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때 공부아예안함 프로게이머한다고 깝치다가 흐지부지되고 고등학교도 자퇴함


검고졸하고 21살까지 히키로살다가 그때 처음으로 알바하러 공장나갔는데 그 순간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고 처음으로 정신차리는게 뭔지 느껴지더라


그래서 몇달다니다가 그만두고 그 해 10월달부터 공부시작함


초중고 공부를 한번도안해서 수능이 어느범위인지도모르고 탐구라는게 존재하는지도몰랐고 국수영 다 심각하더라 내가봐도


그래도 인터넷에 노베커리찿아보고 그거 쭉따라가고 어느순간 공부에 재미들려서 쉬는날에도 하고 그랬던거같다


수능날 운도 약간따라줘서 인서울 상위권대학 갈수있는 성적을 얻었는데


문과계열이고 나이도 23살이고 군대도 안갔다왔고 더군다나 흙이라 아무리 명문대간다해도 뭔가 미래가 안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해양대 진학했다


학교에서는 나이차이가 3살차이나다보니깐 애들이 조심스럽게 대하더라


이상한 꼰대짓 전혀안하고 조용히지냈다 동동사도 안하고 그냥 공부하고 졸업만 목표로 잡음


그렇게 졸업하고 일하고있는데 나는 완전만족한다


일은 초임때 정말힘들고 배타는거자체가 스트레스많이받긴하는데


월급날들어오면 버틸만하고 옛날에 내 모습떠올르면 지금 사람답게 살고있는게 느껴져서 힘든것도 많이 버틸만하다


어머니한테도 처음으로 효도해드렸는데 눈물흘리시더라


아마 인서울진학했으면 지금도 졸업은커녕 재학중일꺼고 취업 어떻게할지 전전긍긍 했을거다


(전문직은 내가 고시할 형편도 그럴 머리도 없어서 진작 생각접음)


그냥 문득 몇년전에 내가생각나서 선갤에 글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