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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갤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배는 그리스의 호화 크루즈 여객선 MTS 오세아노스 입니다

1952년 프랑스에서 건조된 오세아노스호는 1976년 그리스 해운회사인 에피로티키 라인에 매각되었고 전세여객선 계약을 맺어 1991년 남아공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는데요

이날 남아공 희망봉 일대의 해안은 매우 거친 파도로 인하여 웨이터들이 위스키 서빙도 못할 정도로 배가 앞뒤좌우로 휘청휘청이는바람에 계획했던 선상 파티도 취소되고 수영장도 전부 폐쇄되었으며 그래도 명색이 크루즈선인데 연회는 해야되지 않겠냐 해서 선체 깊숙한 라운지바에서 조촐한 파티는 열었다고 합니다

파티에 참가하지 않은 승객들은 전부 객실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이때 오세아노스는 40노트 정도의 강풍과 9미터짜리 파도를 헤치면서 항해중이였다고 하는데 제가 상선사관이 아닌 관계로 40노트에 9미타면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배가 엄청나게 요동쳐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식탁에 올려진 와인잔 접시 포크 등등 식기류가 이리저리 붕붕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이때 황천을 정면으로 맞는 바람에 배의 속도가 엄청 느려졌고 선장은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면 회사에서 승객들에게 위약금 물어줘야하니까 엔진 풀스로틀 오버힛까지 걸면서 전속력으로 무리하게 전진시켰다고 하는데 이건 검증이 필요합니다 설마 그랬을까 싶습니다만

문제는 오세아노스 호의 최하 갑판 밸러스트 탱크에 설치된 오줌똥침똥 배출하는 오폐수 처리기가 고장났는데 수리를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결국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황천 속에서 똥물오줌물을 배출해야할 펌프가 맛탱이가면서 바닷물이 도로 역류해서 올라왔고 하필 역류방지밸브와 물려있는 배관까지 파열되면서 탱크 안으로 순식간에 바닷물이 들어찼다고 합니다

아마 황천항해중에서 아주 큰 파도가 오폐수 펌프가 위치한 탱크 외부 격벽을 아주 쎄게 씨발꽝 후려치면서 그 충격으로 고장나 수리중이던 펌프와 배관이 일거에 맛탱이 무력화가 되었다는게 정설이라네요

아무튼 바닷물은 빠르게 선체 구석구석 침투하면서 21시 30분에 메인발전기가 침수되어 배의 전력이 끊어졌으며 이어서 엔진룸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오세아노스호는 동력이 완전히 끊어진 채 황천 속에서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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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룸이 침수되면서 배가 순식간에 기울기 시작했고 식당의 각종 화초들이 쓰러졌으며 식탁이 뒤집어지고 피아노가 뽑혀서 굴러다니고 천장의 샹들리에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 아주 난리가 나는 상황인데 문제는

그 어떠한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승객들이 우왕좌왕하자 라운지에서 공연 중이던 짐바으웨 출신 가수 한명이 상황을 보기위해 선체 바깥으로 나가보니 배가 이미 크게 기울어 가라앉고 있었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함교 쪽으로 뛰어가다가 헐레벌떡 도망치는 배의 사무장을 만났는데 

사무장은 선장이 이미 선원들에게 개 씨발꺼 배 포기하고 빤스런 치자는 명령을 내렸고 일부 선원들은 벌써 구명정 타고 도망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말같지도 않은 좆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밴드 멤버들은 후닥닥 함교 문 걷어차고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밴드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통신 수단 확보해서 SOS를 날렸고 남아공 해안경비대가 이를 수신하여 그 즉시 구조선을 파견하게 되었으며 다음날 아침 이미 선체가 크게 기울어 침몰하고 있는 오세아노스호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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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즉시 가용될 수 있는 모든 전력이 동원되었으며 구조헬기가 마지막으로 최상층 보트갑판에서 대기하던 승객을 구조하면서 구조작업은 마무리되었고 탑승객 581명 전원 구조에 성공합니다

마지막 승객이 구조된 지 약 45분후에 오세아노스호의 선수가 완전히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으며 이윽고 순식간에 배 전체가 바닷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오세아노스는 마지막 순간에 선체가 90도 수직으로 선 상태에서 완전히 침몰하게 됩니다

선장 이하 상선사관들은 전부 그리스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사망자가 없고 전원 구조되어서인지 결국 검찰에 기소되지도 않았으며 선사인 에피로티키 라인은 선장이 정년퇴임할때까지 페리선 선장직으로 고용유지를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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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기자마자 촬영한 사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영상 1분 38초 부분부터 침몰의 원흉이 된 똥물역류가 나옵니다






MTS 오세아노스
건조 : 프랑스 보르도
진수 : 1951년 3월 6일
준공 : 1952년 7월 12일
취역 : 1953년 6월
침몰 : 1991년 8월 4일
등록번호 : 5170991
전장 : 153m
전폭 : 20m
흘수 : 7m
속력 : 16노트(순항), 18.5노트(최대)
승객 550명 및 승조원 250명
무게 : 15,000GT
국적 : 그리스, 에피로티키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