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출신 일항사다

곧 승선하는 기념으로 글 하나 적는다

난 건설사 본사랑 현장 근무 둘 다 하다 탈건하고 배타러 온 사람이다
니들도 알다시피 건설은 꼰대력으로 대한민국에서 수위를 다투는 업계다

짧지만 그 업계에서 구르며 나도 앵간한 꼰티는 면역이 되있는 사람인데
이 업계 꼰티는 처음엔 정말 버티기 힘들더라
(오죽하면 초임 때 공무새끼랑 맞짱 한판 뜨고 술 한잔 하면서 풀었던 걸 기분 좋은 꿈이라고 꿨을까)

건설업의 꼰티와 해운업의 꼰티는 결이 다르다

건설업의 꼰티는 고인물 문화와 직무별 편가르기 그리고 특유의 천박한 문화가 어울려 흔히 아는 꼰티들의 클래식 같은 느낌이면

해운업의 꼰티는 정신병에 걸린 사람이 위에 서술한 꼰티를 부리는 느낌이다.
더 큰 문제는 꼰티 부리게 만든 놈과 그 상황을 절대 까먹지 않는다

’정신병‘ 중요한 키워드다
정신병 증상들을 보면 한가지에 꽂혀서 깊게 파고들거나 혹은 어떠한 요인이 트리거가 되어서 병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해운업계의 꼰티가 이런 정신병적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자의 경우 그 꼰티가 똥꼬 좀 빨아주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 사전 징후를 포착하기 힘들어서 주니어들은 죽어나갈거다

이 꼰티는 시포그 톡방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종종 목격되는데

별 시덥잖은 부분에서 꼬투리 잡고 늘어지며 점점 화난 문체로 글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으로 그 특유의 꼰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그걸 보며 저런 사람과 6개월을 24/7 함께 해도 버틸 수 있겠단 결심히 선다면

너는 이번 기수 오션 폴리텍에 지원할 자격이 되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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