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침몰한 배 이야기만 가져오면 너무 노잼이니까 오늘은 군대생활 이야기나 풀어보고자 합니다

2010년 7~8월즈음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태풍 이름이 곤파스였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무튼 서해바다 함정들 모두 인천 중앙부두였나? 아무튼 저 깊숙한 곳 안으로 다들 피항명령이 떨아졌죠

평택 2함대 인천 인방사 모든 함정에 진기시 작전사 등등에서 파견나온 소해함 등등 뭐 할거없이 모든 배들이 부랴부랴 짐챙겨서 인천 내항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는 수문? 갑문? 아무튼 거대한 입구앞에 구라안치고 100척이 넘는 오만 잡배가 다 몰려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이미 파도가 심상치 않아서 우리해군 참수리나 YUB 거기에 상륙주정들 이런 개좆만한 통통배들은 철썩철썩 휘청휘청 널뛰기가 장난 아니였는데 그 인천항 관리하는 관제탑에서 관제보는 아저씨들이 입항 순서를 정해주었습니다

1빠따 상선 2빠따 해군/해경함정 3빠따 관급선

그때 제가 함교에 있었고 함장님 옆에 설치된 항무망? 아무튼 민간 선박들과 교신하라고 달아놓은 단말기 하나 있었는데 64번 채널에 맞춰져있는 그 단말기에서 개 씨팔저팔하면서 싸움이 났습니다

아마 관공서 배들과 인천항 관제소간 싸움으로 기억합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쥐어짜내서 떠올려보자면 이렇습니다






관급선 : 야이 개 씨발새끼들아 태풍 처 올라오는데 만만한게 홍어좆이냐 이 좆같은 새끼들아!!!

관제 : 아이씨팔 이미 스케줄 입항순서 그렇게 미리 다 짜져서 통보했구요! 해군함정들 입항하는 그 즉시 순번 드릴테니까요! 좀 기다리세요!!!





그때 함장님 비롯해서 함교에 있던 모든 인원들 개 빵 터져서 실실 빠개고 있었구요

아무튼 저희 차례가 되서 함장님께서 양현 미속 명령 MCR에 내려서 스믈스믈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관공선들이 급발진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짜 선체 후미에서 물보라가 콰아이아아아아아ㅏㅇ아 일어나면서 그냥 무지성 입구로 들이박는데 기억은 거의 잘 안나지만 무슨무슨 방재청 등등 이런 배들로 기억합니다

진짜 고대 해군들 충각전술 쓰는것마냥 모든 배들이 엉켜붙었고 심지어 조그만 배들끼리는 서로 씨발꽝 꽝꽝꽝 이리 들이박고 저리 들이박고 아주 스노우볼이 되어서 난리가 났는데 그 선체 측면에 타이어도 엄청 달아놓고 제가 전역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 출입항하거나 접안할때 덕지덕지 달아놓는 노란색 그거 이름 뭐였더라 풴다였다 아무튼 그런 거 때문에 선체 파괴는 없었는데 뭐 그냥... 다 뒤엉켜서 지랄 염병 났었죠

그때 그 항무망 단말기에서는 뭐 온갖 씨팔저팔니미좆같은홍어과메기조상님안부 등등 오만가지 육두문자들이 아주 난잡하게 뒤섞여져서 나오고 있었구요 아마... 함장님이 그냥 양보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음... 해군함정들이 아마 맨 꼴찌로 들어갔을겁니다




들어가는 과정에 그 수문 여러개로 구획이 구분되어있는 기다란 콘크리트 수로 지나는데 거기서 을지문덕함이 잠시 대기중에 콘크리트 수로 양측면 볼라드에 홋줄 걸었다가 배가 휘청이면서 홋줄이 텅텅텅텅 터엉!!! 하고 장력 오지게 받고 을지문덕함은 물론 근차 다른 해군함정들과 우리 배 갑판장도 막 샤우팅 질러가면서 소리 꽥꽥 지르고 그거 홋줄 걷어주려고 몇몇 배에서 뛰쳐 올라가서 다다다다 뛰어가서 홋줄 걷어주고 그랬지요




그냥 문득 떠올라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