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폴 교육생들아... 특히 외항 3급 듣는 것들아 아직 늦지 않았다... 도망쳐!!!


도망쳐!!!!.. 빨리... 런은 지능 순....이다....


그래도 도망치지 않는다면, 좋아. 내 경험담을 들려주지.....

나는 내 사정으로 오폴교수들을 신뢰하지 않아서 내가 선사를 직접 구한 케이스야.



배를 타면 일단 1항사하고 선장들의 상태를 잘 보고

내가 이 배에서 실습을 마칠 수 있을 지 없을 지를 잘 판단해야 해.



그러려면 내가 타려는 배의 선장과 1항사들 평판을 좀 알아야 하겠지?

그런데 이런 고급정보는 해운업계에 인맥이 좀 있어야 해.

꼭 인맥이 아니더라도 돈을 좀 써서라도 실습나가기 전에

오폴교수나 해운업 쪽에서 경력이 많으신 분이라면 극진히 모셔서 정보를 알아내야해.


난 그렇지 못해서 똥찍먹 케이스인거야. 그래도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


들어봐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



케미컬 실항사로 승선한 지 40 째, 똥이 안나왔다


양상추를 쪼가리 겨우 몇 개 갖다놓고 구색을 맞추는데


저걸로 전체 선원이 나눠먹었어 


양상추를 원하는 만큼 가져가려고 하면 대머리 선장이 지랄했었거든.


내가 양상추를 특별히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도 야채를 가져가려고 하면 ㅈㄹ하던 그 대머리 선장이 기억난다.


선원들 입으로 들어가는 야채를 너무 아까워 했던 그 분....


니가 배를 타면 선장은 니가 밥을 얼마나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 뭘 먹는지 관찰할거야. 그래야 선용품 주문할 때 사이즈가 나오거든.


내가 탔던 어떤 배는


점심 식단에 사시미, 탕수육, 족발, 돼지갈비, 가자미, 조기, 장어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나오는데


야채가 없었다. ㅅㅂ.....  뱃속에 식이섬유가 없어서 똥이 안나왔다. 매 식사 떄마다 야채라곤 중국산 김치, 오이 한 접시 1인분 , 가지 한 접시 1인분, 오뎅볶음 1인분?

뭐 이런 걸로 한국인 선원 6명이 나눠먹는건데 정말 욕이 나왔어.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었는데, 밖에 나와서 들어보니까


선장 새끼가 선용품으로 장난치는거고 구색 맞추는거라더라. ㅅㅂ 존나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안나오더라.


<한 접시 1인분 , 가지 한 접시 1인분, 오뎅볶음 1인분>


나는 눈치 보여서 차마 저 반찬들을 뜨질 못했다. 왜냐고? 내가 저걸 뜨는 순간 반찬통 비어있거든.. 그럼 다음 사람이 먹어야 하는데


눈치가 존나 보여.... 반찬 통에 반찬이 거의 없어서 마치 설거지 안한 잔반 반찬통처럼 보이거든... ㅋㅋㅋㅋㅋ 

 

참고로 일부 선장들은 갤리를 아자카야처럼 쓴다... 그리고 제 시간에 식사를 못하게 한다. 왜? 그 시간에 선장이랑 기관장 두 영감탱이가 식당에서 참이슬을 까거든....


가끔 맥주도 까는데 칩쿡만 남겨두고 식당을 비워줘야 해.


부원들은 갤리 바닥에서 식사를 한다. 1항사라면 특별히 선장이랑 한잔하면 된다.


그럼 실항사인 니가 껴도 되냐고? 술 생각이 나긴할건데 선장한테 한 잔 달라고 하면, MOB 당할거야. 


그럼 밥이라도 먹겠다고? 그런데 어디서 먹냐고?


나는 이렇게 해결했어.


칩쿡한테 부탁해서 음식을 갤리에서 캐빈으로 가져와서 먹고 잔반은 바다에 버리고 식기는 화장식에서 닦았다.


저걸 한 번에 해결하고 싶으면, 밥을 화장실에서 먹으면 된다. 그런데 이게 말이지 지린내 맡으면서 음식을 먹으니까 자괴감이 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ㅅㅂ


마치 선원의 안전과 위생 따위는 알 바 아니라는 듯이


비가 오고 파도가 높은 날에도, 폭슬이 위 아래로 요동치는데도 데크로 갑판부원들을 내보내 Daywork를 보내 페인트칠을 시켜서


선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었던 그 분이 기억난다. ㅋㅋㅋㅋㅋㅋ....


어떤 인도네시아 선원은 언제나 칼로 찌르거나 바다쪽으로 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농담이라며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정말 놀랬다. 


식재료 잡은 손으로 칩쿡을 poop로 내보내 줄을 잡게 했던 그 우아함이란...


국내 해운회사 케미컬선을 선택했다면 국내항이나 외항에 접안했을 때, 너에게 안전장비 없이 'SAMPLING' 도 시킬거야. 


그 더러운 선장 놈의 뻔뻔함의 정도에서 비추어 보면, 탱크내부 청소도 아마 시킬 거 같은데 


근데 이게 발암물질이라 존나 위험하거든 

상상도 하기 싫다.. 근데 너에게 선견지명을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 해볼게 

LISTEN CAREFULLY

선원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1. 화물이 피부에 닿았다면,.............. 축하해.!! 넌 파충류가 된거야!! 탈피를 경험하게 될거야. 팔 전체에 마치 래핑을 한 것처럼 한겹의 세포가 예쁘게 벗겨지는걸 경험할 수 있어.

또한 3일 동안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을거야. 쓰라린 그 촉감을 유지하면서 말이지....

어때? 경험하고 싶지 않아?? 이걸 반복적으로 경험한 BOSUN이나 AB들의 팔을 보면 화물이 반복적으로 닿은 부분이 두껍게 되어있는 곳들을 볼 수 있을거야...거기서 검은 점들도

볼 수 있어. 그건 바로 SKIN CANCER 야..... 처음보는 검은 점들이 돈이라고 말하는 순진한 AB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축하한다고 이야기 해주면 돼. ㅠㅠ


, 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 지는 나도 경험을 해 보진 않아서 말을 아낄게....시력저하나 실명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고글을 써야 해.

(선장을 헬맷만 쓰고 다니라는 형식적인

말을 할 뿐, 안전을 직접적으로 챙겨주진 않거든)


*그리고 케미컬선들은 유증기가 매우 위험하니까, 증기를 맞지 않도록 조심해. 일부 케미컬은 스팀으로 고온으로 운송되는데 이 때 나오는 유증기들 속에는

평소에는 나오지 않는 매우 유독하고 위험한 맹독 물질들이 많아서 위험하니깐 말이지  


STCW 나 MARPOL을 마치 모르는 듯 지시를 하는 그 대머리 선장....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마. 좋은 점도 있어.

아마 쓰레기나 오일같은 것도 바다에 다 버릴거야. ㅠㅠ 죨라 편하지 ㅠㅠ


만약 니가 탄 배가 유효기간이 지난 해도를 사용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안 된 낡은 GPS를 사용하는 배라면

망설이지 말고,, RUN 할 것을 추천할게....


안뇽.~~~ 오폴에서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