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수로든 어디든 충돌할 것 같거나 배 깔릴 것 같으면 앞뒤 재지 말고 바로 크래쉬 어스턴 갈겨야 돼.

"엔진 망가지면 어떡하지?" 이딴 소리 하는 놈들은 무시해라.

사고 나서 배 찢어지고 자초되는 것보다 엔진 좀 해먹는 게 백번 낫다. 그건 나중에 고치면 돼.


엔진 네비 풀(Nav. Full) 상태에서 후진 신호 넣는다고 엔진이 미쳐서 바로 거꾸로 도는 게 아니야.

시그널 들어가면 세이프티 에어 들어가면서 펑쳐 밸브 작동하고 연료부터 딱 끊겨.

연료가 안 들어가니까 관성 때문에 돌던 RPM이 쭉 떨어지겠지?

보통 MCR의 20~30%까지 떨어지면 그때 브레이킹 에어가 들어가는 거야. 억지로 세우는 거지.엔진 멈추면 리버싱 실린더로 에어 쏴서 캠축 역전시키고, 그다음 연료 들어가면서 어스턴으로 터지는 거야. 엔진은 다 지 보호해가면서 역전하게 설계돼 있어. 최소한의 로드만 받으면서 도는 거니까 걱정 말고 당겨.


근데 만약에 브릿지에서 당겼는데 어스턴이 안 걸린다? 그럼 그때부터는 기관부 책임이야.

펑쳐 밸브가 맛이 가서 연료 차단이 안 됐든,

세이프티 에어 솔레노이드 밸브가 쩔어 붙었든,

에어 컴프문제로 에어 탱크 압력이 바닥이든,

리버싱 실린더가 안 움직였든, 이건 평소에 정비 똑바로 안 한 기관부 잘못이라고. 변명의 여지가 없어.


자, 엔진은 정상적으로 어스턴이 걸렸어. 사고가 났거나, 혹은 사고 날 상황이 아닌데 당겨서 엔진에 무리가 갔다?

그때부턴 왜 당겼느냐를 따지는 거야.

견시 똑바로 안 해서 상황을 늦게 봤거나, 항해 판단 미스로 비상 상황을 만들었다? 그건 100% 갑판부 책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