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4년의 인고의 시간을 딛고
아아- 조국의 해운입국기수가 되어 민족의 부귀와 국가의 번영을 위하야!
엷게 띈 연분홍 벚꽃과 샛노랑 개나리 엎어진 샛길을 걷노라면
풀내음 스치는 봄바람을 맞노라면
온산의 봄날 원유부두가 떠오른다.
작열하는 태양 빛 아래 타오르는 살갗을 내비두고
갑판에 올라서서 당직을 서는 갑판수
쳐들어오는 잠에 맞서 안간힘을 쓰며
콘솔 앞 재떨이에 재를 털며 밤을 지새우는 초사
달아오른 기관실 속 삶아지는 고통 속에서
잿빛 기름섞인 땀 닦으며 스패너를 당기는 기관사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내 삶의 끝은 어디인지 모를 낭만있는 인생이여!
끝 없는 대양에서 순항하며
여름이 가길 기다린다.
이ㅅㄲ가 그ㅅ끼구나