도 마찬가지구요) 의무승선 까지 하면 으휴.. 시벌;;



첨언이지만

혹시나 또는 혹여나 제 글이, 승선 중인 선배님들의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했다면

오션폴리텍32기 실습생들을 만났을 때, 따듯한 위로의 한 마디.

그리고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십쇼. (씹폐급짓하면 쌍욕 하셔도 됩니다.)


방금 회광반조, Surge 같은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Surge가 떠오르는 거 보면 저도 뱃놈 다 됐나 봅니다 시발.)

우리의 도전이 썩 나쁘지 않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죽으러 가는 길이라고 놀려도 가야만 합니다.




어느덧 3월입니다.

다음 주면 날이 따듯해져서 벚꽃이 곳곳에서 핀다고 합니다.


제가 꼭 오션폴리텍 주변의 사진과

벚꽃이 만개한 아미르 공원 주변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다들 안전 운항하시고

기관실 무탈하시여

알람없는 편안한 승선하십쇼



P. S 제가 글을 올리지 않게 된다면 아이피 벤 이거나


퇴교를 했거나. 


실습선 도중 바다로 뛰어 내렸다고 생각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