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이랑 또 한바탕 했어. 얘가 요즘 애들처럼 뭐든 다 논리로 따지잖아? 근데 이놈이, 부정선거가 말이 안 된다네. 내가 뉴스도 보여주고, 자료도 찾아서 보여줬거든? 그래도 콧방귀만 뀌더라.

"아빠, 요즘 시대에 부정선거 같은 게 가능하겠어요?" 이러더라고. 하, 참나. 내가 뭘 몰라서 이러냐.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 딱 답이 나오는 걸.

그래서 내가 얘기했지. "야, 네가 그때 뭘 알았다고 떠들어? 세상 물정 모르면서." 그랬더니 눈을 치켜뜨면서 말 대꾸를 하는 거야. "아빠, 음모론에 빠지면 안 돼요."

그 순간 확 올라오더라. "야! 네가 뭘 안다고 음모론이라 그래? 네가 믿는 뉴스랑 자료, 그거 누가 만드는 건데?" 하고 소리쳤지. 그랬더니 얘는 또 "팩트를 봐야죠, 팩트를!" 이러면서 고집부리고.

진짜 속 터져 죽겠더라. 이놈의 자식, 부모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자기 말이 다 맞다고 우기는데, 참 답답하고 서글펐어. 이게 세대 차이란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뭔가 잘못 키운 건가 싶은 마음도 들고.

근데 솔직히, 네가 아무리 이론이 어떻고, 논리가 어떻고 떠들어도 내 눈으로 본 건 절대 무시 못 하는 거다. 나도 그냥 아무 말 하는 게 아니야. 나도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그래도 자식인데, 나중에라도 깨닫고 고맙다 할 날이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