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땅히 의견을 여쭈어 볼 곳이 없어 현직에 계신 분들이 많다는 선박갤러리에 의견을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만23세, 한국나이로 25세이며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금전적인 문제와 더불어 불투명한 미래 전망,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정 등으로 인해 유학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어찌저찌 학교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취업도 하면 입에 풀칠이라도 하며 살아갈 수야 있겠지만

그 기간 동안에 들어가는 돈이며 앞으로 부양해야 할 가족들과 현지에서 외국인이라는 불안정한 신분(코로나 당시 처절하게 느끼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 힘들다는 입장에서 냉정하게 지금이라도 유학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고졸이라는 신분으로 뭘 어떻게 밥벌이를 할 거냐는 것이겠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목포,한국)해양대학교 입학 후 항해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국립대라 금전적인 부담이 적다는 점과 취업에 용이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그것만으로 항해사는 하겠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군복무를 해군에서 마쳤기에 배생활과 뱃일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똑같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망망대해에서 홀로 있다는 고독감과 고립감 역시 짧게나마 유학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저보다 어린 선배들 또는 상사에게 모욕을 당하기도 하겠지요. 

결혼 후 가정을 꾸리는 것? 당장의 현실 앞에서는 뒷순위로 밀리네요.


저는 사치에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돈을 쓰는 것 보다 돈을 모으는데 재미를 느낍니다.(나름 통장에 돈 쌓여가는 재미로 군생활을 버텨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저 내 가족들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주말에 고기 한번 구워먹으며 아플 때 크게 돈 걱정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는 삶이면 

그거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말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가장 묻고 싶은 것은 늦은 나이에 해양대에 입학하여도 졸업 이후 취직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또는 장기승선이나 진급에 불이익이 생기어 중간에 커리어가 단절되지는 않을지 조바심이 들어 한번 여쭈어 봅니다. 


긴 글임에도 시간내어 한번 답변 남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먼 바다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해기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